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10권)

선문염송집 권7 제223칙

태화당 2021. 10. 21. 08:08

二二三南泉因僧問 *牛頭未見四祖時 爲什麽*百鳥銜花獻 師云 步步蹋佛堦梯 僧云 見後爲什麽不銜花獻 師云 直饒不來 猶較王老師一線道

 

無盡居士頌 花落花開百鳥悲 巖前物是主人非 桃源咫尺無尋處 一棹漁蓑寂寞歸此錄但擧牛頭因緣

雲門偃拈 南泉只解步步登高 不解從空放下 僧問 如何是步步登高 門云 *香積世界 僧云 如何是從空放下 門云 塡溝塞壑

雲門杲上堂擧此話云 雲門雖有針膏肓 起癈疾之能 未免治聾作啞 步步登高從空放下 什麽處得這消息來 有僧請益雲門 如何是步步登高 塡溝塞壑 師云 且救得一半

 

第二二三則; 此話出古尊宿語錄十二

牛頭; 牛頭法融(594-657) 唐代僧 爲牛頭宗之開祖 世稱牛頭法融 懶融 潤州延陵(江蘇鎭江)人 俗姓韋 十九歲卽盡通經史 偶閱般若經 遂歸信佛法 更入茅山依炅法師出家 二十年中 專精匪懈 貞觀十七年(643) 於牛頭山幽棲寺北巖下別立禪室 潛修禪觀 淨侶四至 百有餘人 道信聞之 往付所受僧璨之頓敎法門 此後 以此山爲中心之法系稱爲牛頭宗 至慧忠爲止 稱牛頭六祖 其勢盛極一時 至宋代以後漸衰 [唐高僧傳二十六 傳燈錄四 五燈會元二]

百鳥銜花; 見上第一二九則百鳥銜花

香積世界; 東方香積世界阿閦佛 南方歡喜世界寶相佛 西方安樂世界無量壽佛 北方蓮華莊嚴世界微妙聲佛之稱 又香積 衆香世界之佛名 玄應音義三曰 香積 梵言乾陀羅耶 維摩經香積佛品曰 上方界分 過四十二恒河沙佛土 有國名衆香 佛號香積 今現在 其國香氣 比於十方諸佛世界人天之香 最爲第一 翻譯名義集三 乾陀羅耶 正言健達 此云香

 

二二三남천이, 중이 묻되 우두(*牛頭)4()를 뵙지 아니하여선 무엇 때문에 온갖 새가 꽃을 물어다(*百鳥銜花) 바쳤습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걸음마다 불타의 계제(堦梯)를 밟아서이다. 중이 이르되 뵌 후엔 무엇 때문에 꽃을 물어다 바치지 않았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직요(直饒; 縱然) 오지 않더라도 오히려 왕노사와 일선도(一線道; 극소의 거리 혹 공간)가 어긋난다.

 

무진거사(無盡居士)가 송하되 화락화개(花落花開)하매 온갖 새가 슬퍼하나니/ 암전(巖前)의 물건은 옳으나 주인은 그르댜/ 도원(桃源)이 지척(咫尺)이지만 찾을 곳이 없나니/ 한 번 노저으며 어사(漁蓑; 어부의 도롱이)가 적막하게 돌아온다. 차록(此錄)은 단지 우두의 인연을 들었음.

 

운문언(雲門偃)이 염하되 남천은 다만 걸음마다 높은 데에 오를 줄만 알고 공중으로부터 방하(放下)할 줄 알지 못했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걸음마다 높은 데에 오름입니까. 운문이 이르되 향적세계(*香積世界). 중이 이르되 무엇이 이 공중으로부터 방하함입니까. 운문이 이르되 도랑을 메우고 골을 메운다(塡溝塞壑).

 

운문고(雲門杲)가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운문이 비록 고황(膏肓)에 침을 놓아 폐질(癈疾)을 일으키는 능력이 있으나 귀머거리를 치료하다가 벙어리를 만듦을 면치 못했다. 걸음마다 높은 데에 오르고 공중으로부터 방하한다 하니 어느 곳에서 이 소식을 얻어 왔느냐. 어떤 중이 운문에게 청익하되 무엇이 이 걸음마다 높은 데에 오름입니까 도랑을 메우고 골을 메운다. 스님이 이르되 다만 하나에 반을 구득(救得; 구제)했따.

 

第二二三則; 차화는 고존숙어록12에 나옴.

牛頭; 우두법융(牛頭法融; 594-657)이니 당대승. 우두종(牛頭宗)의 개조(開祖)가 되며 세칭이 우두법융(牛頭法融), 나융(懶融). 윤주(潤州)의 연릉(강소 진강) 사람이며 속성은 위(). 19세에 곧 경사(經史)를 다 통했음. 우연히 반야경을 열람하다가 드디어 불법에 귀의하고 믿었음. 다시 모산(茅山)에 들어가 경법사(炅法師)에게 의지해 출가하였고 20년 중에 오로지 정진하며 게으르지 않았음. 정관 17(643) 우두산 유서사(幽棲寺)의 북쪽 바위 아래 따로 선실(禪室)을 세워 가만히 선관(禪觀)을 닦았는데 청정한 벗들이 사방에서 이르렀으며 백여 사람이었음. 도신(道信)이 이를 듣고 가서 받은 바 승찬(僧璨)의 돈교법문(頓敎法門)을 부촉하였음. 차후에 이 산을 중심으로 한 법계(法系)를 우두종으로 일컬었으며 혜충(慧忠)에 이르러 그치게 되었으니 호칭이 우두(牛頭) 6(). 그 세력이 한 시대에 성()함이 지극하다가 송대(宋代)에 이른 이후에 점차 쇠미해 졌음 [당고승전26. 전등록4. 오등회원2].

百鳥銜花; 위 제129칙 백조함화(百鳥銜花)를 보라.

香積世界; 동방 향적세계(香積世界)는 아축불(阿閦佛)이며 남방 환희세계는 보상불(寶相佛)이며 서방 안락세계는 무량수불이며 북방 연화장엄세계는 미묘성불(微妙聲佛)이라 일컬음. 또 향적은 중향세계(衆香世界)의 불타의 이름이니 현응음의3에 가로되 향적은 범언(梵言)으로 건타라야(乾陀羅耶). 유마경 향적불품에 가로되 상방의 계분(界分; 욕계ㆍ색계ㆍ무색계의 3계임. 의 뜻이 되므로 심상에 말하여 계분이라 함)에서 42항하사 불토를 지나 나라가 있으니 이름이 중향(衆香)이며 불호는 향적이다. 지금 현재한다. 그 나라의 향기는 시방의 제불세계의 인천의 향에 비하면 가장 제일이 된다. 번역명의집3. 건다라야(乾陀羅耶) 바른 말로는 건달(健達)이니 여기에선 이르되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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