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405

태화당 2020. 11. 12. 08:31

405爾雅曰 猶獸名也 其形似麂 善登木 性多疑慮 常止山中 忽聞有聲 恐人來害 卽豫上樹 久無方下 須臾又上 如此非一 故謂不決多猜慮者爲猶豫焉 或曰隴西時俗呼犬子爲猶 犬隨人行 喜豫在先 行人未至 却來迎候 因謂心所不決爲猶豫也 慧琳音義二十三 惠苑撰花嚴經音義

 

이아(爾雅)에 가로되 유()는 짐승의 이름이다. 모양이 큰 노루 같으며 나무에 잘 오르며 성질이 의심과 염려가 많아 늘 산중에 거주하며 홀연히 소리 있음을 들으면 사람이 와서 해칠까 두려워해 곧 미리() 나무에 올라간다. 오랫동안 없어야 비로소 내려왔다가 수유(須臾; 잠시)에 또 올라가나니 이와 같이 하기를 한 번이 아닌지라 고로 이르기를 결단하지 못하고 시려(猜慮; 의심하며 염려하다)가 많은 것을 유예(猶豫)라 한다. 혹 가로되 농서(隴西)의 시속(時俗; 그때의 풍속이나 유행)에 견자(犬子; )를 호칭해 유()라 한다. 개는 사람을 따라 가다가 미리 앞에 있기를 좋아하며 가던 사람이 이르지 않으면 돌아와서 영후(迎候; 맞이해 기다림)하나니 인하여 이르기를 마음에 결정하지 못하는 것을 유예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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