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二】世尊 一日示隨色*摩尼珠 問*五方天王 此珠作何色 時五方天王 互說異色 世尊復藏珠入袖 却擡手云 此珠作何色 天王云 佛手中無珠 何處有色 世尊歎云 汝何迷倒之甚 吾將世珠示之 便各强說有靑黃赤白黑 吾將眞珠示之 便摠不知 時五方天王 悉皆悟道
大覺璉頌 滿手擎來試問伊 盡言無物可流窺 直然舶主多才智 敎得*崑崙辨寶歸
●第一二則; 此話出聯燈會要一 ▲釋迦如來行蹟頌(二卷 元 無寄撰集)上 又如佛以隨色摩尼珠 示五方天王云 此珠何色 東曰靑 南曰赤 西曰白 北曰黑 中曰黃 互說異色 而珠圓明 無定色也 ▲圓覺經 善男子 譬如淸淨摩尼寶珠 映於五色 隨方各現 諸愚癡者 見彼摩尼實有五色
●摩尼; <梵> maṇi 翻譯名義集三 摩尼 或云踰摩 應法師云 正云末尼 卽珠之總名也 此云離垢 此寶光淨 不爲垢穢所染 或加梵字顯其淨也 又翻增長 有此寶處 增長威德 大品(大般若經十)云 如摩尼寶 若在水中 隨作一色 以靑物裹 水色卽靑 若黃赤白紅縹物裹 隨作黃赤白紅縹色 又大品 阿難問憍尸迦 是摩尼寶 爲是天上寶 爲是閻浮提寶 釋提桓因言 是天上寶 閻浮提人 亦有是寶 但功德相少不具足 大論云 有人言 此寶珠從龍王腦中出 人得此珠 毒不能害 入火不燒 …… 大莊嚴論 有摩尼珠 大如膝蓋 大論云 如意珠狀如芥粟 又云 如意珠出自佛舍利 若法沒盡時 諸舍利皆變爲如意珠
●五方天王; 東方南方西方北方中央之五方天王也
●崑崙; 崑崙兒 又作崑崙奴 崑崙子 見上第二則崑崙兒
【一二】 세존이 어느 날 색을 따르는 마니주(*摩尼珠)를 보이고 오방천왕(*五方天王)에게 물으시되 이 구슬이 무슨 색을 짓느냐. 때에 오방천왕이 서로 다른 색을 설했다. 세존이 다시 구슬을 감추어 소매에 넣고 도리어 손을 들어 올리고 이르시되 이 구슬이 무슨 색을 짓느냐. 천왕이 이르되 불타의 수중에 구슬이 없거늘 어느 곳에 색이 있겠습니까. 세존이 탄식하며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미도(迷倒)가 심(甚)하냐, 내가 세주(世珠)를 가지고 보이매 곧 각기 청황적백흑이 있다고 강설(强說)하더니 내가 진주(眞珠; 진짜 구슬)를 가지고 보이매 곧 모두 알지 못하는구나. 때에 오방천왕이 모두 다 오도(悟道)했다.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손 가득히 받들어 와서 시험삼아 그들에게 보이매/ 다 말하기를 품류(品類; 流)를 엿볼 물건이 없다 한다/ 바로 그러히 박주(舶主)가 재지(才智)가 많아/ 곤륜(*崑崙)으로 하여금 보배를 분변해 돌아가게 함을 얻었다.
●第一二則; 차화는 연등회요1에 나옴. ▲석가여래행적송(釋迦如來行蹟頌; 二卷 元 無寄撰集) 상(上). 우여(又如) 불타가 색을 따르는 마니주를 오방천왕(五方天王)에게 보이고 이르되 이 구슬이 무슨 색이냐. 동(東; 동방천왕)은 가로되 청이라 하고 남은 가로되 적이라 하고 서는 가로되 백이라 하고 북은 가로되 흑이라 하고 중은 가로되 황이라 하여 서로 다른 색을 설했지만 구슬은 원명(圓明)하여 정색(定色)이 없다. ▲원각경. 선남자여 비여(譬如) 청정한 마니보주(摩尼寶珠)가 5색에 비치면 방위를 따라 각기 나타나거늘 모든 우치(愚癡)한 자는 그 마니보에 실로 5색이 있다고 본다.
●摩尼; <범> maṇi. 번역명의집3. 마니(摩尼) 혹은 이르되 유마(踰摩)다. 응법사(應法師; 玄應)가 이르되 바르게 이르자면 말니(末尼)다. 곧 구슬의 총명(總名)이다. 여기에선 이르되 이구(離垢)니 이 보주는 빛나고 맑으며 구예(垢穢)에 더럽혀지는 바가 되지 않는다. 혹 범자(梵字)를 더해 그 맑음을 나타낸다. 또 증장(增長)으로 번역하나니 이 보주가 있는 곳엔 위덕을 증장한다. 대품(大品; 대반야경10)에 이르되 예컨대(如) 마니보(摩尼寶)를 만약 수중에 두면 따라서 1색을 짓는다. 청물(靑物)로 싸면 수색(水色)도 곧 청(靑)이 된다. 만약 황ㆍ적ㆍ백ㆍ홍ㆍ표(縹; 옥색)물(物)로 싸면 따라서 황ㆍ적ㆍ백ㆍ홍ㆍ표색을 짓는다. 또 대품(大品) 아난이 교시가(憍尸迦)에게 묻되 이 마니보는 이 천상의 보물이 되는가 이 염부제의 보물이 되는가. 석제환인이 말하되 이는 천상의 보물입니다. 염부제 사람도 또한 이 보물이 있지만 단지 공덕이 상소(相少)하여 구족하지 못합니다. 대론에 이르되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이 보주(寶珠)는 용왕의 뇌로 좇아 나왔으며 사람이 이 보주를 얻으면 독이 능히 해(害)하지 못하고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다. …… 대장엄론 마니주가 있으니 크기는 슬개(膝蓋)와 같다. 대론에 이르되 여의주의 형상(形狀)이 개속(芥粟)과 같다. 또 이르되 여의주는 불사리로부터 나오며 만약 법이 몰진(沒盡)할 때면 모든 사리가 다 변해 여의주가 된다.
●五方天王; 동방 남방 서방 북방 중앙의 5방의 천왕임.
●崑崙; 곤륜아(崑崙兒)니 또 곤륜노(崑崙奴)ㆍ곤륜자(崑崙子)로 지음. 위 제2칙 곤륜아(崑崙兒)를 보라.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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