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 六祖示衆云 吾有一物 無頭無尾 無名無字 無背無面 諸人還識麽 時荷澤神會出云 是諸法之本源 乃神會之佛性 祖乃打一棒云 這饒舌沙彌 我喚作一物尙不中 豈況本源佛性乎 此子 向後設有*把茅蓋頭 也只成得箇知解宗徒 師云 古人受記人終不錯 如今立知解爲宗 卽荷澤是也 〖文益語錄〗
6조가 시중해 이르되 나에게 한 물건이 있는데 머리도 없고 꼬리도 없고 이름도 없고 글자도 없고 등도 없고 얼굴도 없다. 제인은 도리어 아느냐. 때에 하택신회(荷澤神會)가 나와서 이르되 이는 제법의 본원(本源)이며 곧 신회의 불성입니다. 조가 이에 한 방(棒) 때리고 이르되 이 요설사미(饒舌沙彌)야, 내가 한 물건이라고 불러 지어도 오히려 맞지 않거늘 어찌 하물며 본원불성이랴. 이 자가 향후에 설사 파모개두(*把茅蓋頭)함이 있더라도 또한 다만 지해종도(知解宗徒)를 이룰 것이다. 스님(法眼文益)이 이르되 고인이 사람에게 수기(受記)함은 마침내 어긋나지 않나니 여금에 지해를 세워 종(宗)을 삼음은 곧 하택이 이것이다.
*把茅蓋頭; 선승이 사원에 주지(住持)함을 가리킴. 선림보훈음의(禪林寶訓音義) 파모(把茅) 출세하여 사람을 위하면서 결암(結菴)함이니 곧 초암(草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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