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20권)

선문염송집 권17 제702칙

태화당 2022. 1. 13. 07:37

洞山因僧問 *四山相逼時如何 師云 老僧日前也曾向人家屋簷下過來 僧云 迴顧不回顧 師云 不回顧 僧云 未審敎渠向什麽處去 師云 粟畬裏去 其僧珎重便遷化 師以拄杖點云 闍梨秖解恁麽去 不解恁麽來

 

天童覺上堂擧此話云 秖解恁麽去 *沙禽夜宿滄洲樹 不解恁麽來 石笋穿開古路苔 諸人還體悉得麽 莫道鯤鯨無羽翼 今日親從鳥道迴

 

第七二則; 五宗錄四洞山 有僧不安 要見師 師遂往 僧云 和尙何不救取人家男女 師云 你是甚麽人家男女 云 某甲是大闡提人家男女 師良久 僧云 四山相逼時如何 師云 老僧日前也向人家屋簷下過來 云 回互不回互 師云 不回互 云 敎某甲向甚處去 師云 粟畬裏去 僧噓一聲云 珍重 便坐脫 師以拄杖敲頭三下 云 汝秪解與麽去 不解與麽來

四山; 用以表示人身無常 必受生老病死等四相逼迫之譬喩 見上第四七則四山

沙禽; 沙洲或沙灘上的水鳥

 

동산이, 중이 묻되 사산(*四山)이 서로 핍박할 때는 어떻습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노승이 일전에 또한 일찍이 인가의 가옥 처마 아래를 향해 지나왔다. 이르되 회고(迴顧)합니까, 회고하지 않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회고하지 않는다. 증이 이르되 미심하오니 그()로 하여금 어느 곳을 향해 가게 하십니까. 스님이 이르되 좁쌀밭(粟畬) 속으로 가거라. 중이 진중(珍重)이라 하고 곧 천화(遷化)했다. 스님이 주장자로써 가리키고 이르되 사리(闍梨)는 다만 이러히 갈 줄만 알고 이러히 올 줄은 알지 못하는가.

 

천동각(天童覺)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다만 이러히 갈 줄만 안다 하니 사금(*沙禽)이 창주(滄洲)의 숲에 야숙(夜宿)한다. 이러히 올 줄을 알지 못한다 하니 석순(石笋)이 고로(古路)의 이끼를 천개(穿開)했다. 제인이 도리어 체실(體悉)함을 얻겠는가. 곤경(鯤鯨)이 우익(羽翼)이 없다고 말하지 말지니 금일 친히 조도(鳥道)로부터 돌아왔다.

 

第七二則; 오종록4 동산(洞山). 어떤 중이 불안(不安; 병환을 가리킴)하여 스님을 뵙고 싶어했다. 스님이 드디어 갔다. 중이 이르되 화상은 왜 인가(人家)의 남녀를 구제하지 않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너는 이 어떤 인가의 남녀냐. 이르되 모갑은 이 대천제(大闡提)의 인가의 남녀입니다. 스님이 양구했다. 중이 이르되 사산(四山)이 서로 핍박할 때는 어떻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노승이 일전에 인가의 가옥 처마 아래를 향해 지나왔다. 이르되 회호(回互)합니까, 회호하지 않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회호하지 않는다. 이르되 모갑으로 하여금 어느 곳을 향해 가게 하십니까. 스님이 이르되 좁쌀밭(粟畬) 속으로 가거라. 중이 한 소리 허()하고 이르되 진중(珍重)하십시오. 곧 좌탈했다. 스님이 주장자로써 머리를 세 번 두드리고 이르되 너는 단지 이러히 갈 줄만 알고 이러히 올 줄은 알지 못하는가.

四山; 인신(人身)이 무상(無常)하여 반드시 생ㆍ로ㆍ병ㆍ사 등 4()의 핍박을 받음을 표시하는 비유로 사용함. 위 제470칙 사산(四山)을 보라.

沙禽; 사주(沙洲) 혹 사탄(沙灘) 위의 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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