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2 제65칙(한글)

태화당 2021. 9. 16. 08:36

六五문수가 어느 날 선재(*善財)로 하여금 채약(採藥)하게 하던 차에 이르되 이 약이 아닌 것을 채취(採取)하여 가지고 오너라. 선재가 이르되 산중에 이 약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문수가 이르되 이 약인 것을 채취하여 가지고 오너라. 선재가 지상에서 한 줄기 풀을 습득하여 문수에게 건네 주었다. 문수가 접득(接得)하고는 시중하여 이르되 이 약이 또한 능히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또한 능히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영묘(靈苗)를 캐려고 하니 온 땅(匝地)에 나는지라/ 길상(*吉祥)이 사람을 살리는 한 줄기를 염기(拈起)했다/ 당시에 만약 도독(塗毒)으로 뒤엎었다면/ 직하(直下; 즉시)에 삼천(三千; 삼천대천세계)이 일성(一聲)을 진동(震動)했으리라.

 

대홍은(大洪恩)이 송하되 혹시혹비(或是或非)라 하며 왜 초초(*草草)한가/ 능생능활(能生能殺)이라 하며 뜻대로 유유하다(*謾悠悠)/ 내년에 다시 새로운 가지가 있어/ 춘풍에 뇌란(惱亂; 괴로와서 마음이 어지러움)하며 마침내 쉬지 않으리라. 스님이 갑자기 주장자를 잡아 일으키고 이르되 어느 곳으로 갔느냐.

 

천복일(薦福逸)이 송하되 손 닿는 대로 집어 온 풀이 가장 신령(神靈)하여/ 1()가 능살(能殺)하고 또한 능생(能生)한다/ 만수실리(*曼殊室利)가 금구(金口)를 열자/ 여금에 이르기까지(迄至) 약도(藥道)가 행한다.

 

보녕용(保寧勇)이 송하되 대지의 창생(*蒼生)이 병이 삼()과 같지만/ 길상(吉祥)이 영약(靈藥)으로 가가 없음을 보였다/ 그 사이의 살활(殺活)을 분변하기 어렵지만/ 또 이는 안리화(*眼裏花)를 거듭 더했음이다.

 

동림총(*東林揔)이 송하되 약기(藥忌; 語言)로 상치(相治)하면서 폄하(貶下)하고 다시 포장(褒獎)하나니/ 당기(*當機)하여 생살(生殺)하면서 취모검(吹毛劒)을 어루만진다/ 비로해(毗盧海)가 넓고 연파(烟波; 안개 낀 파도)는 고요하거늘/ 누가 긴 낚싯대를 잡아 거오(巨鼇; 큰 자라)를 낚는가.

 

법진일(法眞一)이 송하되 황산(荒山; 거친 산)에 들어가 가리지 않고/ 손 닿는 대로 집어 오니 약이다/ 살활이 모두 사람을 말미암지만/ 임기(臨機)하여 틀리게 하지 말아라.

 

숭승공(崇勝珙)이 송하되 채약(採藥)하는 문수가 선재를 부르니/ 선재가 지초(枝草)를 곧 가져 왔다/ 문수가 시중하매 참으로() 무적(無敵)이지만/ 살활에 많이 응하면서 잘못 전재(翦裁; 자르다)했다./ 추지(秋至)하니 집집마다 고월(孤月)이 희고/ 춘래(春來)하니 곳곳마다 백화가 핀다/ 자호의 영구(*紫胡獰狗)는 이미 이빨이 없나니/ 대교의 노파(*臺嶠老婆; 臺山의 노파)여 농애(弄獃; 어리석음을 희롱하다)를 쉬어라.

 

오조계(五祖戒)가 선재의 말을 내어 이르되 부끄럽습니다(慙愧).

 

수산념(*首山念)이 염()하되 문수는 엄이투령( 掩耳偸鈴)과 대사(大似; 매우 흡사)하다.

 

낭야각(瑯瑘覺)이 염()하되 문수는 가위(可謂) 성실한 말이지만 요차(要且; 도리어, 終乃) 액두(額頭; 이마)에서 땀이 나오고 구리(口裏)에서 아교가 생한다.

