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三七】南泉因至莊 偶*莊主預備迎奉 師云 老僧*居常出入 不與他知 何夙排辦 至於如此 主云 昨夜土地神報 師云 王老師修行無力 被鬼神覷見 侍者便問 旣是大善知識 爲甚却被鬼神覷見 師云 土地前 更添一分飯着
玄覺徵 什麽處是土地前更下一分飯
雲居錫徵 是賞伊罰伊 只如土地前見 是南泉 不是南泉
*羅漢林因僧問 南泉游莊卽不問 土地添飯意如何 師云 喫
*達觀穎云 南泉被這僧一問 不免向鬼窟裏作活計
天童覺拈 *長蘆卽不然 若見者莊主伊麽道 便與捉住云 放你不得 何故如此 不見道 來說是非者 便是是非人
枯木成上堂擧此話云 南泉修行無力 被鬼神覷見 蓋爲*脚跟不點地 山僧前日到西莊 問*知莊 還知山僧到來麽 知莊云 無人來報 不得迎接 山僧云 豈無土地那 知莊云 莫道土地神 佛祖也不見和尙行履處 山僧云 旣是佛祖 爲什麽不見 知莊無語 衆中莫有*知方高士 爲知莊代一轉語麽 良久云 土地神不了事 遣向*香山門外着
●第二三七則; 此話出傳燈錄八 聯燈會要四 五燈會元三
●莊主; 寺院裏管理田地莊舍等事務的職事僧 管掌事務監視田界 修葺莊舍 安撫莊佃(又稱莊客 地客) 莊內所有小事 當隨時處理之 古淸規本無此職 乃後世所立 [百丈淸規四列職雜務條 禪林象器箋職位類]
●居常; 平常時 日常
●羅漢林; 羅漢行林 宋代法眼宗僧 嗣歸宗義柔(嗣法眼) 住南康(今江西星子)羅漢院 南唐中主賜號祖印禪師 [五燈會元十 廣燈錄二十六]
●達觀穎; 達觀曇穎(989-1060) 宋代臨濟宗僧 杭州(浙江)錢塘人 俗姓丘 號達觀 十三歲投龍興寺出家 初禮謁大陽警玄 後參於谷隱蘊聰(臨濟下五世) 嗣其法 住於潤州(江蘇)金山龍游寺 嘉祐五年示寂 壽七十二 臘五十三 [續燈錄四 禪林僧寶傳二十七 聯燈會要十三 釋氏稽古略四]
●長蘆; 指天童正覺自身 曾住長蘆寺
●脚跟不點地; 又脚跟未點地 脚跟 於禪林常轉指本來自我 脚跟不點地 是對修行未純熟之用語
●知莊; 同莊主
●知方; 謂明悟禪法
●香山; 枯木法成於汝州(河南臨汝)香山開堂
【二三七】 남천이 장(莊)에 이르자 마침(偶) 장주(*莊主)가 예비(預備)하여 영봉(迎奉)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노승이 거상(*居常)에 출입하면서 타인에게 알려 주지 않거늘 어찌 일찍(夙) 배판(排辦; 준비. 안배)함이 이와 같음에 이르렀는가. 장주가 이르되 어젯밤에 토지신이 알려주었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왕노사가 수행에 힘이 없어 귀신에게 엿보임을 입었다. 시자가 곧 묻되 이미 이 대선지식이거늘 무엇 때문에 도리어 귀신에게 엿보임을 입었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토지(토지신) 앞에 1분(分)의 밥을 더하여 두어라.
현각(玄覺)이 징(徵)하되 어느 곳이 이 토지 앞에 다시 1분(分)의 밥을 내린 것인가.
운거석(雲居錫)이 징(徵)하되 이는 그에게 상줌인가 그에게 벌줌인가. 지여(只如) 토지 앞에 나타난 것은 이 남천인가, 이 남천이 아닌가.
라한림(*羅漢林)이, 중이 묻되 남천이 유장(游莊)한 것은 곧 묻지 않습니다, 토지에 첨반(添飯)한 뜻이 무엇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먹었다(喫).
