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一】世尊 一日見二人 舁猪子過 乃問云 者箇是什麽 二人曰 佛具*一切智 猪子也不識 世尊云 也須*問過
大覺璉頌 舁着堂堂在擔頭 不知何物怎相酬 誰云具智非通識 黃面元來解就羞
*明安拈 不因世尊問 幾乎忘却
●第一一則; 聯燈會要一釋迦牟尼佛 世尊坐次 見二人舁猪子過 乃問 這箇是甚麼 其人云 世尊具一切智 猪子也不識 世尊云 也要問過
●一切智; 指了知內外一切法相之智 梵云薩婆若 薩云然 此是三智之一 關於其義 仁王經下 滿足無漏界 常淨解脫身 寂滅不思議 名爲一切智 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下 又一切智對於一切種智 有總別二相之義 若依總義 則總稱佛智 義同一切種智 如華嚴經大疏十六所載 如來以無盡之智 知無盡法 故稱一切智 若依別義 則一切智爲視平等界 空性之智 此卽聲聞緣覺所得之智 一切種智爲視差別界 事相之智 乃了知平等相卽差別相之佛智 如大智度論二十七 總相是一切智 別相是一切種智 因是一切智 果是一切種智 略說一切智 廣說一切種智 一切智者 總破一切法中無明闇 一切種智者 觀種種法門 破諸無明 (中略)佛自說一切智是聲聞辟支佛事 道智是諸菩薩事 一切種智是佛事 聲聞辟支佛 但有總一切智 無有一切種智
●問過; 過 助詞
●明安; 警玄(943-1027) 宋代曹洞宗僧 湖北江夏人 俗姓張 禮金陵崇孝寺智通出家 後遊化諸方 至湖南梁山參緣觀 承嗣其法 又繼湖北大陽山慧堅之法席 大中祥符年間(1008-1016) 爲避國諱 改名警延 其後住大陽山 天聖五年示寂 壽八十五 臘六十六 諡號明安大師 有大陽明安大師十八般妙語一卷傳世 [景德傳燈錄二十六 禪林僧寶傳三 佛祖歷代通載十七]
【一一】 세존이 어느 날 두 사람이 돼지를 마주들고 지나감을 보고 이에 물어 이르시되 이것이 이 무엇인가. 두 사람이 가로되 불타는 일체지(*一切智)를 갖추셨거늘 돼지도 또한 알지 못하십니까. 세존이 이르시되 또한 물어봄(*問過)을 쓴다.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마주들고 당당히 멜대(擔頭; 頭는 조사)에 있지만/ 무슨 물건인지 알지 못하거늘 어찌 상수(相酬; 酬對)하겠는가/ 구지(具智; 一切智를 갖추다)하였다고 누가 이르느냐 모두 아는 것은 아니니/ 황면(黃面; 석가)이 원래 수치(羞恥; 羞)를 따를(就) 줄 알았다.
명안(*明安)이 염(拈)하되 세존의 물음을 인하지 않았다면 하마터면(幾乎) 망각할 뻔했다.
●第一一則; 연등회요1 석가모니불. 세존이 앉은 차에 두 사람이 돼지를 마주들고 지나감을 보고 이에 묻되 이것(這箇)이 이 무엇인가. 그 사람이 이르되 세존은 일체지를 갖추셨거늘 돼지도 또한 알지 못하십니까. 세존이 이르시되 또한 물어봄(問過)을 요한다.
●一切智; 내외 일체법상(一切法相)을 요지하는 지(智)를 가리킴. 범어로 이르되 살바야(薩婆若; 梵 sarvajña)ㆍ살운연(薩云然)이니 이것은 이 3지의 하나임. 그 뜻에 관해서는 인왕경하 무루계(無漏界)를 만족하고/ 항상 청정한 해탈신이며/ 적멸하여 부사의하니/ 이름하여 일체지다.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하에선 또 일체지가 일체종지(一切種智)에 대해 총별의 2상(相)의 뜻이 있음. 만약 총의(總義)에 의하면 곧 총칭이 불지(佛智)며 뜻이 일체종지와 같음. 예컨대(如) 화엄경대소16에 실린 바 여래가 무진지지(無盡之智)로 무진법을 아는지라 고로 명칭이 일체지임. 만약 별의(別義)에 의하면 곧 일체지는 평등계(平等界)를 보는 공성지지(空性之智)가 되니 이것은 곧 성문과 연각이 얻는 바의 지임. 일체종지는 차별계를 보는 사상지지(事相之智)가 되니 곧 평등상(平等相)이 곧 차별상임을 요지하는 불지(佛智)임. 예컨대(如) 대지도론27 총상은 이 일체지며 별상은 이 일체종지며 인(因)은 이 일체지며 과(果)는 이 일체종지다. 약설하면 일체지며 광설하면 일체종지다. 일체지란 것은 일체법 중의 무명의 어둠을 총파(總破)하고 일제종지란 것은 갖가지 법문을 관하여 모든 무명을 타파한다 (중략) 불타가 자설하되 일체지는 이 성문과 벽지불의 일이며 도지(道智)는 이 보살의 일이며 일체종지는 이 불타의 일이다. 성문과 벽지불은 다만 총일체지(總一切智)가 있고 일체종지가 있지 않다.
●問過; 과(過)는 조사.
●明安; 경현(警玄; 943-1027)이니 송대 조동종승. 호북 강하 사람이며 속성은 장. 금릉 숭효사 지통을 참례하고 출가했음. 후에 제방을 유화(遊化)하다가 호남 양산에 이르러 연관(緣觀)을 참했고 그의 법을 승사(承嗣)했음. 또 호북 대양산(大陽山) 혜견의 법석을 승계했음. 대중상부년 간(1008-1016)에 국휘(國諱)를 피해 경연(警延)으로 개명했음. 그 후 대양산에 거주하다가 천성 5년에 시적했음. 나이는 85, 납은 66이며 시호가 명안대사(明安大師)임. 대양명안대사십팔반묘어 1권이 있어 세상에 전함 [경덕전등록26. 선림승보전3. 불조역대통재17].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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