 

보녕수(保寧秀)가 염()하되 서현(*捿賢)이 당시에 만약 보았더라면 곧 뺏아 와서 밟아 발 아래에 두어 그(문수)로 하여금 잡아 일으키지 못하게 했겠다. 후에 어떤 중이 들어 북선(*北禪)에게 묻되 무엇이 이 살()입니까. 북선이 이르되 삼평이 석공에 이르렀다(*三平到石鞏). 무엇이 이 활()입니까. 북선이 이르되 대전이 조주에 있다(*大顚*潮州). 스님(보녕)이 이르되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아서 일기(一期)의 방편인지라 곧 옳지 않음이 없지만 만약 자세히 검점(撿點)한다면 모두 이 의초부목(*依草附木)이며 죽엽(竹葉)의 정령(精靈)이다. 서현은 곧 그렇지 않다. 이에 주장자를 세워 일으키고 이르되 도리어 보느냐. 만약에 견득(見得)한다면 전신이 해()를 멀리하겠지만 만약에 보지 못한다면 성명(性命)을 보존하기 어렵다. 주장자로써 선상을 쳤다.

 

위산철(潙山喆)이 염()하되 선재는 능히 채취하고 문수는 잘 쓰나니 단지 비야(毗耶)에서 침질(寢疾)함만 아니라 직요(直饒; 縱然) 온 대지 사람이 필사(必死)의 질병을 안았더라도 문수의 처소에 이를진대 그들(*)로 하여금 개개가 탈체(*脫體; 병이 낫다)하여 가게 했으리라. 무슨 연고냐, 쓸 줄 안다면 상인검(霜刃劒)이 쓰이지 않거늘 나이를 늘이는 데 어찌 구환단(*九還丹)이 필요하리오.

 

개원기(*開元琦)가 대중의 환약(丸藥)을 청하면서 상당하여 차화(此話)를 들고 이르되 개원(開元)이 금일 대중의 환약을 청했거니와 또한 살인하지도 않고 또한 활인하지도 않는다. 단지 중생의 일체의 병을 치료하지만 병이 이미 나으면 약은 도리어 제거()한다. 그래 말하라 문수와 서로 떨어짐이 얼마인가, 구안자(具眼者)이거든 변취(辨取)하라.

 

승천회(承天懷)가 상당하여 이르되 금조(今朝; 금일)는 단오절(端午節)이니 바로 이 채약(採藥)할 때다. 기득(記得)컨대 문수의 말에/ 선재의 대응이 가장 기이하다/ 목전에 이것 아님이 없어서/ 풀 한 포기를 염래(拈來)하였다/ 비록 그러히 능히 살활하지만/ 소식을 누가 아는 이 있는가/ 자후(自後; 이로부터 이후)로 금고(今古)를 초월하니/ 어떤 사람이 보고서 의심하지 않느냐/ 오직() 이는 정안(正眼)을 갖추어야/ 비로소 능히 시비를 결정하리라. 이금(而今; 여금)에 도리어 정안을 갖춘 자가 있느냐. 이에 불자를 세우고 이르되 시험삼아 이 속을 향해 말해 보아라. 만약 도득(道得)한다면 불병조병(佛病祖病)이 다 나으려니와 만약 말함을 얻지 못한다면 세의(世醫)가 공수(拱手)하리라.

 

자수심(慈受深)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이런 종류()의 도리는 작자라야 비로소 아나니 만약 철안동정(*鐵眼銅睛)이 아니라면 왕왕 당면에서 차과(蹉過; 놓치다)한다.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으나 선재가 이러히 채약(採藥)함은 다만 그 하나만 아는 것이며 문수가 이러히 변약(辨藥)함은 다만 그 둘만 아는 것이다. 드디어 불자를 염기(拈起)하고 이르되 도리어 이(者箇) 약을 아느냐, 얻는 자는 장생(長生)하고 이를 먹으면() 불사(不死)한다. 신농(*神農)이 이름을 알지 못하고 기바(耆婆)가 찾을 곳이 없다. 불병조병(佛病祖病)을 파제(破除)하고 무명번뇌(無明煩惱)를 소탕한다. 물물두두(物物頭頭)에 부장(覆藏)되지 않아 영광(靈光)이 통효(洞耀; 환히 밝음)함을 어떤 사람이 깨닫는가.

 

백운병(白雲昺)이 염()하되 선재가 손 닿는 대로 가져 오매 실터럭만큼의 기력도 허비하지 않고 문수가 능히 살활을 분변하니 모름지기 별다른 신공(神功)이 있는 줄 알아야 하리라.

