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25권)

선문염송집 권21 제866칙

태화당 2022. 2. 5. 08:07

八六六雲居因成尙書送供至 遂問 *如來有密語 迦葉不覆藏 此理如何 師召云 尙書 書應喏 師云 會麽 云 不會 師云 若不會 如來有密語 若會 迦葉不覆藏

 

法燈拈 且道 喚底是密語 應底是密語 若也應喚惣是去 卽不密也 且道 作麽生是密語 *時有僧問 燈云 何曾得密來

東林惣擧此話 連擧法燈拈 師云 恠哉 弘覺二十年 羚羊掛角 絶跡亡蹤 及乎被尙書一拶 直得帶水拖泥 作人笑恠 法燈也是日午點燈 夜半潑墨 東林不然 如何是密語 却向伊道 甚處不密 且道 與麽道 還有過也無 良久云 更不用別人

淨慈本上堂云 古者道 如來有密語 迦葉不覆藏 是你諸人 每日十二時中 伊麽說底 是密語 不是密語 山僧伊麽告報 是覆藏 不是覆藏 若定當得 靈山會上祗是而今 然雖如此 也須是伊麽人始得

長靈卓上堂擧此話云 也甚奇恠 一等是恁麽事 要須恁麽人 還知道如來密語 一時被雲居漏洩了麽 更若未會 但且看風使帆 因行掉臂

 

第八六六則; 五燈會元十三雲居道膺 荊南節度使成汭入山設供 問曰 世尊有密語 迦葉不覆藏 如何是世尊密語 師召尙書 書應諾 師曰 會麼 書曰 不會 師曰 汝若不會 世尊有密語 汝若會 迦葉不覆藏

如來有密語; 涅槃經五云 爾時迦葉菩薩白佛言 世尊 如佛所說諸佛世尊有祕密藏 是義不然 何以故 諸佛世尊唯有密語無有密藏

時有僧問; 聯燈會要二十二雲居道膺 時有僧問 如何是世尊有密語 燈(法燈)云 何曾得密來

 

八六六운거가, 성상서(成尙書)가 송공(送供)하여 이르렀다가 드디어 묻되 여래가 밀어가 있는데(*如來有密語) 가섭이 부장(覆藏)하지 않았다 하니 이 이치가 무엇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불러 이르되 상서(尙書). 상서가 응낙했다. 스님이 이르되 아느냐. 이르되 알지 못합니다. 스님이 이르되 만약 알지 못하면 여래가 밀어가 있음이며 만약 안다면 가섭이 부장하지 않음이다.

 

법등(法燈)이 염하되 그래 말하라, 부른 것이 이 밀어(密語)인가 응낙한 것이 이 밀어인가. 만약에 응환(應喚; 응낙함과 부름)이 모두 옳다 하면 곧 밀어가 아니다(不密). 그래 말하라, 무엇이 이 밀어인가. 때에 어떤 중이 묻자(*時有僧問) 법등이 이르되 어찌 일찍이 밀어를 얻어오리오(得密來).

 

동림총(東林惣)이 차화를 들고 이어서 법등의 염을 들고는 스니이 이르되 괴이하구나(恠哉), 홍각(弘覺; 운거)20년 동안 영양(羚羊)이 괘각(掛角)하여 절적망종(絶跡亡蹤)하였거늘 상서가 일찰(一拶)함을 입음에 이르자 바로 대수타니(帶水拖泥)를 얻어 사람이 소괴(笑恠; 웃으며 괴이하게 여김)를 지었다. 법등(法燈)은 또한 이 일오(日午)에 점등(點燈)하고 야반(夜半)에 발묵(潑墨)하였다. 동림은 그렇지 않다. 무엇이 이 밀어인가. 도리어 그를 향해 말하되 어느 곳이 밀어가 아닌가. 그래 말하라, 이렇게 말함은 도리어 허물이 있느냐 또는 없느냐. 양구하고 이르되 다시 다른 사람을 쓰지 않는다(更不用別人).

 

정자본(淨慈本)이 상당하여 이르되 고자(古者)가 말하되 여래가 밀어(密語)가 있는데 가섭이 부장(覆藏)하지 않았다. 이 너희 제인이 매일 12시 중에 이렇게 설하는 것은 이 밀어인가, 이 밀어가 아닌가. 산승이 이렇게 고보(告報)함은 이 부장(覆藏)인가, 이 부장이 아닌가. 만약 정당(定當; 판명)함을 얻는다면 영산회상(靈山會上)이 다만 이 이금(而今; 여금)이다. 그러하여 비록 이와 같지만 또한 모름지기 이는 이러한 사람(伊麽人)이라야 비로소 옳다.

 

장령탁(長靈卓)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또한 매우 기괴하다. 일등(一等; 一樣으로 평등) 이 이러한 일(恁麽事)이지만 요컨대 꼭 이러한 사람(恁麽人)이라야 한다. 도리어 여래의 밀어가 일시에 운거가 누설해버림을 입었다고 말할 줄 알겠는가. 다시 만약 알지 못하겠거든 단차(但且) 바람을 보아서 돛을 부리고 다님으로 인해 팔을 흔들어라.

 

第八六六則; 오등회원13 운거도응. 형남 절도사 성예(成汭)가 입산하여 공양을 베풀고 물어 가로되 세존이 밀어(密語)가 있는데 가섭이 부장(覆藏)하지 않았다 하니 무엇이 이 세존의 밀어입니까. 스님이 상서를 불렀다. 상서가 응낙했다. 스님이 가로되 아느냐. 상서가 가로되 알지 못합니다. 스님이 가로되 네가 만약 알지 못하면 세존이 밀어가 있음이며 네가 만약 안다면 가섭이 부장하지 않음이다.

如來有密語; 열반경5에 이르되 이때 가섭보살이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세존이시여, 예컨대() 불타가 설하신 바 제불세존은 비밀장(祕密藏)이 있다 함은 이 뜻이 그렇지 않습니다. 무슨 연고냐, 제불세존은 오직 밀어(密語)만 있고 밀장(密藏)이 있지 않습니다.

時有僧問; 연등회요22 운거도응. 때에 어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세존이 밀어가 있음입니까. (; 法燈)이 이르되 어찌 일찍이 밀어를 얻어오겠는가(得密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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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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