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905

태화당 2020. 11. 27. 08:53

905故云萬法本閑而人自鬧 是以若有心起時 萬境皆有 若空心起處 萬境皆空 則空不自空 因心故空 有不自有 因心故有 旣非空非有 則唯識唯心 若無於心 萬法安寄 又如過去之境 何曾是有 隨念起處 忽然現前 若想不生 境終不現 宗鏡錄二

 

고로 이르되 만법은 본래 한가하건만 사람이 스스로 시끄럽게 한다 했다. 이런 까닭으로 만약 유심(有心)이 일어날 때면 만경(萬境)이 다 있고 만약 공심(空心)이 일어나는 곳이면 만경(萬境)이 모두 공()이다. 곧 공이 스스로 공이 아니라 마음을 인한 고로 공이며 유가 스스로 유가 아니라 마음을 인한 고로 유다. 이미 비공비유(非空非有)며 곧 유식유심(唯識唯心)이거늘 만약 마음이 없다면 만법이 어찌 의지하겠는가(). 우여(又如; 또 예를 듦) 과거지경(過去之境)이 어찌 일찍이 이 있음이리오만 생각이 일어나는 곳을 따라 홀연히 현전하나니 만약 상념이 나지 않으면 경계가 마침내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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