 

공수화상(空叟和尙)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어서 위산철(潙山喆)의 염()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선재는 큰 만한(瞞頇; 糊塗)이며 문수는 잘못 지주(指注; 指導)했고 위산은 누수(*摟摗)를 따랐으니 3인이 모두 깨침이 모자란다. 갑자기 주장자를 잡아 한 번 치고 이르되 이 속을 향해 오득(悟得)할 이가 있지 않느냐, 또 한 번 치고 이르되 구창반상에 애주를 붙였다(*灸瘡*槃上著艾炷).

 

第六五則; 연등회요1 문수대사가 어느 날 선재로 하여금 채약(採藥)하게 하면서 이르되 이 약인 것을 채취하여 가져 오너라. 선재가 두루 채집하니 이 약이 아닌 게 없었다. 돌아와서 사뢰어 이르되 이것이 아닌 게 없습니다. 문수가 이르되 이 약인 것을 채취하여 가져 오너라. 선재가 한 포기의 풀을 집어 문수에게 건네 주었다. 문수가 들어 일으켜 시중하여 이르되 이 약이 능히 살인하고 또한 능히 활인(活人)한다. 사분율39 득차시라국(得叉尸羅國)에 의원(醫員)이 있었으니 성은 아제리(阿提梨)며 자는 빈가라(賓迦羅)였는데 극히 의도(醫道)를 잘했다. 이때 기바동자(耆婆童子)가 곧 그 나라에 가서 빈가라의 처소로 나아가 사뢰어 말하되 내가 스승님으로부터 의도(醫道)를 수학(受學)하려고 하니 마땅히 나를 가르치십시오. 그가 답해 말하되 가()하다. 때에 기바동자가 수종(隨從)하며 의술을 배웠다. 7년이 지난 다음 스스로 생각해 말하되 내가 이제 의술을 습학(習學)하면서 어찌해야 마땅히 마침이 있을까. 곧 스승의 처소로 가서 사뢰어 말하되 내가 이제 의술을 습학하면서 어찌해야 마침이 있을까 하였습니다. 때에 스승이 하나의 농기(籠器) 및 굴초(掘草)의 도구를 주었다. 네가 가히 득차시라국 사면(四面)1유순(由旬)에서 제초(諸草)를 구멱(求覓)하되 이 약이 아닌 것이 있으면 가져 오너라. 때에 기바동자가 스승의 칙령과 같이하여 득차시라국 사면(四面)1유순(由旬)에서 이 약이 아닌 것을 구멱(求覓)했지만 주위(周圍)에 마침내 이 약이 아닌 것을 얻지 못했다. 보이는 바 초목과 일체의 물건을 잘 능히 분별했고 소용처(所用處)가 약이 아닌 게 없는 줄 알았다. 그가 곧 빈손으로 돌아와 스승의 처소로 가서 이와 같이 사뢰어 말하되 스승님은 이제 마땅히 아십시오, 내가 득차시라국에서 약초가 아닌 것을 구했지만 사면의 1유순의 주위에 마침내 약이 아닌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보이는 바 초목을 모두 능히 소입(所入)의 용처를 분별했습니다. 스승이 기바에게 답해 말하되 너는 이제 떠남이 옳나니 의도(醫道)를 성취했다. 내가 염부제(閻浮提) 중에 가장 제일이 되는데 내가 만약 죽은 후면 다음에 다시 네가 있다.

善財; 화엄경 입법계품을 안험컨대 문수사리가 복성(福城)의 동쪽에 있으면서 장엄당사라림 중에 머물렀다. 그때 복성의 장자(長者)가 아들이 5백 동자가 있었는데 선재도 그 한 사람이다. 선재가 태어났을 때 갖가지 진보(珍寶)가 자연히 용출했다. 이 일을 쓴 고로 부모와 친속 및 선상사(善相師)가 모두 이 아이를 호칭하며 이름해 가로되 선재라 했다. 선재가 문수사리의 처소에 나아가서 발심하여 여기로부터 점차 남행하여 53지식을 참알하여 법계에 증입(證入)했다.

吉祥; 문수를 가리킴. 문수에게 세 이름이 있으니 1, 범어 문수사리는 화언(華言)로 묘덕(妙德)이며 2. 범어 만수시리(滿殊尸利)는 화언으로 묘수(妙首)3, 범어 만수실리(曼殊室利)는 화언으로 묘길상(妙吉祥). 위에 이미 나왔음.

草草; ()는 초솔(草率; 거칠고 엉성함)ㆍ간략ㆍ부정(不精).

謾悠悠; ()은 만()과 통함. 1. 도연(徒然; 空然). 2. 수의(隨意).

