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四九】澧州*龍潭*崇信禪師 一日問天皇曰 某自到來 不蒙和尙指示*心要 皇曰 汝自到來 吾未嘗不指示汝心要 師云 何處指示 皇云 汝擎茶來 吾爲汝接 汝行食來 吾爲汝受 汝和南時 吾便擧手 何處不示汝心要 師佇思間 皇曰 見則直下便見 擬思卽差 師當下有省 乃復問 如何保任 皇曰 任性逍遙 隨緣*放曠 但盡凡心 別無聖解
法眞一頌 龍潭昔日見天皇 心要法門無隱藏 二六時中常爲說 臨機自是不承當
●第五四九則; 此話出傳燈錄十四 五燈會元七 聯燈會要十九
●龍潭; 澧州龍潭禪院
●崇信; 唐代僧 出身生卒年皆不詳 古來疑其嗣法師馬祖法嗣天王道悟矣 後結庵於澧州(湖南澧縣)龍潭禪院 宗風大振 世稱龍潭崇信 龍潭和尙 傳法於德山宣鑑 [傳燈錄十四 聯燈會要九] 見上第三五○則
●心要; 心爲心髓 要爲精要 謂法門之至極也 又心性上精要之法義也
●放曠; 一無限時空 廣大無邊 二豪放曠達 不拘禮俗 此指二
【五四九】 예주(澧州) 용담(*龍潭) 숭신선사(*崇信禪師)가 어느 날 천황(天皇; 寺名. 道悟를 가리킴)에게 물어 가로되 모(某)가 도래함으로부터 화상이 심요(*心要)를 지시하심을 입지 못했습니다. 천황이 가로되 네가 도래함으로부터 내가 일찍이 너의 심요를 지시하지 아니함이 없었다. 스님이 이르되 어느 곳에서 지시하셨습니까. 천황이 이르되 네가 경다(擎茶)하여 오면 내가 너를 위해 접수했고 네가 행식(行食)하여 오면 내가 너를 위해 받았고 네가 화남(和南)할 때 내가 곧 거수(擧手)했다. 어느 곳에서 너의 심요를 지시하지 않았던가. 스님이 저사(佇思; 우두커니 생각함)하는 사이 천황이 가로되 보려면 곧 직하(直下; 즉시)에 바로 보거라, 사유하려고 하면 곧 어긋난다. 스님이 당하(當下; 즉시)에 성찰이 있었다. 이에 다시 묻되 어떻게 보임(保任)해야 합니까. 천황이 가로되 성품에 맡겨 소요(逍遙)하고 인연 따라 방광(*放曠)하라. 단지 범심(凡心)만 없애면 달리 성해(聖解)가 없다.
법진일(法眞一)이 송하되 용담이 석일(昔日) 천황을 뵈니/ 심요의 법문을 은장(隱藏)함이 없었다/ 이륙시(二六時) 중에 늘 설했지만/ 임기(臨機)하여 스스로 이 승당(承當)하지 못했다.
●第五四九則; 차화는 전등록14, 오등회원7, 연등회요19에 나옴.
●龍潭; 예주(澧州; 지금의 호남 澧縣) 용담선원(龍潭禪院).
●崇信; 당대승. 출신과 생졸(卒年)한 해가 다 상세하지 못함. 고래로 그 사법사(嗣法師)가 마조의 법사인 천왕도오(天王道悟)로 의심했음. 후에 예주(호남 예현) 용담선원(龍潭禪院)에 암자를 엮어 종풍을 크게 떨쳤음. 세칭 용담숭신(龍潭崇信)ㆍ용담화상이며 덕산선감에게 법을 전했음 [전등록14. 연등회요9]. 위 제350칙을 보라.
●心要; 심은 심수(心髓)가 되고 요는 정요(精要)가 되나니 이르자면 법문의 지극임. 또 심성상의 정요한 법의(法義)임.
●放曠; 1. 무한한 시간과 공간. 광대무변. 2. 호방광달(豪放曠達)하여 예속(禮俗; 예의범절에 관한 풍속)에 구애되지 않음. 여기에선 2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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