달관영(*達觀穎)이 이르되 남천이 이 중의 1문(問)을 입자 귀굴(鬼窟) 속을 향해 활계(活計)를 지음을 면하지 못했다.
천동각(天童覺)이 염하되 장로(*長蘆)는 곧 그렇지 않다. 만약 이 장주(莊主)의 이렇게 말함을 보았을진대 곧 착주(捉住)하여 주고 이르되 너를 놓아줌을 얻지 못한다. 무슨 연고로 이와 같은가. 말함을 보지 못했는가, 와서 시비를 설하는 자가 곧 이 시비하는 사람이다.
고목성(枯木成)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남천이 수행에 힘이 없어 귀신에게 엿보임을 입었음은 대개 각근이 땅에 닿지 않았기(*脚跟不點地) 때문이다. 산승이 전날 서장(西莊)에 이르러 지장(*知莊)에게 묻되 도리어 산승이 도래할 줄 알았는가. 지장이 이르되 와서 알리는 사람이 없은지라 영접(迎接)함을 얻지 못했습니다. 산승이 이르되 어찌 토지(土地; 토지신)가 없었는가. 지장이 이르되 토지신을 말하지 마시오, 불조라도 화상의 행리처(行履處)를 보지 못합니다. 산승이 이르되 이미 이 불조이거늘 무엇 때문에 보지 못하는가. 지장이 말이 없었다. 중중(衆中)에 지방고사(*知方高士)가 있어 지장을 위해 1전어(轉語)를 대체하지 않겠는가. 양구하고 이르되 토지신이 깨닫지 못한 일(不了事)을 향산(*香山)의 문 밖을 향해 보내어라.
●第二三七則; 차화는 전등록8, 연등회요4, 오등회원3에 나옴.
●莊主; 사원 속에서 전지(田地)와 장사(莊舍) 등의 사무를 관리하는 직사승(職事僧). 전계(田界)를 감시하고 장사(莊舍)를 수즙(修葺)하고 장전(莊佃; 또 명칭이 莊客, 地客)을 안무(安撫)하는 사무를 관장하면서 장내(莊內)에 있는 바 소사(小事)를 마땅히 수시로 그것을 처리함. 고청규엔 본래 이 직책이 없었고 곧 후세에 세운 것임 [백장청규4열직잡무조. 상기전직위류].
●居常; 평상시, 일상(日常).
●羅漢林; 라한행림(羅漢行林)이니 송대 법안종승. 귀종의유(歸宗義柔; 법안을 이었음)를 이었고 남강(지금의 강서 성자) 라한원(羅漢院)에 주(住)했고 남당중주(南唐中主)가 사호(賜號)하여 조인선사(祖印禪師)라 했음 [오등회원10. 광등록26].
●達觀穎; 달관담영(達觀曇穎; 989-1060) 송대 임제종승. 항주(절강) 전당 사람. 속성은 구며 호가 달관(達觀). 13세에 용흥사에 투입해 출가했음. 처음엔 대양경현을 예알(禮謁)했고 후에 곡은온총(谷隱蘊聰; 임제하 5세)을 참해 그의 법을 이었음. 윤주(강소) 금산 용유사에 주(住)했으며 가우 5년에 시적했음. 나이는 72며 납은 53 [속등록4. 선림승보전27. 연등회요요13. 석씨계고략4].
●長蘆; 천동정각(天童正覺) 자신을 가리킴. 일찍이 장로사(長蘆寺)에 주(住)했음.
●脚跟不點地; 또 각근미점지(脚跟未點地)니 각근은 선림에서 늘 전(轉)하여 본래의 자아를 가리킴. 각근부점지는 이는 수행이 순숙하지 못함에 대한 용어임
●知莊; 장주(莊主)와 같음.
●知方; 이르자면 선법을 명오(明悟)함.
●香山; 고목법성(枯木法成)이 여주(汝州; 河南 臨汝) 향산(香山)에서 개당(開堂)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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