曼殊室利; 문수임. 범어 만수실리(曼殊室利)는 화언으로 묘길상(妙吉祥). 이르자면 불가사의한 미묘한 공덕을 갖추어 최승(最勝)의 길상인지라 고로 이름이 묘길상임. 위 제6칙 문수(文殊)를 보라.

蒼生; 백성과 일체의 생령(生靈)을 가리킴.

眼裏花; 또 안화(眼花)ㆍ공화(空花)로 지음. 대개 공중에 원래 꽃이 없으나 그러나 눈에 병질(病疾; 질병)이 있는 자가 안중에 가림()이 있음으로 인하여 늘 공중에서 망령되이 환화(幻化)의 꽃을 봄. 본래 실체가 없는 경계가 망견(妄見)으로 말미암아 착각을 일으켜 실유(實有)로 삼음에 비유함. 원각경. 비유컨대 저 병든 눈으로 공중의 꽃과 및 제2()을 본다. 선남자여, 허공엔 실로 꽃이 없건마는 병자가 망령되이 집착하나니 망령되이 집착함을 말미암는 고로 오직 이 허공의 자성을 미혹함만이 아니라 또한 다시 저 실화(實花)의 난 곳을 미혹한다.

東林揔; 동림상총(東林常總)이니 위 제5칙 동림총(東林惣)을 보라.

當機; 선기(禪機) 혹 학인의 근기(根機)에 계합함.

紫胡獰狗; 자호(紫胡)는 자호이종(子湖利蹤)을 가리킴. 아래 제499칙을 보라. 조정사원2 자호(紫胡) ()는 마땅히 자()로 지어야 함. 자호암(子胡巗) 이종선사(利蹤禪師; 南泉法嗣. 南嶽下三世)가 문전(門前)에 입패(立牌)해 이르되 자호에 한 마리 개가 있나니 위론 사람의 머리를 취하고 가운데론 사람의 가슴을 취하고 아래론 사람의 발을 취한다. 의의(擬擬; 는 헤아릴 의)하면 곧 상신실명(喪身失命)한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자호의 개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컹컹(는 짖을 호).

臺嶠老婆; 대교(臺嶠)는 대산(臺山)의 이칭(異稱). 곧 오대산(五臺山)이니 교()는 령(). 전등록10 조주종심(趙州從諗). 어떤 중이 오대(五臺)를 유람하다가 한 파자(婆子; 노파)에게 묻되 대산(臺山)의 길은 어느 곳을 향해 가야 합니까. 파자가 이르되 파자가 이르되 맥직(驀直; 곧장. 곧바로) 이렇게 가십시오. 중이 곧 갔다. 파자가 이르되 또 이렇게 가는구나. 그 중이 스님에게 들어 보이자 스님이 이르되 내가 가서 이 파자를 감파(勘破)함을 기다려라. 스님이 명일에 이르자 곧 가서 묻되 대산의 길은 어느 곳을 향해 가야 합니까. 파자가 이르되 맥직(驀直) 이렇게 가십시오. 스님이 곧 갔따. 파자가 이르되 또 이렇게 가는구나. 스님이 귀원(歸院)하여 중에게 일러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해 이 파자를 감파해 마쳤다.

首山念; 수산성념(首山省念)이니 아래 제1320칙을 보라.

捿賢; 서현(棲賢)과 같음. 보녕법수(保寧法秀) 자신을 가리킴.

北禪; 북선지현(北禪智賢)이니 아래 제1368칙을 보라.

三平到石鞏; 삼평은 삼평의충(三平義忠)을 가리킴. 아래 제278칙을 보라. 석공(石鞏)은 석공혜장(石鞏慧藏)이니 아래 제277칙을 보라. 삼평도석공(三平到石鞏)은 아래 제277칙을 보라.

大顚; 조주대전(潮州大顚)을 가리킴. 아래 제352칙을 보라.

潮州; 지금의 광동성 조주(潮州).

依草附木; 또 가로되 의초부엽(依草附葉). 이르자면 정령(精靈)이 초목에 의부(依附)한 것이니 사람의 정령에 대해서 이른 것임. 선종에서 전()하여 자행(自行)으로 증오(證悟)할 힘이 없고 일향(一向) 타인의 언어를 추수(追隨)하는 학자를 상대해 가리켜 의초부목정령(依草附木精靈)이라 일컬음. 무문관. 조관(祖關)을 뚫지 못하고 심로(心路)가 끊기지 않으면 다 이 의초부목(依草附木)의 정령(精靈)이다

; ()와 같음.

