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三三】南泉因陸亘大夫問 弟子親從*六合來 彼中還更有身否 師云 分明記取 擧似作家
天童覺上堂擧此話云 空不可有 具足無邊際身 妙不可亡 具足無邊際用 在天同天 在人同人 在彼同彼 在此同此 雖然天人彼此 要且不與他合 所以主不自主 乃能一切處主 賓不自賓 乃能一切處賓 若能伊麽去 不唯覷破南泉 亦知陸大夫出生入死 縱橫變態 不與身拘 還體悉得麽 明月隨人如有以 白雲作雨也無心
●第二三三則; 聯燈會要六 陸亘大夫 問南泉 弟子從六合來 彼中還有身麼 泉云 分明記取 擧似作家 陸云 和尙不可思議 到處世界成就 泉云 適來總是大夫分上事
●六合來; 拈頌說話 六合者 宣州屬縣名六合 大夫爲宣歙觀察使時 問不言宣歙 而特言從六合來 則盖取天地六合之意也 然則弟子親從六合來云云者 如報恩寺惠明禪師 問二僧 上座離都城到此山 則此山剩上座 都城欠上座 剩則心外有法 欠則心法不周 此是欠剩關 ○傳燈錄二十五 杭州報恩寺慧明禪師 一日有二禪客到 師問曰 上座離什麼處 曰都城 師曰 上座離都城到此山 則都城少上座 此山剩上座 剩則心外有法 少則心法不周 說得道理卽住 不會卽去 其二禪客不能對
【二三三】 남천이, 육긍대부가 묻되 제자가 친히 육합(*六合)으로부터 왔습니다만 거기(六合) 가운데 도리어 신(身)이 있습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분명히 기취(記取)하여 작가에게 거사(擧似; 들어 보이다)하라.
천동각(天童覺)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공(空)은 가히 유(有)가 아니지만 무변제(無邊際)의 신(身)을 구족하고 묘(妙)는 가히 무(亡)가 아니라서 무변제(無邊際)의 용(用)을 구족한다. 재천(在天)하면 천(天)과 같고 재인(在人)하면 인과 같고 재피(在彼)하면 피와 같고 재차(在此)하면 차와 같다. 비록 그러히 천인피자(天人彼此)이지만 요차(要且; 도리어 終乃) 그와 더불어 합하지 않는다. 소이로 주(主)가 스스로 주(主)가 아니면서 이에 능히 일체처의 주며 빈(賓)이 스스로 빈이 아니면서 이에 능히 일체처에 빈이다. 만약 능히 이러히 간다면 남천을 처파(覷破; 破는 조사)할 뿐 아니라 또한 육대부의, 출생입사(出生入死)하면서 종횡하는 변태(變態)가 신(身)에 구애되지 않음을 알 것이다. 도리어 체실(體悉; 체득하여 알다)하느냐. 명월이 사람을 따름은 까닭이 있는 것 같지만 백운이 비를 만듦엔 또한 무심하다.
●第二三三則; 연등회요6. 육긍대부가 남천에게 묻되 제자가 육합(六合)으로부터 왔거니와 거기 가운데 도리어 신(身)이 있습니까. 남천이 이르되 분명히 기취(記取)하여 작가에게 거사(擧似)하라. 육긍이 이르되 화상은 불가사의하여 도처에 세계를 성취합니다. 남천이 이르되 적래(適來; 아까)에 모두 이 대부(大夫)의 분상사(分上事)다.
●六合來; 염송설화 육헙(六合)이란 것은 선주(宣州)의 속현(屬縣)이 육합임. 대부가 선흡관찰사(宣歙觀察使)가 되었을 때 물으면서 선흡(宣歙)을 말하지 않고 특별히 말하되 육합으로부터 왔다 한 것은 곧 대개 천지육합(天地六合)의 뜻을 취했음. 그러하여 곧 제자가 친히 육합으로부터 왔다 운운한 것은 예컨대(如) 보은사(報恩寺) 혜명선사(惠明禪師)가 두 중에게 묻되 상좌가 도성(都城)을 떠나 이 산에 이르매 곧 이 산엔 상좌가 남고 도성엔 상좌가 모자란다. 남으면 곧 마음 밖에 법이 있음이며 모자라면 곧 심법(心法)이 두루하지 않는다 했으니 이것은 이 흠잉관(欠剩關)임. ○전등록25 항주 보은사 혜명선사(慧明禪師). 어느 날 두 선객이 도래함이 있었다. 스님이 물어 가로되 상좌가 어느 곳을 떠났는가. 가로되 도성(都城)입니다. 스님이 가로되 상좌가 도성을 떠나 이 산에 이르렀으니 곧 도성엔 상좌가 적어졌고(少) 이 산에선 상좌가 남는다(剩). 남으면 곧 마음 밖에 법이 있음이며 적으면 곧 심법(心法)이 두루하지 못함이다. 도리를 설해 얻으면 곧 머물고 알지 못하거든 곧 떠나라. 그 두 선객이 능히 대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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