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1 제14칙 (한글)

태화당 2021. 9. 3. 06:53

一四세존이, 오통선인(*五通*仙人)이 묻되 불타는 6(*六通)을 갖추었고 나는 5()이 있으니 무엇이 이 저 1통입니까 함으로 인해 불타가 선인을 불렀다. 선인이 응낙했다. 불타가 이르되 저 1통을 네가 나에게 묻느냐.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선인이 겨우 5통을 말할 때/ 납자(*衲子)가 당년에 눈썹을 펴지 못했다/ 다시 1통을 말하며 그가 나에게 묻는다면/ 결정코 2, 3()에 타락(打落)함을 알겠다.

 

장산천(*蔣山泉)이 송하되 저 1통을 네가 나에게 묻느냐 하니/ 뇌거(*雷車)가 운중(雲中)의 불을 병출(逬出; 세차게 내뿜다)하는구나/ 천상과 인간에 비 내림이 (동이를) 기울인 듯하나니/ 이룡(驪龍; 흑룡)이 황금의 쇠사슬(; 자물쇠)을 급히 끊었다/ 오통(五通)의 신변(神變)은 헛되이() 영험을 자랑함이니/ 불각에 눈썹이 발 아래 생겨났다.

 

천복일(薦福逸)이 송하되 저 1통을 네가 나에게 묻느냐 하니/ 사람으로 하여금 석가로(釋迦老)에게 참괴(慚愧; 부끄러움)하게 하였다/ 다만 걸음걸음 금련(金蓮)을 밟을 줄만 알았지/ 망망(茫茫)하게 황초(荒草)에 드는 줄 깨닫지 못한다/ 황초(荒草)에 듦이여/ 갈등(葛藤)이 길을 막아 몸까지 거꾸러졌다.

 

보녕용(保寧勇)이 송하되 무량겁래(無量*)에 일찍이 만나지 못했거늘/ 어떻게 움직이지 않고 그 가운데에 이르렀나/ 불법이 무다자(*無多子)라고 말하지 말지니/ 가장 괴롭기는 구담(瞿曇)의 저 1()이다.

 

설두현(雪竇顯)이 염()하되 노호(老胡)가 원래 저 1()을 알지 못해 도리어 사()로 인해 정을 지었다(打正).

 

대홍은(大洪恩)이 염()하되 외도는 벌레가 나무에 당함과 같고(*如蟲禦木) 세존은 우연히 문자를 이루었다(偶爾成文). 제인이 저 1()을 알고자 하느냐. 바람으로 인해 불을 부나니 잡지(匝地; 온 땅)에 빛이 발생하고 물이 이르면 도랑이 이루어지나니 가히 예()를 안다.

 

법운악(*法雲岳)이 염()하되 제방의 지식(*知識)이 세존을 찬미하며 대자비를 갖추었다 하거니와 내가 말하나니 세존은 이 살인하는 도적이다.

 

낭야각(瑯瑘覺)이 염()하되 세존이 알지 못하나니 가위(可謂) ()으로 인해 사()를 지었고 오통은 사()로 인해 정()을 지었다.

 

취암지(*翠嵓芝)가 염()하되 오통이 이와 같이 묻고 세존이 이와 같이 답함은 도리어(要且) 1통을 알지 못했음이다.

 

금산원(金山元)이 화주(*化主)가 돌아옴으로 인해 상당하여 차화(此話)를 들고 이르되 오통선인이 그렇게(伊麽) 묻고 대각세존이 그렇게 답했지만 오히려(要且) 1통을 알지 못하여 있다. 무엇이 이 저 1통인가. 자라장(*紫羅帳) 속에 진주가 가득하니 시인(時人)이 간택하여 보는 대로 일임한다.

 

운봉열(雲峯悅)이 염하되 대소(大小) 구담이 외도에게 감파를 입었다. 곁에서 불긍하는 자가 있느냐. 나온다면 내가 너에게 묻고자 한다. 어떤 것이 이 저 1()인가.

