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15권)

선문염송집 권12 제462칙

태화당 2021. 12. 3. 07:55

四六二趙州因僧問 如何是*不遷義 師以兩手作流水勢 其僧有省 又問法眼 *不取於相 *如如不動 如何不取於相 見於不動去 法眼云 日出東方夜落西 其僧亦有省

 

崑山元頌 要知物物不遷 前春去歲今年 旣不將今作古 焉肯名地爲天 *釋迦權指黃葉 *仲尼徒嗟逝川 無謂先德隱沒 適間親見南泉

佛鑑勤示衆擧此話云 若也於此見得 方知道*旋嵐偃岳 本來常靜 江河競注 元自不流 如或未然 不免更爲饒舌 天左旋地右轉 古往今來經幾徧 金烏飛玉免走 才方出海門 又落靑山後 江河波渺渺 *淮濟浪悠悠 直入滄溟盡夜流 遂高聲云 諸禪德 還見如如不動麽

 

第四六二則; 聯燈會要十六蔣山慧懃 示衆 擧僧問趙州 如何是不遷義 州以手作流水勢 其僧有省 又僧問法眼 不取於相 如如不動 如何不取於相 見於如如不動 眼云 日出東方夜落西 其僧亦有省

不遷義; 肇論物不遷論曰 夫生死交謝 寒暑迭遷 有物流動 人之常情 余則謂之不然 何者 放光云 法無去來 無動轉者 尋夫不動之作 豈釋動以求靜 必求靜於諸動 必求靜於諸動 故雖動而常靜 不釋動以求靜 故雖靜而不離動 然則動靜未始異 而惑者不同

不取於相; 拈頌說話云 不取於相如如不動者 金剛經文 則性不遷也

如如不動; 金剛般若經贊述(二卷 唐 窺基撰)下 如如不動者 謂下一如字是眞如 上一如字是比喩 謂化身說法之時 不取有爲相 如眞如湛寂不動也

釋迦權指黃葉; 謂釋迦以方便智 指黃葉爲金錢也 涅槃經二十曰 又嬰兒行者 如彼嬰兒 啼哭之時 父母卽以楊樹黃葉 而語之言 莫啼 莫啼 我與汝金 嬰兒見已 生眞金想 便止不啼 …… 以得如是大涅槃故 止不啼哭 是名嬰兒行

仲尼徒嗟逝川; 論語子罕 子在川上曰 逝者如斯夫 不舍晝夜

旋嵐偃岳下; 宗鏡錄三十三 不遷論云 旋風偃嶽而常靜 江河競注而不流 野馬漂鼓而不動 日月歷天而不周 疏云 前風非後風 故偃嶽而常靜 前水非後水 故競注而不流 前氣非後氣 故漂鼓而不動 前日非後日 故歷天而不周

淮濟; 淮河濟水的合稱 爾雅釋水第十二 江 河 淮 濟爲四瀆 四瀆者 發源注海者也

 

四六二조주가,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불천의(*不遷義)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두 손으로써 유수(流水)의 형세를 지었다. 그 중이 살핌이 있었다. 또 법안(法眼)에게 묻되 상을 취하지 않고(*不取於相) 여여하여 부동(*如如不動)이라 하니 어떻게 상()을 취하지 않고 부동(不動)을 보아 가겠습니까. 법안이 이르되 해가 동방에서 나와 밤에 서쪽으로 떨어진다. 그 중이 또한 살핌이 있었다.

 

곤산원(崑山元)이 송하되 물물(物物)의 불천(不遷)을 알고자 하느냐/ 전춘(前春)ㆍ거세(去歲)ㆍ금년이다/ 이미 금()을 가지고 고()로 짓지 않거늘/ 어찌 지()를 이름해 천()이라 함을 긍정하겠는가/ 석가는 권으로 황엽을 가리켰고(*釋迦權指黃葉) 중니는 서천을 도차(*仲尼徒嗟逝川)했다/ 선덕(先德)이 은몰(隱沒)했다고 이르지 말지니/ 적간(適間; 방금. 금방)에 남천(南泉)을 친견한다. ().

 

불감근(佛鑑勤)이 시중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만약에 여기에서 견득(見得)한다면 바야흐로, 선람이 산악을 눕혀도(*旋嵐偃岳) 본래 늘 고요하고 강하가 다투어 흘러도 원래 스스로 흐르지 않는다고 말할 줄 알려니와 혹 그렇지 못할 것 같으면 다시 요설(饒舌; 多言)함을 면하지 못한다. 하늘은 좌로 돌고 땅은 우로 회전하면서 고왕금래(古往今來; 옛날부터 지금까지)에 몇 편(; 양사. , )이나 경력했던가. 금오(金烏; )는 날고 옥토(玉免; )는 달리면서 겨우 막 해문(海門)을 나왔다가 또 청산의 뒤로 떨어진다. 강하(江河)의 파도가 묘묘(渺渺)하고 회제(*淮濟)의 파랑이 유유하면서 창명(滄溟)으로 직입하며 밤새워(盡夜) 흐른다. 드디어 고성으로 이르되 도리어 여여부동(如如不動)을 보느냐.

