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三】楞嚴經云 諸可還者 自然非汝 不汝還者 非汝而誰
*端師子頌 *八還之教垂來久 自古宗師各分剖 直饒還得不還時 也是*蝦跳不出斗
心聞賁頌 日暖風和景更奇 花花草草露全機 *酴醾一陣香風起 引得遊蜂到處飛
●第五三則; 楞嚴經二曰 阿難 汝咸看此諸變化相 吾今各還本所因處 云何本因 阿難 此諸變化 明還日輪 何以故 無日不明明因屬日 是故還日 暗還黑月 通還戶牖 擁還牆宇 緣還分別 頑虛還空 欝?還塵 淸明還霽 則諸世間一切所有不出斯類 汝見八種見精明性當欲誰還 何以故 若還於明 則不明時無復見暗 雖明暗等種種差別 見無差別 諸可還者自然非汝 不汝還者非汝而誰 則知汝心本妙明淨 汝自迷悶喪本受輪 於生死中常被漂溺 是故如來名可憐愍
●端師子; 淨端(1030-1103) 宋代臨濟宗僧 字表明 湖之歸安丘氏 始見弄師子發明心要 往見龍華齊嶽 蒙印可 遂旋里合綵爲師子皮 時被之 因號端師子 住湖州西余山 宋徽宗崇寧癸未十二月五日 一笑而化 壽七十四(或云七十二) 僧臘四十九 [五燈全書二十五 羅湖野錄上 普燈錄三 禪林僧寶傳十九]
●八還; 諸變化相 各還本所因處 有八種也 明還日輪 暗還黑月 通還戶牖 擁還牆宇 緣還分別 頑虛還空 欝?還塵 淸明還霽 見上頭注釋
●不出斗; 比喩事物難以擺脫外境的制約 斗 量器 說文 斗 十升也 象形 有柄
●酴醿; 亦作酴釄 花名 以顏色似酒故 從酉部以爲花名
【五三】 릉엄경에 이르되 모든 가히 돌려주는 것은 자연히 네가 아니지만 네가 돌려주지 못하는 것은 네가 아니고 누구이겠는가.
단사자(*端師子)가 송하되 8환(*八還)의 가르침을 수시(垂示)하여 온 지 오래되었나니/ 자고(自古)로 종사가 각자 분부(分剖; 分析)햐였다/ 직요(直饒; 縱然) 환득(還得)커나 불환(不還)할 때/ 또한 이는 새우가 뛰어봤자 말통을 벗어나지 못함이다(*蝦跳不出斗).
심문분(心聞賁)이 송하되 날이 따뜻하고 바람도 온화하고 풍경도 다시 기이하니/ 꽃마다 풀마다 전기(全機)를 드러내었네/ 도미(*酴醿)에서 일진(一陣)의 향풍이 일어나니/ 유봉(遊蜂)을 인득(引得)하여 도처에 나는구나.
●第五三則; 릉엄경2에 가로되 아난아, 네가 이 모든 변화의 모양을 다 보거니와 내가 이제 본래 인했던 바의 곳으로 돌리겠다. 무엇이 본인(本因)인가. 아난아, 이 모든 변화는 밝음은 일륜으로 돌아간다. 무슨 연고인가. 해가 없으면 밝지 못하나니 밝음의 인(因)은 해에 속한다. 이런 고로 해로 돌아간다. 어둠은 흑월(黑月)로 돌아가고 통(通)은 호유(戶牖; 문)로 돌아가고 옹색(壅塞; 擁)은 장우(牆宇; 宇는 屋邊)로 돌아가고 연(緣)은 분별로 돌아가고 완허(頑虛)는 허공으로 돌아가고 울발(欝?; ?은 티끌)은 티끌로 돌아가고 청명(淸明)은 갬(霽)으로 돌아간다. 곧 모든 세간의 일체 소유가 이 종류를 벗어나지 않는다. 네가 보는 8종의 견정명성(見精明性)은 마땅히 누구에게 돌리려 하느냐. 무슨 연고인가 하면 만약 밝음으로 돌린다면 곧 밝지 않을 때엔 다시 어둠을 보지 못한다. 비록 명암 등이 갖가지로 차별이지만 견(見)은 차별이 없다. 모든 가히 돌려주는 것은 자연히 네가 아니지만 네가 돌려주지 못하는 것은 네가 아니면 누구이겠는가. 곧 알지니 너의 마음은 본래 묘하고 명정(明淨)하지만 네가 스스로 미민(迷悶)하여 근본을 상실하고 윤회를 받아 생사 중에 늘 표닉(漂溺)함을 입는다. 이런 고로 여래가 이름해 가히 연민(憐愍)이라 한다.
●端師子; 정단(淨端; 1030-1103)이니 송대 임제종승. 자는 표명이며 호(湖)의 귀안 구씨. 처음에 농사자(弄師子; 사자탈의 희롱)를 보다가 심요를 발명했음. 가서 용화제악(龍華齊嶽)을 뵙고 인가를 받았음. 드디어 향리로 돌아가 비단을 합해 사자피(師子皮)를 만들고 때로 이를 입었으며 인하여 호하기를 단사자(端師子)라 했음. 호주 서여산(西余山)에 거주하다가 송 휘종 숭녕 계미 12월 5일 한 번 웃고 화(化; 죽음)했음. 나이는 74(혹 이르되 72)며 승랍은 49 [오등전서25. 나호야록상. 보등록3. 선림승보전19].
●八還; 모든 변화의 모양은 각각 본래 인했던 바의 곳으로 돌아가나니 8종이 있음. 밝음은 일륜으로 돌아가고 어둠은 흑월(黑月)로 돌아가고 통(通)은 호유(戶牖; 문)로 돌아가고 옹색(壅塞; 擁)은 장우(牆宇; 宇는 屋邊)로 돌아가고 연(緣)은 분별로 돌아가고 완허(頑虛)는 허공으로 돌아가고 울발(欝?; ?은 티끌)은 티끌로 돌아가고 청명(淸明)은 갬(霽)으로 돌아감. 상두(上頭; 頭는 조사)의 주석을 보라.
●不出斗; 사물이 외경(外境)의 제약을 파탈(擺脫; 털어버리고 벗어남)하기 어려움에 비유함. 두(斗)는 양기(量器)임. 설문 두(斗) 10승(升; 되)이다. 상형(象形; 형상을 본뜸)했으며 자루가 있다.
●酴醿; 또 도미(酴釄)로 지음. 화명(花名)이니 안색이 술 같은 연고로써 유부(酉部)를 좇아 화명으로 삼았음.
선문염송집주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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