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1 제15칙

태화당 2021. 9. 3. 07:16

一五세존이 아난(*阿難)과 가던 차에 한 탑묘(*塔廟)를 보았다. 세존이 작례(作禮)하자 아난이 이르되 이것은 이 어떤 사람의 탑묘입니까. 세존이 이르시되 이는 과거 제불의 탑묘다. 아난이 이르되 이는 어떤 사람의 제자입니까. 세존이 이르시되 이는 나의 제자다. 아난이 이르되 응당 이와 같습니다.

 

원명(*圜明)이 염()하되 과거는 이 현재의 제자니 실로 이 도리가 있다.

 

운문고(雲門杲)가 상당하여 차화(此話)를 들고 이르되 아난이 훌륭하게(好个) 응당 이와 같았지만 중간에 1()이 모자람(*欠了)을 어찌하겠는가. 만약 화()를 원만하게 함을 요한다면 세존이 말하되 이 나의 제자다 함을 기다렸다가 곧 향해 말하되 다시 모(*)에게 삼배(*三拜)하심을 써야 비로소 옳습니다. 세존이 만약 묻되 무엇 때문에 나로 하여금 너에게 예배하게 해야 하느냐 한다면 도리어 향해 말하되 응당 이와 같습니다.

 

第一五則; 차화(此話)는 대혜록3 거화문(擧話文)에 나옴. 연등회요1 석가모니불. 세존이 아난(阿難)과 함께 가던 차에 한 고불(古佛)의 탑을 보았다. 세존이 작례(作禮)하자 아난이 이르되 이것은 어떤 사람의 탑입니까. 세존이 이르시되 이는 과거 제불의 탑이다. 아난이 이르되 과거 제불은 이 어떤 사람의 제자입니까. 세존이 이르시되 이는 나의 제자다. 아난이 이르되 응당 이와 같습니다.

阿難; 아래 제81칙 아난(阿難)을 보라.

塔廟; 현응음의6. 탑묘(塔廟) 탑파(塔婆; stūpa. thūpa)니 혹 의역하여 묘()라 함. 고문(古文)의 묘(). 백호통(白虎通)에 가로되 묘()란 것은 모()니 선조의 존모(尊貌). 여금에 그 뜻을 취한다.

圜明; 원명연밀(圓明緣密)이니 오대 초승(楚僧). 호는 원명이며 운문문언의 법사며 정주(鼎州) 덕산(德山)에 거주했음 [오등회원15. 전등록22. 연등회요26].

欠了; ()는 조사.

; 자칭의 말이니 아()에 상당함. 정자통 모() 여금의 서전(書傳)에 무릇 자칭하면서 이름을 쓰지 않고 또한 가로되 모()라 한다. 오등회원3 백장회해. 노인이 가로되 모()는 사람이 아닙니다. 과거 가섭불 때 일찍이 이 산에 거주했습니다. 인명ㆍ지명 등을 대지(代指). 설봉의존어록상. 스님이 가로되 나에게 동행이 있는데 암두에 거주한다. 너에게 1()를 부치겠다. 서에 가로되 모()가 써서 사형에게 올립니다. 모가 한 번 오산에서 성도한 후로부터 여금에 이르기까지 배불러 주리지 않습니다. 동참 모가 써서 올립니다. 운문광록하. 중이 재를 베풂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너는 이 어느 곳의 사람인가 중이 이르되 모처(某處) 사람입니다.

三拜; 3()의 경의(敬意)를 보이는지라 3배함. 서천엔 이 법이 없음. 석씨요람중. 세속 중에 양배(兩拜)란 것은 대개 음양을 본받음이다. 여금에 석씨가 3배하는 것은 대개 3업으로 귀경(歸敬)함을 표함이다. 사분율명의표석1(四分律名義標釋一). 그 서국(西國)에 의거()하자면 3배의 예절이 없다. 다만 10(; 손톱)를 땅에 펴고 고두(叩頭; 머리를 조아림)하며 3()하는데 중간에 다시 일어나는 뜻이 없다. 남해기귀내법전3(南海寄歸內法傳三). 무릇 예배란 것은 뜻이 위를 공경하고 스스로 낮춤의 의식(儀式)에 있다. 치경(致敬; 경의를 표함)하려고 할 때 및 청백(請白; 청하면서 고함)이 있으면 먼저 법의를 정리하여 어깨 위에 싣는다 …… 발뒤꿈치를 쌍으로 세우고 등과 머리를 고르고 곧게(平直) 한다. 열 손가락을 땅에 펴고 비로소 고두(叩頭; 머리를 조아림)한다. 그러나 무릎 아래 판이하게() 의물(衣物)이 없다. 다시 도리어 합장하고 다시 도리어 고지(叩地; 바닥에 조아림)하면서 은근히 치경(致敬)하는데 이와 같이 세 번에 이른다. 반드시 또 심상(尋常)1()하고 곧 마치며 중간에 다시 일어나는 뜻이 없다. 서국(西國)에서 3배함을 보면 사람들이 모두 그것을 괴이하게 여긴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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