 

第四六二則; 연등회요16 장산혜근(蔣山慧懃). 시중하여 거()하다. 중이 조주에게 묻되 무엇이 이 불천의(不遷義)입니까. 조주가 손으로써 유수(流水)의 형세를 지었다. 그 중이 성찰이 있었다. 또 중이 법안에게 묻되 상을 취하지 않고(不取於相) 여여하여 부동(如如不動)이라 하니 어떻게 상을 취하지 않고 여여하여 부동함을 보겠습니까. 법안이 이르되 해가 동방에서 나와 밤에 서쪽으로 떨어진다. 그 중이 또한 성찰이 있었다.

不遷義; 조론(肇論) 물불천론(物不遷論)에 가로되 무릇 생사(生死)가 교사(交謝; 交叉代謝)하고 한서(寒暑)가 질천(迭遷; 은 갈마들일 질)해 사물이 유동(流動)함이 있음은 사람의 상정(常情)이다. 나는 곧 이를 일러 그렇지 않다 하나니 왜냐, 방광(放光)에 이르되 법은 거래가 없고 동전(動轉)하는 것이 없다. 부동지작(不動之作; 注肇論疏二에 이르되 不動이란 에 이르되 去來動轉이 없다. 이란 것은 推求)을 심부(尋夫; 尋究 는 어조사)하건대 어찌 동()을 버리고() ()을 구()하겠는가. 반드시 제동(諸動)에서 정()을 구해야 한다. 반드시 제동(諸動)에서 정()을 구하는지라 고로 비록 동()하더라도 늘 정()이며 동()을 버리고 정()을 구하지 않는지라 고로 비록 정()해도 동()을 여의지 않는다. 그러한 즉 동정(動靜)이 애초()에 다르지 않거늘 혹자(惑者)가 부동(不同)이라 한다.

不取於相; 염송설화에 이르되 상을 취하지 않고 여여하여 부동이란 것은 금강경의 글이니 곧 성()이 불천(不遷)함이다.

如如不動; 금강반야경찬술(金剛般若經贊述; 二卷 唐 窺基撰) . 여여부동(如如不動)이란 것은 이르자면 아래 한 개의 여자(如字)는 이 진여(眞如)며 위 한 개의 여자(如字)는 이 비유(比喩). 이르자면 화신(化身)이 설법할 때 유위상(有爲相)을 취하지 않음이 마치 진여가 담적(湛寂)하여 부동(不動)임과 같다.

釋迦權指黃葉; 이르자면 석가가 방편지(方便智)로써 황엽을 가리키며 금전(金錢)이라 함임. 열반경20에 가로되 또 영아행(嬰兒行)이란 것은 예컨대() 저 영아가 울 때 부모가 곧 버드나무 누런 잎(黃葉)을 써 말하되 울지마라, 울지마라. 내가 너에게 금을 준다. 영아가 보고 나서 진금이란 생각을 내어 곧 그쳐서 울지 않는다 …… 이와 같은 대열반을 얻는 연고로써 그쳐 제곡(啼哭)하지 않나니 이 이름이 영아행(嬰兒行)이다.

仲尼徒嗟逝川; 논어 자한(子罕) 공자가 천상(川上; 은 범위나 방면을 가리키는 글자)에 있으며 가로되 가는 자는 이와 같아야 하리니 주야를 쉬지() 않는구나.

旋嵐偃岳下; 종경록33. 불천론(不遷論)에 이르되 선람(旋風)이 산악을 쓰러뜨리지만 늘 고요하고 강하가 다투어 흐르지만 흐름이 아니다. 야마(野馬; 아지랑이)가 표고(漂鼓)하지만 움직임이 아니고 일월이 역천(歷天)하나 주행(周行)이 아니다. ()에 이르되 전풍(前風)은 후풍이 아닌지라 고로 산악을 쓰러뜨리지만 늘 고요하며 전수(前水)는 후수(後水)가 아닌지라 고로 다투어 흐르지만 흐름이 아니며 전기(前氣)는 후기가 아닌지라 고로 표고(漂鼓)하여도 움직임이 아니며 전일(前日)이 후일이 아닌지라 고로 역천(歷天)하여도 주행이 아니다.

淮濟; 회하(淮河)와 제수(濟水)의 합칭. 이아 석수(釋水) 12. ()ㆍ하()ㆍ회()ㆍ제()4()이 된다. 4독이란 것은 발원하여 바다에 주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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