 

운개본(*雲盖本)이 염()하되 세존이 이와 같이 부르고 오통이 이와 같이 응했거니와 무엇이(作麽生) 이 저 1통인가. 양구(良久)하고 이르되 아리따운 계집(*姹女)은 이미 소한(*霄漢)으로 돌아갔거늘 어리석은 낭군은 아직 화로 가에서 쉬는구나()

 

장로색(長蘆賾)이 상당하여 차화(此話)를 들고 이어서 설두의 염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지만 그래 말하라 불법도리가 있느냐, 불법도리가 없느냐. 없다면 곧 살갗을 도려내어 상처를 이룸이며 있다면 곧 뱀을 위해 발을 그림이다(*爲虵畫足). 2()를 떠나서 어느 곳을 향해 석가노자와 상견하겠는가. 도리어 알겠는가. 벌레가 나무에 당함과 같아서(如蟲禦木) 우연히 글자를 이루었다.

 

상방익(*上方益)이 상당하여 차화(此話)를 들고 이르되 제인자(諸仁者), 지여(只如) 1()을 어떻게 이회(理會)하느냐. 만약에 여기에서 명득(明得)한다면 곧 너희에게, 단소(丹霄)에 고보(高步)하고 심공급제(心空及第)하여 대천(大千)을 방외(*方外)에 던지고 건곤을 손바닥 속에 장악함을 허락하려니와 만약에 알지 못한다면 다만 의근(*意根) 아래를 향해 모색하거나 설두상(舌頭上)에서 교량(較量)하지 말아라.

 

황룡신(*黃龍新)이 시중(示衆)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세존이 일체지(一切智)를 갖추었지만 저 1통을 깨닫지 못해 그의 독수(毒手)를 만났다.

 

육왕심(育王諶)이 염()하되 꽃을 옮기면 겸하여 나비가 이르고 돌을 사면 구름을 얻음이 넉넉하다. 개개가 머리를 끄덕이며 말하되 내가 안다 하거니와 도리어 석가노자의 성명(性命)이 다른 사람의 손 안에 있음을 아느냐.

 

운문고(雲門杲)가 염()하되 금시에 1종의 농니단한(*弄泥團漢; 진흙덩이 희롱하는 자)이 있어 왕왕(往往) 많이들 저 1통의 곳에 있으면서 정반성을 착인한다(*錯認定盤星).

 

백운병(白雲昺)이 염()하되 세존이 그렇게 부르고 오통이 그렇게 응했거니와 너희기 만약 저 1통이라고 불러 짓는다면 지옥(*地獄)에 들어가기가 화살을 쏨과 같으리라.

 

第一四則; 차화(此話)는 연등회요1, 오등회원1에 나옴.

五通; 또 가로되 5신통ㆍ5신변(神變). 삼장법수15. 5() [출대지도론] 1. 천이통(天耳通) 천이통이란 것은 이르자면 세간의 일체중생의 고락우희(苦樂憂喜)의 갖가지 음성을 모두 능히 들음이다. 2. 천안통(天眼通) 천안통이란 것은 이르자면 세간의 일체의 갖가지 형색(形色) 및 모든 중생의,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는 고락지상(苦樂之相)을 모두 능히 봄이다. 3. 숙명통(宿命通) 숙명통이란 것은 이르자면 자신과 타신(他身)이 다생에 행한 바의 일을 모두 능히 앎이다. 4. 타심통(他心通) 타심통이란 것은 이르자면 타인의 심중에 사유하는 갖가지 선악의 일을 모두 능히 요지(了知)함이다. 5. 신족통(神足通) 또한 이름이 여의통. 신족통이란 것은 이르자면 뜻대로 변현(變現)하면서 비행이 자재하나니 일체의 소위(所爲)에 장애가 있지 않음이다.

