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10권)

선문염송집 권8 제283칙

태화당 2021. 10. 30. 07:48

二八三金牛因臨濟來 乃橫按拄杖 方丈前坐 濟遂拊掌三下 歸堂去 師却下去人事了 便問 賓主相見 各有軌儀 上座何得無禮 濟云 道什麽 師擬開口 濟便打一坐具 師作倒勢 濟又打一坐具 師曰 今日*不着便 遂歸方丈

 

潙山擧此話問仰山 此二尊宿 還有勝劣否 仰云 勝卽惣勝 劣卽惣劣

長蘆賾擧此話 連擧潙仰問答 師云 諸人要會勝則惣勝麽 金牛臨濟二俱作家 要會輸則惣輸麽 大似無風起浪 據仰山見處 可謂能區能別 能殺能活 然而點檢將來 猶欠一着在 當時若問*新羅 此二古佛 還有勝劣否 乃拈起拄杖云 *鎭陽紙貴 敲禪床下座

 

第二八三則; 此話出正法眼藏三 聯燈會要九 大光明藏中

不着便; 着 遇也 又附也

新羅; 指長蘆宗賾自身

鎭陽; 今之河北省正定

鎭陽紙貴; 鎭陽紙貴一狀領過之義

 

二八三금우(金牛), 임제가 옴으로 인해 이에 주장자를 가로 어루만지며 방장 앞에 앉았다. 임제가 드디어 세 번 손뼉 치고 귀당(歸堂)했다. 스님이 도리어 내려가서 인사한 다음 곧 묻되 빈주가 상견하매 각기 궤의(軌儀)가 있거늘 상좌는 어찌하여 무례(無禮)를 얻는가. 임제가 이르되 무어라고 말씀했습니까. 스님이 겨우 입을 열려고 하자 임제가 문득 1좌구(坐具)를 때렸다. 스님이 넘어지는 자세를 짓자 임제가 또 1좌구를 때렸다. 스님이 가로되 금일 불착편(*不着便)했다. 드디어 방장으로 돌아갔다.

 

위산이 차화를 들어 앙산에게 묻되 이 두 존숙이 도리어 승렬(勝劣)이 있느냐. 앙산이 이르되 승()한 즉 모두 승()하고 열()한 즉 모두 열()합니다.

 

장로색(長蘆賾)이 차화를 들고 이어서 위앙(潙仰)의 문답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제인이 승(; 이기다)한 즉 모두 승()함을 알고자 하느냐, 금우와 임제 둘 다 작가다. (; 지다)한 즉 모두 수()함을 알고자 하느냐. 무풍기랑(無風起浪)과 매우 흡사하다. 앙산의 견처에 의거하자면 가위(可謂) 능구능별(能區能別)하며 능살능활(能殺能活)하다. 그러나 점검하여 가져 오건대 오히려 1착이 모자란다. 당시에 만약 신라(*新羅)에게 묻되 이 두 고불이 도리어 승렬이 있느냐. 이에 주장자를 집어 일으키고 이르되 진양의 종이가 비싸다(*鎭陽紙貴). 선상을 두드리고 하좌했다.

 

第二八三則; 차화는 정법안장3, 연등회요9, 대광명장중에 나옴.

不着便; ()은 우(). 또 부().

新羅; 장로종색(長蘆宗賾) 자신을 가리킴.

鎭陽; 지금의 하북성 정정(正定).

鎭陽紙貴; 진양의 종이가 비싸니(鎭陽紙貴) 일장영과(一狀領過)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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