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九六】洞山因僧問 亡僧遷化 向什麽處去 師云 火後一莖茆
投子靑頌 野火燒時越轉新 至今煙焰雨難霖 旱地紅蓮遮日月 無根樹長翠成陰
枯木成上堂擧僧問四古德 亡僧遷化向什麽處去 云 月落不離天 又問亡僧遷化向什麽處去 云 行船猶在把梢人 又問亡僧遷化向什麽處去 美酒無深巷 又問亡僧遷化向什麽處去 火後一莖茆 師云 諸仁者 四則語 一則語擎天拄地 一則語虎穴魔宮 一則語披毛戴角 一則語直顯本宗 諸仁者 還揀辨得麽 若也辨揀得去 便乃死生一際 動靜一源 苟或未然 對治佗緣 當修己行
天童覺上堂擧此話云 虛而靈空而妙 光明一點 乃生佛之樞機 廓徹十方 是聖凡之窟宅 還會麽 良久云 堪嗟去日顔如玉 卻嘆迴時鬢似霜
●第六九六則; 此話出五燈會元十三
【六九六】 동산이, 중이 묻되 망승(亡僧)이 천화(遷化)하여 어느 곳을 향해 갔습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불난 뒤의 한 줄기 띠(茆; 茅와 통함)다.
투자청(投子靑)이 송하되 야화(野火)가 탈 때 이에(越) 더욱 새롭나니/ 지금(至今)토록 연염(煙焰)으로 비가 장마(霖)가 되기 어렵다/ 가문 땅에 홍련(紅蓮)이 일월을 가리니(遮)/ 뿌리 없는 나무가 자라 푸르면서 그늘을 이루었다.
고목성(枯木成)이 상당하여 들되 중이 4고덕(古德)에게 묻되 망승이 천화하여 어느 곳을 향해 갔습니까. 이르되 달이 떨어져도 하늘을 여의지 않는다. 또 묻되 망승이 천화하여 어느 곳을 향해 갔습니까. 이르되 행선(行船)은 오히려 키((梢; 艄와 통함. 舵임))를 잡은 사람에게 있다. 또 묻되 망승이 천화하여 어느 곳을 향해 갔습니까. 미주(美酒)는 심항(深巷)에 없다. 또 묻되 망승이 천화하여 어느 곳을 향해 갔습니까. 불난 후의 한 줄기 띠다(火後一莖茆). 스님이 이르되 제인자(諸仁者)여, 4칙의 말에 1칙의 말은 경천주지(擎天拄地)며 1칙의 말은 호혈마궁(虎穴魔宮)이며 1칙의 말은 피모대각(披毛戴角)이며 1칙의 말은 본종(本宗)을 직현(直顯)했다. 제인자(諸仁者)여, 도리어 간변(揀辨)함을 얻겠는가. 만약에 간변을 얻는다면 바로 곧 사생(死生)이 일제(一際)며 동정(動靜)이 일원(一源)이려니와 만약 혹 그렇지 못하다면 타연(佗緣)을 대치(對治)하여 마땅히 자기의 행을 닦아라.
천동각(天童覺)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허(虛)하면서 령(靈)하고 공(空)하면서 묘하나니 광명(光明) 일점(一點)은 곧 중생과 부처의 추기(樞機)며 시방에 확철(廓徹)함은 이 성인과 범부의 굴택(窟宅)이다. 도리어 아느냐, 양구하고 이르되 가히 슬프구나 떠나던 날 얼굴이 옥과 같았는데 도리어 탄식하나니 돌아올 때 살쩍(鬢)이 서리와 같구려.
●第六九六則; 차화는 오등회원13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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