仙人; 또 선인(僊人)ㆍ신선(神仙)ㆍ대선(大仙)ㆍ선성(仙聖)으로 지으며 약칭이 선(). 곧 산림에 거주하며 장수(長壽)를 보지(保持)하는 사람임. 불모대공작명왕경하(佛母大孔雀明王經下)를 안험(按驗)하니 이 모든 선인(仙人)은 다 금계(禁戒)를 수지(受持)하여 성취하며 늘 고행을 닦으며 위덕(威德)을 구족하며 대광명이 있다. 혹은 산하(山河)에 거주하고 혹은 임수(林藪)에 거처하면서 과일을 먹고 물을 마신다. 5종의 신통을 갖추고 있는데 허공을 유행(遊行)하고 일체의 소위(所爲)에 장애가 있지 않다 했음. 또 불타를 선인 중에서 최존자(最尊者)로 삼는지라 고로 또한 대선(大仙)이라 일컬음. 불교경전 중에 열거하는 바의 선인의 종류와 명칭이 극히 많음 [중아함30교담미경. 불본행집경22. 불모대공작명왕경하. 수릉엄경8. 장아함경22세본연품. 대집경41성수품. 법화경4제바달다품].

六通; 또 육신통(六神通)으로 지음. 6종의, 인간을 초월하여 자유무애(自由無礙)한 힘을 가리킴. 오신통(五神通)은 이, 사선(四禪)을 닦음에 의해 얻는지라 오직 성자(聖者)만이 홀로 가진 게 아니며 범부도 또한 가히 얻음. 단지 누진통(漏盡通)은 오직 성자만이 가히 얻음. 대지도론28을 안험컨대 이르기를 보살은 5통이 있고 불타는 6통이 있다 했고 성실론16에 불교 이외의 외도도 또한 가히 5통을 얻으며 5통을 얻은 선인을 곧 일컬어 오통선인(五通仙人)이라 한다 했음. 이 밖에 예컨대() 귀축(鬼畜)이나 혹 제천 등의 통력은 또 생구유(生俱有; 生得)와 더불어 선정을 닦아 얻음(修得)2종으로 분류함. 삼장법수19. 6신통(神通) [출법계차제] 영락경에 이르되 신()은 이름이 천심(天心)이며 통()은 이름이 혜성(慧性)이다. 천연의 혜()로 철조(徹照)하여 무애한지라 고로 이름이 신통(神通)이다. 1. 천안통(天眼通) 이르자면 육도중생(六道衆生)이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서 출생하는 고락의 형상(形相)을 능히 보며 및 일체 세간의 갖가지 형색을 보되 장애가 있지 않나니 이 이름이 천안통임. 2. 천이통(天耳通) 이르자면 육도중생의 고락과 우희(憂喜)의 어언 및 세간의 갖가지 음성을 능히 듣나니 이 이름이 천이통임. 3. 지타심통(知他心通) 이르자면 육도중생이 심중에 생각하는 바의 일을 능히 아나니 이 이름이 지타심통임. 4. 숙명통(宿命通) 이르자면 자신의 1()2세ㆍ3세 내지 백천만세(百千萬世)의 숙명 및 짓는 바의 일을 능히 알며 또한 능히 육도중생의 각각의 숙명 및 짓는 바의 일을 아나니 이 이름이 숙명통임. 5. 신여의통(身如意通) 이르자면 몸이 능히 비행하되 산과 바다가 장애함이 없으며 이 세계에서 잠겨 저 세계로부터 나오고 저 세계에서 잠겨 이 세계로부터 나오며 큰 것을 능히 작게 만들고 작은 것을 능히 크게 만들면서 뜻대로 변현(變現)하나니 이 이름이 신여의통임. 6. 누진통(漏盡通) 누진통이란 것은 누()는 곧 삼계의 견사혹(見思惑)이니 이르자면 라한이 견사혹을 끊어 없애고 삼계의 생사를 받지 않으면서 신통을 얻음이니 이 이름이 누진통임.

衲子; 납자(衲者)와 같음.

蔣山泉; 장산법천(蔣山法泉)이니 일찍이 장산에 주()했음. 위 제5칙 남명천(南明泉)을 보라.

