垂示云 大凡扶竪*宗敎 須是英靈底漢 有殺人不眨眼底手脚 方可立地成佛 所以照用同時卷舒齊唱 *理事不二*權實並行 放過一著 建立*第二義門 直下截斷葛藤 後學*初機難爲*湊泊 昨日恁麽 事不獲已 今日又恁麽 罪過彌天 若是明眼漢 一點謾他不得 其或未然 虎口裏橫身 不免喪身失命 試擧看
●宗敎; 一宗門之敎意 二禪宗與敎宗 此指一
●理事; 道理與事相也 是配於眞俗 理爲眞諦 事爲俗諦
●權實; 適於一時機宜之法名爲權 究竟不變之法名爲實
●第二義門; 又稱建化門方便門(向下門) 相對第一義(向上門)而言 指玄妙禪義之外的義理 是不契合禪法的 或隨順世情以敎化衆生之菩薩行 則屬第二義門
●初機; 機卽機根 又稱初學 初心 初發心 有時也指初學禪義的僧徒
●湊泊; 集聚 湊 水會也 又挨近也 泊 船靠岸也 止也 轉義投合 契悟
수시(垂示)하여 이르되 대범(大凡) 종교(*宗敎)를 붙들어 세움(扶竪)은 모름지기 이 영령(英靈)한 자라야 하나니 살인하고도 눈도 깜박하지 않는 수각(手脚)이 있어야 바야흐로 가히 입지성불(立地成佛; 즉각 성불. 地는 조사)한다. 소이로 조용(照用)이 동시인지라 권서(卷舒; 거둠과 폄)를 제창(齊唱)하며 이사(*理事)가 둘이 아닌지라 권실(*權實)을 병행(並行)하나니 일착(一著)을 방과(放過)하면 제이의문(*第二義門)을 건립함이다. 직하에 갈등을 절단하므로 후학(後學)과 초기(*初機)는 주박(*湊泊)하기 어렵나니 작일(昨日)에 이러함은 일((事)이 불획이(不獲已; 不得已)하여서이거니와 금일에 또 이러하면 죄과(罪過)가 하늘에 두루하리라(彌). 만약 이 눈밝은 자일진대 한 점도 그를 속임을 얻지 못하려니와 그 혹 그렇지 못할진대 호구(虎口) 속에 몸을 횡신(橫身; 置身)함인지라 상신실명(喪身失命)을 면하지 못하리니 시험삼아 들어보아라(擧看).
●宗敎; 1. 종문(宗門)의 교의(敎意). 2. 선종과 교종. 여기에선 1을 가리킴.
●理事; 도리와 사상(事相)이니 이를 진속(眞俗)에 짝함. 이(理)는 진제(眞諦)가 되고 사(事)는 속제(俗諦)가 됨.
●權實; 일시의 기의(機宜)의 법에 적합함을 이름해 권(權)이며 구경에 변하지 않는 법을 이름해 실(實)임.
●第二義門; 또 명칭이 건화문(建化門), 방편문(方便門; 向下門)이니 제1의(第一義; 向上門)에 상대해 말함임. 현묘한 선의(禪義)의 밖의 의리를 가리킴. 이는 선법에 계합하지 못한 것임. 혹 세정(世情)에 수순(隨順)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보살행이 곧 제2의문에 속함.
●初機; 기(機)는 곧 기근(機根). 또 명칭이 초학ㆍ초심ㆍ초발심이니 어떤 때엔 또 처음으로 선의(禪義)를 배우는 승도(僧徒)를 가리킴.
●湊泊; 집취(集聚). 주(湊)는 물이 모임이며 또 애근(挨近; 접근)함. 박(泊)은 배가 언덕에 기댐이며 머묾임. 전의(轉義)하여 투합ㆍ계오(契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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