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四六】*漳州*三平*義忠禪師偈云 卽此見聞非見聞 無餘聲色可呈君 箇中若了全無事 體用無妨分不分
雲門偃擧 卽此見聞非見聞 師云 喚什麽作見聞 無餘聲色可呈君 師云 有什麽口頭聲色 个中若了全無事 師云 有什麽事 體用無妨分不分 師云 語是體體是語 復拈起拄杖云 拄杖是體 燈籠是用 是分不分 不見道 *一切智智淸淨
黃龍心拈 若分去 主卽是主 賓卽是賓 若不分去 主卽是賓 賓卽是主 敢問箇中事作麽生了 箭穿紅日影 須是射鵰人
保寧勇上堂擧此話云 保寧有時 以拄杖子作體 有時以拄杖子作用 拄杖子作體也 乾坤寂爾 世界坦然 拄杖子作用也 秋變冬凋 春生夏長 不見道 體中有用 用中有體 體不離用 用不離體 以拄杖橫按禪床云 且道 是體是用 若到諸方 不得道保寧*四稜榻地
白雲端示衆擧雲門拈云 大衆 雲門只解依樣畫*蛾眉 *圓通卽不然 卽此見聞非見聞 無餘聲色可呈君 眼是眼耳是耳 箇中若了全無事 體用無妨分不分 四五百條花柳巷 二三千處管絃樓
佛眼遠上堂擧 卽此見聞非見聞 師云 捻土爲香 無餘聲色可呈君 師云 人思舊念 个中若了全無事 師召大衆云 立處*孤危 體用無妨分不分 師云 巡堂看取 下座 衆巡堂了 復謂衆曰 有人會得麽 又曰 會得麽 衆無對 師云 癡漢癡漢
雲門杲擧此話云 若也分去 雨下地上濕 天晴日頭出 小盡二十九 大盡三十日 若也不分 金剛與土地揩背 一攃骨出
●第五四六則; 五燈會元五三平義忠 師有偈曰 卽此見聞非見聞 無餘聲色可呈君 箇中若了全無事 體用何妨分不分
●漳州; 今福建省漳浦 有雪峰義存法嗣保福從展 超悟等所住保福山 羅漢桂琛所住羅漢院
●三平; 福建漳州三平山 又指大顚寶通法嗣義忠(781-872) 住於此山接化後學
●義忠; (781-872) 唐代僧 福州人 俗姓楊 初參石鞏慧藏 後爲大顚寶通之法嗣 靑原下三世 居於漳州(福建)三平山接化後學 咸通十三年十一月示寂 壽九十二 [祖堂集五 傳燈錄十四 五燈會元五]
●一切智智淸淨; 一切智智 三智中之一切智 混聲聞緣覺之智 故爲分別彼一切智而名佛智爲一切智智 大毘盧遮那成佛經疏一曰 梵云薩婆若那 卽是一切智智 ▲大般若經一八四 復次 善現 色淸淨卽一切智智淸淨 一切智智淸淨卽色淸淨 何以故 是色淸淨與一切智智淸淨 無二無二分 無別無斷故 受想行識淸淨卽一切智智淸淨 一切智智淸淨卽受想行識淸淨 何以故 是受想行識淸淨與一切智智淸淨 無二無二分 無別無斷故
●四稜榻地; 又稱四稜著地 四楞塌地 四隅之脚著地也 喩安心處
●蛾眉; 形容美人之眉 纖長曲線如蛾故 又轉稱美人
●圓通; 指白雲守端自身 曾住圓通崇勝禪院
●孤危; 高出貌 孤 孤獨 又特出的 傑出的 危 高 高處
【五四六】 장주(*漳州) 삼평(*三平) 의충선사(*義忠禪師) 게에 이르되 곧 이 견문(見聞)이 견문이 아니니/ 가히 그대에게 줄 나머지 성색이 없다/ 개중(箇中)에 만약 온통 일 없는 줄 요득(了得)한다면/ 체용을 나누거나 나누지 않거나 방애되지 않는다.
운문언이 거(擧)하되 곧 이 견문이 견문이 아니니, 스님이 이르되 무엇을 일러 견문이라 하느냐. 가히 그대에게 줄 나머지 성색이 없다, 스님이 이르되 무슨 구두(口頭)의 성색이 있으리오. 개중에 만약 온통 일 없음을 깨친다면, 스님이 이르되 무슨 일이 있으리오. 체용을 나누거나 나누지 않거나 방애되지 않는다. 스님이 이르되 말씀은 이 체며 체는 이 말씀이다. 다시 주장자를 집어 일으키고 이르되 주장자는 이 체며 등롱(燈籠)은 이 용이다. 이 나눔인가 나누지 않음인가. 말함을 보지 못했는가 일체지지가 청정(*一切智智淸淨)하니라.
황룡심(黃龍心)이 염하되 만약 나눈다면 주(主)는 곧 이 주며 빈(賓)은 곧 이 빈이다. 만약 나누지 않으면 주(主)가 곧 이 빈(賓)이며 빈이 곧 이 주다. 감히 묻노니 개중(箇中)의 일을 어떻게 깨치느냐(了). 화살로 홍일(紅日)의 그림자를 궤뚫으려면 꼭 이 독수리를 쏘는 사람이라야 한다.