雷車; 1. 뇌정(雷霆; 세찬 천둥 소리). 2. 우레 소리를 짓는 수레.

; 범어 겁파(劫波; kalpa)ㆍ겁파(劫跛)ㆍ겁파(劫簸)ㆍ갈랍파는 여기에선 이르되 분별시분ㆍ분별시절ㆍ장시(長時)ㆍ대시(大時)ㆍ시(). 원래 고대 인도 바라문교의 극대한 시한의 시간단위가 됨. 불교에서 이를 따르되 계산이 불가한 장대한 연월이 됨으로 봄. 고로 경론 중에 다분히 옛일을 비유하면서 이를 비유로 나타냄 [지도론38. 석가씨보. 혜원음의상]. 대지도론38. 무엇을 겁()이라고 이름하는가. 답해 가로되 예컨대() 경에 설하기를 한 비구가 있어 불타에게 물어 말하되 세존이시여, 얼마를 겁이라고 이름합니까. 불타가 비구에게 고하시되 내가 비록 능히 설하더라도 네가 능히 알지 못한다. 마땅히 비유를 써야 가히 이해하리라. 사방 100유순(由旬)의 성이 있다. 개자를 넘치게 채웠다. 장수하는 사람이 있어 백세가 지나면 한 개자를 가지고 떠난다. 개자가 모두 없어져도 겁은 오히려 다하지 않는다. 또 예컨대() 사방 100유순의 돌을 어떤 사람이 백세에 가시(迦尸)의 가볍고 부드러운 베옷(으로 의심됨)을 가지고 한 번 와서 이를 떨친다. 돌은 없어지더라도 겁은 오히려 다하지 않는다. 혜림음의9. 1. 범언으로 겁파(劫簸)는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별시절(別時節)이다.

無多子; 얼마 없음. 매우 적음. 자는 조사.

如蟲禦木; 광운(廣韻) () ()이다. ()이다. 열반경2에 이르되 마치 벌레가 나무를 먹어서 글자를 이룸이 있을 것 같으면(如蟲食木 有成字者) 이 벌레가 이 글자인지 글자가 아닌지를 알지 못하며 지혜로운 사람이 이를 보고서 마침내 일러 말하기를 이 벌레가 글자를 안다고 하지 않으며 또한 놀라거나 괴이히 여기지 않습니다. 대왕은 마땅히 알지니 구의(舊醫)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여러 병을 분별하지 못하고서 모두 유약(乳藥)을 주었습니다. 저 충도(蟲道)가 우연히 글자를 이룸과 같이 이는 앞의 구의(舊醫)가 유약의 호추미오(好醜善惡)를 알지 못합니다. 지도론1. 모든 외도 중에 설사 좋은 말이 있더라도 벌레가 나무를 먹어(如蟲食木) 우연히 글자 이룸을 얻음과 같다.

法雲岳; 송대 운문종승 상방제악을 가리킴. 복창중선을 이었으며 운문하 3[속전등록2. 오등회원15]

知識; 붕우의 다른 이름이니 지인(知人)이라고 말함과 같음. 내가 그의 심식과 그의 형모(形貌)를 앎임. 또 내가 아는 바의 사람이니 다지박식(多知博識)의 뜻이 아님. 여러 경의 처음에 있는, 모두 이는 대아라한이며 대중이 지식(知識)하는 바이다 함은 곧 바로 사람들이 소지(所知)함을 말함임. 그 사람이 선하면 선우와 선지식이 되고 악하면 곧 악우와 악지식이 됨. 설법하여 나를 선처(善處)로 인도하는 자는 이 선우인지라 고로 가로되 선지식이며 또 단운(單云)하되 지식임. 번범어6. 가라밀(迦羅蜜; kalyāṇa-mitra) 응당 이르되 가라밀다라(迦羅蜜多羅)니 번역해 가로되 시우(時友).

翠嵓芝; 취암지(翠巖芝)와 같음. 취암수지(翠巖守芝)니 송대 임제종승. 아래 제1389칙 수지(守芝)를 보라.