脫體; 1. ()은 전부. 탈체(脫體)는 곧 전체. 2. 병유(病愈; 병이 나음)를 가리킴. 여기에선 2를 가리킴.

九還丹; 구전환단(九轉還丹)의 약칭(略稱). ()은 단사(丹砂)ㆍ주사(朱沙)니 도가에서 약을 제련(製鍊)하면서 많이 주사를 쓰므로 고로 도가에서 제련한 바의 약을 일컬어 단()이라 함. 포박자(抱朴子; 晉 葛洪著) 내편 금단(金丹)에 가로되 1()의 단()은 이를 복용하기 3년이면 득선(得仙)한다 …… 9()의 단은 이를 복용하기 3일이면 득선한다. 이에 9전의 단을 취해 신정(神鼎) 속에 넣고 하지의 뒤에 그것을 말리면 솥이 뜨거워진다. 주아(朱兒) 1()을 뚜껑 아래 넣고 엎드려서 그것을 살핀다. 일정(日精; 태양의 정기)이 그것을 비춤을 살핀다. 수유(須臾; 잠시)에 흡연(翕然; 화합하는 모양)히 모두 일어나는데 황황휘휘(煌煌輝輝)한 신광이 오색이며 곧 변화해 환단(還丹)이 된다.

開元琦; 개원자기(開元子琦; ?-1115) 송대 황룡파승. 천주(지금 복건에 속함) 허씨. 9세에 개원지눌(開元智訥)을 의시(依侍)했고 22에 시경득도(試經得度)했는데 릉엄과 원각에 정통했음. 강회(江淮)에 노닐다가 먼저는 취암가진을 알현했고 다음은 황룡혜남(黃龍慧南)을 참알해 그 전수를 모두 얻었고 아울러 그의 법을 이었음. 승천을 주지(主持)하다가 숭녕(1102-1106) 중 사자(賜紫)하고 호를 소각대사라 했음. 5() 어록이 있음 [연등회요15. 오등회원17. 보등록4].

鐵眼銅睛; 철액동두(鐵額銅頭)와 같은 뜻. 본색의 선승이 근기가 영민(靈敏)하고 기봉(機鋒)이 강경함을 형용함.

神農; 3()의 하나. 석씨계고략1을 안험컨대 염제(炎帝) 신농씨(神農氏)는 강성(姜姓)이다. 복휘씨(伏犧氏)를 계승했다. 화덕(火德)으로 왕 노릇했으며 노()에 도읍했는데 지금의 동평로(東平路) 우공(禹貢) 연주(兗州)의 지역이다. 당시의 사람들이 풀을 먹고 물을 마시고 나무 열매를 먹고 새와 짐승으로 육식했는데 질병이 많았다. 염제(炎帝)가 가히 먹을 만한 물건을 구해 가르쳐 화식(火食)하게 했으며 때에 하늘이 곡식()을 비 내렸다. 이에 만민을 가르쳐 오곡을 파종하게 했다. 도자기를 만들고 도끼ㆍ쟁기ㆍ호미를 다스려 초원의 잡초(草莽)를 개간했으며 오곡이 흥성했으므로 고로 가로되 신농씨다. 또 온갖 풀을 맛보아 하루에 70()을 만났다. 한 사람으로는 족히 양생(養生)하지 못하므로 낮 중에 시장을 만들어 이에 유무(有無)를 통하게 했다. ()로써 관()을 기록했다. 재위는 120년이다. 환담신론(桓譚新論)에 가로되 신농씨가 오동을 깎아 거문고를 만들었는데 승사(繩絲)로 현(; )을 삼아 신명(神明)의 덕에 통했다. 광아(廣雅)에 가로되 신농씨의 거문고는 길이가 36촌이다. 위에 5()이 있으니 가로되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 주문왕이 2()을 더했으니 가로되 소궁(少宮)과 소상(少商)이다.

摟摗; 즉 탐취(探取). 광운 루() 탐취(探取). 광운 수() 누수(摟摗)니 취().

灸瘡*槃上著艾炷; 고상(烤傷; 화상)의 헌데 자리 위에 다시 애융(艾絨; 뜸을 뜨기 위하여 쑥잎을 가공한 것)을 써서 태움이니 본래 이미 선기에 계합하지 못했거늘 다시 위에 허망한 언구의 작략을 더함에 비유함. 곧 착오 위에 착오를 더함.

; 마땅히 반()으로 지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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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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