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 伊庵權禪師 臨安昌化祁氏子 幼莊重嶷然如成人 十四得度 通內外學 依無庵全禪師 用工甚銳 至晚必垂淚曰 今日又只麽空過 未知來日工夫如何 師在衆不與人交一詞 毅然自處 〖人天寶鑑〗
이암권선사(伊庵權禪師; 楊岐下十二世)는 어릴 적 장중하고 억연(嶷然; 聰慧함을 형용)하여 어른(成人) 같았다. 열넷에 득도(得度)했고 내외의 학문을 통달했다. 무암전선사(無庵全禪師)에 의지해 공부(工夫)를 씀이 매우 예리했다. 저녁에 이르면 반드시 눈물을 흘리며 이르되 오늘도 또 다만 헛되이 보냈구나, 내일 공부는 어떨런지 알지 못하겠다. 스님이 대중에 있으면서 타인과 교제하는 한 말도 하지 않았고 의연(毅然; 決然)히 자처(自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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