化主; 교화의 주()니 곧 석존을 가리킴. 곧 교주와 동의어가 됨. 보살계의소상. 1. 화주(化主)를 표시한다. 대성석존(大聖釋尊)이다. 교화의 주인이니 주지를 가리킴. 선원청규10 백장규승송(百丈規繩頌). 무릇 도안(道眼)을 갖추어 가히 따를() 만한 덕이 있는 자를 호해 가로되 장로(長老)라 했다. 서역에서 도고납장(道高臘長)을 수보리(須菩提)라고 호칭하는 등과 같음을 말함이다. 이미 화주(化主)가 되어 곧 방장에 거처하니 정명(淨名)의 실()과 같고 사침(私寢)의 실이 아니다. 가방화주(街坊化主)의 약칭. 선림 중에서 가방(街坊)을 다니면서 단월(檀越)에게 권화(勸化)하여 능력따라 시여(施與)해 사원(寺院)에 첨조(添助)하게 함을 오로지 맡은 자를 가리킴. 죽가방(粥街坊)ㆍ미맥가방(米麥街坊)ㆍ채가방(菜街坊)ㆍ장가방(醬街坊) 등의 구별이 있음. 그 권화(勸化)하여 얻은 것을 화미(化米)ㆍ화맥(化麥)ㆍ화장(化醬) 등으로 호칭함.

紫羅帳; 원래는 자색의 박견(薄絹)을 써서 만든 바의 나장(羅帳)을 가리킴이니 고관이나 귀인의 거처에 수괘(垂掛). 선림 중에선 전()하여 향상의 1()을 가리킴이니 써서 주인공이나 군주의 소재를 표시함. 보살계의소상. 1. 화주(化主)를 표시한다. 대성석존(大聖釋尊)이다.

雲盖本; 운개본(雲蓋本)과 같음. ()는 개()의 속자. 운개지본(雲蓋智本)이니 송대 양기파승. 성은 곽씨며 서주 사람이며 백운수단(白雲守端)을 이었음. 처음은 서주 용문에 주()했고 추밀 증공(曾公)의 청으로 남악 법륜ㆍ고대 도림에 주()하다가 만년에 담주 운개로 옮겼음 [속등록20].

姹女; 1. 옥편 차() 미녀다. 집운 차() 소녀다. 2. 도가(道家)에서 연단(煉丹)하면서 수은을 일컬어 차녀(姹女)라 함. 여기에선 1을 가리킴.

霄漢; 운소(雲霄;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와 천하(天河; 은하). 천공(天空; 하늘. 공중)을 가리킴.

爲虵畫足; 조정사원8. 위사화족(爲蛇畫足) 전국책(策齊2)에 가로되 소양(昭陽)이 초(; 로 의심됨 昭陽이 초를 위해 를 정벌했는데 군사를 돌려 장수를 죽이고 8을 얻고 군병을 이동해 를 공격하려고 했음)에 갔다가 제()를 치려고 했다. 제왕(齊王)이 진진(陳軫; 전국시대의 뛰어난 遊說客)을 시켜 소양을 보게 했다. 가로되 신()이 간절히 비유하겠습니다. 초왕(楚王)이 제사(祭祀)하는 자가 있자 그 집 사람에게 술 한 잔(는 잔 치)을 하사했습니다. 집 사람들이 서로 일러 가로되 몇 사람이 이를 마시기엔 부족하고 한 사람이 이를 마시기엔 남음이 있으니 청컨대 뱀을 그려 뱀을 먼저 이루는 자가 마시자. 한 사람이 있어 먼저 이루었으므로 술을 당겨 다만 마시려 하면서 이에 오른손으로 잔을 가지고 가로되 내가 능히 발을 만들었다. 이루지 못한 자가 그 잔을 뺏으며 가로되 뱀은 진실로 발이 없다. 지금 제()를 치려고 함은 곧 뱀을 위해 발을 그릴 뿐입니다.

