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주해

벽암록 제4칙 송

태화당 2021. 8. 24. 13:39

一勘破言猶在耳 二勘破*兩重公案 雪上加霜曾嶮墮三段不同 在什麽處 飛騎將軍入*虜庭嶮 敗軍之將 無勞再斬 喪身失命 再得完全能幾箇死中得活 急走過傍若無人 *三十六策 盡爾*神通 堪作何用*放過理能伏豹 *穿却鼻孔 孤峰頂上草裏坐果然 穿過鼻孔 也未爲奇特 爲什麽却在草裏坐 會麽 兩刃相傷 *兩兩三三舊路行 唱拍相隨 便打

 

兩重公案; 兩處曰勘破故 [碧巖錄第四則種電鈔]

虜庭; 虜 一對敵人的蔑稱 二古代支那南方人對北方人的蔑稱 祖庭事苑二 虜庭 上郞古切 匈奴號也

三十六策; 指三十六計 兵法語 有三十六計走爲上計之句

神通; 又作神通力 神力 通力 通等 卽依修禪定而得的無礙自在不可思議之作用 共有神足 天眼 天耳 他心 宿命等五神通(五通 五旬 般遮旬) 加漏盡通 共爲六神通(六通) 宗鏡錄十五 何謂神通 靜心照物 宿命記持 種種分別 皆隨定力 此謂神通

放過; 猶放棄

穿却鼻孔; 隱用牛鼻穿繩之喩 謂受制于外物 不得超脫自在 亦指機鋒較量中處于被動

兩兩三三; 又作三三兩兩 三箇人兩箇人 聚在一處作事 形容人數不多 不太集中 但又陸續地行動

 

일감파(一勘破)하고 말씀이 아직 귀에 있다. 지나갔다. 이감파(二勘破)하고 양중공안(*兩重公案)이다. 설상가상이라 하니 일찍이 위험에 떨어졌다 삼단(三段; 一二勘破와 설상가상)이 부동(不同)하니 어느 곳에 있느냐. 비기장군(飛騎將軍)이 노정(*虜庭)에 들어가서 위험하다. 패군지장(敗軍之將)은 노고롭게 다시 벨 것 없다. 상신실명(喪身失命)했따. 거듭 완전함을 얻었으니 능히 몇 개이리오 사중(死中)에서 살아남을 얻었다. 급히 달려 지나가는 것을 방약무인(傍若無人)이로다. 삼십육책(*三十六策)에 너의 신통(*神通)을 다하더라도 차마 어디에다 씀을 지으랴. 방과(*放過)하지 않으니 이치가 능히 표범을 굴복시킴이라서 콧구멍을 꿰뚫어버렸다(*穿却鼻孔). 고봉정상(孤峰頂上)의 풀 속에 앉았다 과연. 콧구멍을 천과(穿過)하더라도 또한 기특함이 되지 않거늘 무엇 때문에 도리어 풀 속에 있으면서 앉았느냐. () 알겠느냐. 두 칼날이 서로 상()했다. 양량삼삼(兩兩三三)이 옛길을 다닌다. 부르고 박수하며 서로 따르는 것이다. 문득 때려주리라.

 

兩重公案; 두 곳에서 가로되 감파라 한 연고임 [벽암록 제4칙 종전초]

虜庭; () 1. 적인(敵人)에 대한 멸칭(蔑稱). 2. 고대 지나 남방인이 북방인에 대한 멸칭. 조정사원2. 노정(虜庭) 상은 랑고절(郞古切; )이니 흉노의 호임.

三十六策; 36()를 가리킴. 병법어니 36계에 도주가 상계(上計)가 된다는 구가 있음.

神通; 또 신통력ㆍ신력ㆍ통력ㆍ통 등으로 지음. 곧 선정을 닦음에 의해 얻는 무애자재하고 불가사의한 작용임. 공히 신족ㆍ천안ㆍ천이ㆍ타심ㆍ숙명 등 5신통(五通; 五旬. 般遮旬)이 있음. 누진통을 더하면 공히 6신통(六通)이 됨. 종경록15. 무엇을 신통(神通)이라 이르는가. 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을 비추매 숙명의 기지(記持)와 갖가지 분별이 모두 정력(定力)을 따르나니 이것을 신통이라 이른다.

放過; 방기(放棄; 놓아 버림. 포기)와 같음.

穿却鼻孔; 소의 코가 끈에 뚫림의 비유에 은밀히 사용함. 이르자면 외물(外物)의 제지를 받아 초탈하고 자재함을 얻지 못함. 또한 기봉을 교량(較量)하는 중에 피동(被動)에 처함을 가리킴.

兩兩三三; 또 삼삼양량(三三兩兩)으로 지음. 세 개의 사람이나 두 개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있으면서 일을 함. 사람의 수가 많지 않고 매우 집중하지 않지만 다만 또 육속(陸續; 계속하여 끊이지 않음)하여 행동함을 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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