보녕용(保寧勇)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보녕(保寧)이 어떤 때는 주장자로써 체(體)를 짓고 어떤 때는 주장자로써 용(用)을 짓는다. 주장자로 체를 지음엔 건곤이 적이(寂爾)하고 세계가 탄연(坦然)하다. 주장자로 용을 지음엔 가을에 변하고 겨울에 시들고 봄에 나고 여름에 자란다. 말함을 보지 못하느냐, 체중(體中)에 용이 있고 용중(用中)에 체가 있어 체가 용을 여의지 않고 용이 체를 여의지 않는다. 주장자로써 선상을 가로 어루만지고 이르되 그래 말하라, 이 체인가 이 용인가. 만약 제방에 이르거든 보녕이 사릉탑지(*四稜榻地)했다고 말함을 얻지 말아라.
백운단(白雲端)이 시중하여 운문이 염운(拈云)한 것을 들었다. 대중이여 운문은 다만 양식에 의해 아미(*蛾眉)를 그릴 줄 알았다. 원통(*圓通)은 곧 그렇지 않다. 곧 이 견문(見聞)이 견문이 아니니 가히 그대에게 줄 나머지 성색이 없다. 눈은 이 눈이며 귀는 이 귀다. 개중(箇中)에 만약 온통 일 없는 줄 요득(了得)한다면 체용을 나누거나 나누지 않거나 방애되지 않는다. 사오백조(四五百條)의 화류항(花柳巷)이며 이삼천처(二三千處)의 관현루(管絃樓)다.
불안원(佛眼遠)이 상당하여 들되 곧 이 견문(見聞)이 견문이 아니니 스님이 이르되 흙을 집어(捻土) 향으로 삼았다. 가히 그대에게 줄 나머지 성색이 없다. 스님이 이르되 사람이 구념(舊念)을 사유한다. 개중에 만약 온통 일 없는 줄 요득(了得)한다면 스님이 대중을 부르고 이르되 선 곳이 고위(*孤危)하다. 체용을 나누거나 나누지 않거나 방애되지 않는다. 스님이 이르되 순당(巡堂)하면서 간취(看取)하라. 하좌하였다. 대중이 순당(巡堂)하여 마치자 다시 대중에게 일러 가로되 어떤 사람이 회득(會得)하느냐. 또 가로되 회득하느냐. 대중이 대답이 없었다. 스님이 이르되 치한(癡漢)이로구나, 치한이로구나.
운문고(雲門杲)가 차화를 들고 이르되 만약에 나눈다면 비가 내리면 지상이 젖고 하늘이 맑으면 일두(日頭; 해)가 나온다. 소진(小盡)은 29며 대진(大盡)은 30일이다. 만약에 나누지 않으면 금강(金剛; 금강역사)이 토지(土地; 토지신)와 더불어 개배(揩背; 등을 문지르다)하면서 한 번 비비자(攃; 비빌 찰) 뼈가 나온다.
●第五四六則; 오등회원5 삼평의충(三平義忠). 스님이 게가 있어 가로되 곧 이 견문(見聞)이 견문이 아니니/ 가히 그대에게 줄 나머지 성색이 없다/ 개중(箇中)에 만약 온통 일 없는 줄 요득(了得)한다면/ 체용을 나누거나 나누지 않거나 어찌 방애되리오.
●漳州; 지금의 복건성 장포(漳浦)니 설봉의존의 법사 보복종전(保福從展)ㆍ초오(超悟) 등이 거주했던 바 보복산()保福山과 라한계침(羅漢桂琛)이 거주했던 바 라한원이 있음.
●三平; 복건 장주(漳州) 삼평산(三平山)이니 또 대전보통(大顚寶通)의 법사 의충(義忠; 781-872)을 가리킴. 이 산에 거주하면서 후학을 접화(接化)했음.
●義忠; (781-872) 당대승. 복주 사람이며 속성은 양. 처음은 석공혜장을 참방했고 후에 대전보통(大顚寶通)의 법사가 되었으니 청원하 3세. 장주 (복건) 삼평산에서 후학을 접화(接化)했으며 함통 13년 11월에 시적했으니 나이는 92 [조당집오. 전등록14. 오등회원5].
●一切智智淸淨; 일체지지(一切智智)는 3지(智) 중의 일체지(一切智)임. 성문과 연각의 지와 섞이므로 고로 그 일체지와 분별하여 불지(佛智)를 이름해 일체지지라 함. 대비로자나성불경소1에 가로되 범어로 이르되 살바야나(薩婆若那)는 곧 이 일체지지이다. ▲대반야경184. 다시 다음에 선현(善現)이여, 색의 청정이 곧 일체지지(一切智智)의 청정(淸淨)이며 일체지지의 청정이 곧 색의 청정이다. 무슨 연고인가, 이 색의 청정과 일체지지의 청정이 둘이 없고 둘로 나눔이 없으며 다름도 없고 단절됨도 없는 연고이다. 수상행식(受想行識)의 청정이 곧 일체지지의 청정이며 일체지지의 청정이 곧 수상행식의 청정이다. 무슨 연고인가, 이 수상행식의 청정과 일체지지의 청정이 둘이 없고 둘로 나눔이 없으며 다름도 없고 단절됨도 없는 연고이다.
●四稜榻地; 또 명칭이 사릉착지(四稜著地)ㆍ사릉탑지(四楞塌地)니 네 모퉁이의 발이 착지함임. 안심처에 비유함.
●蛾眉; 미인의 눈썹을 형용함이니 가늘고 긴 곡선이 누에나방과 같은 연고임. 또 전(轉)하여 미인을 일컬음.
●圓通; 백운수단(白雲守端) 자신을 가리킴. 일찍이 원통(圓通) 숭승선원(崇勝禪院)에 주(住)했음.
●孤危; 높이 빼어난 모양. 고(孤)는 고독이며 또 특출한 것, 걸출한 것. 위(危)는 높음, 높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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