上方益; 상방일익(上方日益)이니 송대 양기파승. 세칭이 삽계익(霅溪益)이니 보녕인용(保寧仁勇; 楊岐를 이었음)을 이었고 안길주(安吉州) 상방사에 주()했음 [오등회원19. 속전등록21].

方外; 세계의 밖. 세속의 밖.

意根; 1. 6근의 하나. 22근의 하나. ()은 능생(能生)의 뜻이 됨. 6근 중의 전 5근이 소대(所對)하는 경계는 4()로 형성된 바의 색법이며 의근이 소대하는 바의 경계는 곧 심법이 됨. 법경(法境)을 대하면 곧 의식이 산생(産生). 2. 또 의지(意地)로 지음. 곧 제6식을 가리킴. 여기에선 2를 가리킴.

黃龍新; 황룡오신(黃龍悟新; 1044-1115)이니 송대 황룡파승. 왕씨며 소주 곡강 사람. 조금 자라자 영탈(穎脫)했으며 장성하자 불타원 덕수에게 의지해 머리를 깎았음. 진구(進具; 전진하여 구족계를 받음)하고는 희녕 8(1075) 황룡에 이르러 회당조심(晦堂祖心; 황룡혜남의 법사)을 참알(參謁)하고 아울러 그 법을 이었음. 원우 7(1092) 출세하여 운암(雲岩)에 주지했고 소성 4(1097) 취암(翠岩)으로 옮겼고 정화 초 황룡에 거주했고 정화 51213일 저녁 소참(小參)에 게를 설하더니 15일에 조용히(泊然) 좌서(坐逝)했음. 오신(悟新)은 스스로 이 호()가 사심수(死心叟; 는 늙은이)며 그 거실에 방()을 붙여 사심실(死心室)이라 했음. 어록 1권이 있음 [속전등록22. 보등록6].

弄泥團漢; 선가의 시기응기(示機應機)에 비유함이니 만약 언구와 정식(情識)에 빠져들면 이를 가리켜 농이단한(弄泥團漢)이라 함.

錯認定盤星; 저울 상의 기점(起點)을 잡되 인식(認識)이 잘못된 것. 다분히 근본성(根本性)을 범한 착오(錯誤)를 말함. 정반성은 저울대 위의 기점의 눈금()의 기호(記號).

地獄; <> naraka niraya. <> niraya. 5()의 하나, 6도의 하나, 3악도의 하나가 됨. 현응음의6. 지옥(地獄) 범언(梵言)으로 니리야(泥黎耶), 혹은 말하되 니라야(泥囉夜), 혹은 이르되 나락가(那落迦)는 여기에선 이르되 가히 즐겁지 않음(不可樂)이며 또는 이르되 비행(非行)이니 이르자면 비법(非法)을 행하는 곳이다. 혜림음의26. 지옥(地獄)136()며 처음에 팔열지옥(八熱地獄)이 있다. 1은 등활(等活)이며 2는 흑승(黑繩)이며 3은 중합(衆合)이며 4는 호규(號叫)5는 대호규(大號叫)6은 소연(燒燃)이며 7은 극소연(極燒燃)이며 8은 아비대지옥(阿鼻大地獄)이다. 낱낱의 지옥에 각기 4()이 있고 낱낱의 문밖에 다시 4()이 있다. 1은 당외(煻煨)2는 시분(屍糞)이며 3은 봉인(鋒刃)이며 4는 열하(烈河). 8지옥은 이 근본이며 각기 열여섯이 있어 권속(眷屬)으로 삼나니 합하면 136을 이룬다. 번역명의집2. 보행(輔行; 止觀輔行傳弘決)에 이르되 지옥은 뜻을 좇아 이름을 세웠다. 이르자면 지하의 옥()인지라 이름해 지옥이다. 고로 바사(婆沙)에 이르되 섬부주(贍部洲) 아래 5백 유선나(踰繕那)를 지나면 곧 그 옥()이 있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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