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五一】于迪相公問紫玉 佛法至理 乞師一言 玉曰 相公 佛法至理 須去其*情禮 公云 便請和尙去其*情禮 玉曰 便請問來 公云 如何是佛 師召相公 公應喏 師曰 更莫別求 藥山後聞此語曰 噫 可惜于相公 生埋向紫玉山下 相公聞得 特訪藥山 乃問 如何是佛 山召云 相公 公應喏 山曰 是什麽 公於此有省
*招慶共羅山擧次 慶曰 藥山一等是道 甚是奇特 *雲泥有隔 羅山云 大師也不得草草 當時賴遇于相公 *可中草窠裏 若撥着箇焦尾大蟲 何處有藥山也 慶曰 作麽生 羅山曰 還知于相公是鍛了金麽
育王諶擧此話云 這裏見得 白衣拜相 親面至尊 其或不然 千古儒賢*亨會意 却將分付與何人 〈此錄只擧紫玉因緣〉
●第五五一則; 聯燈會要五紫玉道通 廬江何氏子 因于頔相公問 佛法至理 乞師一言 師云 相公若問 須去其情理 于云 便請 師云 但問將來 于云 如何是佛 師召云 于頔 于應諾 師云 更莫別求 藥山聞乃云 噫可惜 于家箇漢 生埋向紫玉山中 公聞 卽躬往藥山 山見乃問 聞相公在紫玉山中 大作佛事 是否 公云 不敢 某甲聞和尙道 可惜于家箇漢 生埋向紫玉山中 今日特來 乞師指示 山云 有疑但問 公云 如何是佛 山召于頔 于應諾 山云 是甚麼 于於此有省
●情禮; 諸禪錄皆作情理 次同
●招慶; 招慶道匡 嗣長慶慧稜 稜嗣雪峯義存 見下第一二一五則道匡
●雲泥; 與天地天壤同義
●可中; 可 當也
●亨會; 嘉會 衆美之會
【五五一】 우적상공(于迪相公)이 자옥(紫玉)에게 묻되 불법의 지리(至理)를, 스님의 1언을 걸구합니다. 자옥이 가로되 불법의 지리는 모름지기 그 정례(*情禮)를 제거해야 합니다. 상공이 이르되 곧 청하노니 화상이 그 정례(*情禮)를 제거하십시오. 자옥이 가로되 곧 청컨대 물어 오십시오. 상공이 이르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스님이 상공을 불렀다. 상공이 응낙했다. 스님이 가로되 다시 달리 구하지 마시오(更莫別求). 약산이 후에 이 말을 듣고 가로되 희(噫; 한숨 쉬다)라, 가석하게도 우상공(于相公)이 자옥산 아래를 향해 산 채로 묻혔다. 상공이 문득(聞得)하고 특별히 약산을 참방했다. 이에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약산이 불러 이르되 상공, 상공이 응낙했다. 약산이 가로되 이 뭣고. 상공이 이에서 성찰이 있었다.
초경(*招慶)이 나산(羅山; 道閑)과 함께 거차(擧次)에 초경이 가로되 약산은 일등(一等; 一樣平等) 이 도(道)라서 심히 기특하기는 하지만 운니(*雲泥)처럼 막힘이 있다. 나산이 이르되 대사(大師)도 또한 초초(草草; 粗率)함을 얻지 말아라, 당시에 다행히 우상공(于相公)을 만났지만 가중(*可中)에 초과(草窠) 속에서 만약 저(箇) 초미대충(焦尾大蟲)을 발착(撥着; 放出)했다면 어느 곳에 약산이 있겠는가. 초경이 가로되 무엇인가. 나산이 가로되 우상공은 이 단련된 금임을 도리어 아느냐.
육왕심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이 속에서 견득(見得)한다면 백의(白衣)로 배상(拜相; 재상에 除拜됨)되어 지존을 친면(親面; 친하여 가까우며 면식이 있음)하겠지만 그 혹 그렇지 못할진대 천고(千古)의 유현(儒賢)의 향회(*亨會)의 뜻을 도리어 가져다 어떤 사람에게 분부해 주어야 할까. 〈차록(此錄)은 다만 자옥의 인연을 들었음〉.
●第五五一則; 연등회요5 자옥도통(紫玉道通). 여강 하씨의 아들이다. 우적상공(于頔相公)이 묻되 불법의 지리(至理)를, 스님의 1언을 걸구합니다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상공이 만약 물으시려거든 모름지기 그 정리(情理)를 제거해야 합니다. 우적이 이르되 바로 청합니다. 스님이 이르되 단지 물어 가지고 오십시오. 우적이 이르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스님이 불러 이르되 우적(于頔). 우적이 응낙했다. 스님이 이르되 다시 달리 구하지 마시오(更莫別求). 약산(藥山)이 듣고 이에 이르되 희(噫)라, 가석하게도 우가(于家) 이 자가 자옥산 가운데를 향해 산 채 묻혔다. 상공이 듣고 곧 몸소 약산으로 갔다. 약산이 보자 이에 묻되 듣건대 상공(相公)이 자옥산 가운데 있으면서 크게 불사를 지었다던데 그렇습니까. 상공이 이르되 불감(不敢)입니다. 모갑이 듣기로 화상이 말씀하기를 가석하게도 우가(于家) 이 자가 자옥산 가운데를 향해 산 채 묻혔다 라고 하신지라 금일 특별히 왔습니다. 스님의 지시를 걸구합니다. 약산이 이르되 의심이 있으면 단지 물으시오. 상공이 이르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약산이 우적을 불렀다. 우적이 응낙했다. 약산이 이르되 이 뭣고. 우적이 이에서 성찰이 있었다.
●情禮; 여러 선록에 모두 정리(情理)로 지어졌음. 차(次)도 같음.
●招慶; 초경도광(招慶道匡)이니 장경혜릉(長慶慧稜)을 이었고 혜릉은 설봉의존을 이었음. 아래 제1215칙 도광(道匡)을 보라.
●雲泥; 천지, 천양(天壤)과 같은 뜻.
●可中; 가(可)는 당(當)임.
●亨會; 가회(嘉會)니 중미(衆美)의 회(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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