【399】 爲蛇畫足 戰國策曰 昭陽適楚(疑魏 昭陽爲楚伐魏 覆軍殺將 得八城 移兵而攻齊)伐齊 齊王使陳軫見昭陽 曰 臣切譬 楚王有祀者 賜其舍人酒一巵 舍人相謂曰 數人飮之不足 一人飮之有餘 請畫蛇 蛇先成者飮 有一人先成 引酒且飮 乃右手持杯曰 吾能爲之足 未成者奪其巵曰 蛇固無足 今伐齊 乃爲蛇畫足耳 〖祖庭事苑八〗
위사화족(爲蛇畫足) 전국책에 가로되 소양(昭陽)이 초(楚; 魏로 의심됨 昭陽이 초를 위해 魏를 정벌했는데 군사를 돌려 장수를 죽이고 8城을 얻고 군병을 이동해 齊를 공격하려고 했음)에 갔다가 제(齊)를 치려고 했다. 제왕(齊王)이 진진(陳軫; 전국시대의 뛰어난 遊說客)을 시켜 소양을 보게 했다. 가로되 신(臣)이 간절히 비유하겠습니다. 초왕(楚王)이 제사(祭祀)하는 자가 있자 그 집 사람에게 술 한 잔(巵는 잔 치)을 하사했습니다. 집 사람들이 서로 일러 가로되 몇 사람이 이를 마시기엔 부족하고 한 사람이 이를 마시기엔 남음이 있으니 청컨대 뱀을 그려 뱀을 먼저 이루는 자가 마시자. 한 사람이 있어 먼저 이루었으므로 술을 당겨 다만 마시려 하면서 이에 오른손으로 잔을 가지고 가로되 내가 능히 발을 만들었다. 이루지 못한 자가 그 잔을 뺏으며 가로되 뱀은 진실로 발이 없다. 지금 제(齊)를 치려고 함은 곧 뱀을 위해 발을 그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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