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25권)

선문염송집 권21 제869칙

태화당 2022. 2. 5. 08:13

八六九*撫州*疎山*光仁禪師示衆云 *病僧 *咸通年已前 會得法身邊事 咸通年已後 會得法身向上事

 

雲門出問云 如何是法身邊事 師云 枯樁 如何是法身向上事 師云 非枯樁 門云 還許學人說道理也無 師云 許 門云 只如枯樁 豈不是明法身邊事 師云 是 門云 非枯樁 豈不是明法身向上事 師云 是 門云 未審法身還該一切也無 師云 法身周遍 爭得不該 門指淨甁云 淨甁上 還有法身也無 師云 莫向淨甁邊覔 門便禮拜 雲門杲云 雲門禮拜 不是好心

圜悟勤頌 眼觀東南 意在西北 撥轉天關 掀迴地軸 法身向上法身邊閒 氣英靈五百年 膠柒相投箭相拄 南山起雲北山雨

悅齋居士頌 莫問咸通年遠事 休論父毋未生前 一聲彈指都收取 擲過三千與大千

法雲岳拈 疎山惣是戰爭收拾得 却因歌舞破除休 雲門舌上有*龍泉

 

第八六九則; 此話出五燈會元十三

撫州; 今江西省撫州 此地有曹山 唐代本寂禪師住此山 大揚洞山宗旨

疎山; 同疏山 位於江西撫州府金谿縣西北方約二十九公里處 又稱疎山 山中有疏山寺 疏山原爲唐代隱士何仙舟之隱棲讀書處 稱爲書山 唐末中和年間(881-884) 洞山良价之法嗣疏山匡仁 始於此建寺 敕賜白雲之額 南唐時 改稱爲疏山 指唐末疏山匡仁禪師

匡仁; 五代曹洞宗僧 又稱光仁 羗仁 出家後 參香嚴智閑等人 後嗣洞山良价之法 住撫州(江西臨川)之疏山 建疏山寺 擧揚洞山宗風 世稱撫州疏山匡仁禪師 或稱疏山 疏山 因其身形矮小 容貌不揚 故被稱爲矮師叔 矬師叔 或矮闍黎 但卻因辯才無礙 常令他人無開口發言之機會 故又有疏山嚙鏃之稱 蓋嚙鏃爲不得開口之意 [宋高僧傳十三 傳燈錄十七 五燈會元十三]

病僧; 見下第八七一則 拈頌說話 病僧者 常病返胃故也

咸通年; (860-873) 唐懿宗時年號也

龍泉; 寶劍名 見上第一八一則龍泉

 

八六九무주(*撫州) 소산(*疎山) 광인선사(*光仁禪師)가 시중하여 이르되 병승(*病僧)이 함통년(*咸通年) 이전(已前)엔 법신변사(法身邊事)를 회득(會得)했고 함통년 이후엔 법신향상사(法身向上事)를 회득했다.

 

운문이 나가서 물어 이르되 무엇이 이 법신 쪽의 일(法身邊事)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마른 말뚝(枯樁)이다. 무엇이 이 법신의 향상사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마른 말뚝이 아니다(非枯樁). 운문이 이르되 학인이 도리를 설함을 도리어 허락하십니까 또는 아닙니까. 스님이 이르되 허락한다. 운문이 이르되 지여(只如) 마른 말뚝은 어찌 이 법신 쪽의 일을 밝힘이 아니겠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그렇다. 운문이 이르되 마른 말뚝이 아님은 어찌 이 법신의 향상사를 밝힘이 아니겠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그렇다. 운문이 이르되 미심하오니 법신이 도리어 일체를 갖춥니까 또는 아닙니까. 스님이 이르되 법신은 주편(周遍)하거늘 어찌 갖추지 않음을 얻겠는가. 운문이 정병(淨甁)을 가리키며 이르되 정병상(淨甁上)에 도리어 법신이 있습니까 또는 없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정병 쪽을 향해 찾지 말아라. 운문이 곧 예배했다. 운문고(雲門杲)가 이르되 운문의 예배는 이 호심(好心)이 아니다.

 

원오근(圜悟勤)이 송하되 눈은 동남을 보지만/ 뜻은 서북에 있다/ 천관(天關)을 발전(撥轉)하고/ 지축(地軸)을 흔회(掀迴)한다/ 법신의 향상과 법신변(法身邊) 사이에/ ()가 영령(英靈)한 게 5백 년이다/ 교칠(膠柒)이 상투(相投)하고 전봉(箭鋒)이 상주(相拄)하나니/ 남산에 구름이 일어나고 북산에 비 내린다.

 

열재거사(悅齋居士)가 송하되 함통년의 원사(遠事)를 묻지 말고/ 부모미생전(父毋未生前)을 논함을 그쳐라/ 한 소리 탄지(彈指)하매 모두 수취(收取)하나니/ 삼천(三千)과 대천(大千)을 던져버린다(擲過; 는 조사).

법운악(法雲岳)이 염하되 소산은 모두 이 전쟁하며 수습(收拾)을 얻다가 도리어 가무(歌舞)로 인해 파제(破除)하고 쉬었다. 운문은 설상(舌上)에 용천(*龍泉)이 있다.

 

第八六九則; 차화는 오등회원13에 나옴.

撫州; 지금의 강서성 무주. 이 땅에 조산(曹山)이 있으며 당대 본적선사(本寂禪師)가 이 산에 거주하며 동산종지(洞山宗旨)를 크게 드날렸음.

疎山; 소산(疏山)과 같음. 강서 무주부 금계현 서북방 약 29곳에 위치함. 또 소산(疎山)으로 일컬음. 산중에 소산사가 있음. 소산은 원래 당대 은사(隱士) 하선주가 은서(隱棲)하며 독서한 곳이며 일컬어 서산(書山)이라 했음. 당말 중화년 간(881-884) 동산양개의 법사 소산광인(疏山匡仁)이 처음으로 여기에 사원을 건립했고 백운이란 편액을 칙사(敕賜)했음. 남당 시 개칭하여 소산이라 했음. 당말 소산광인선사를 가리킴

匡仁; 오대 조동종승. 또 명칭이 광인(光仁)ㆍ강인(羗仁). 출가한 후 향엄지한 등의 사람을 참알하고 후에 동산양개(洞山良价)의 법을 이었음. 무주(강서 임천)의 소산(疏山)에 머물면서 소산사를 세워 동산(洞山)의 종풍을 거양(擧揚)했음. 세칭이 무주소산광인선사(撫州疏山匡仁禪師)며 혹은 소산(疏山)이라 일컬음. 소산은 그 신형(身形)이 왜소(矮小)하고 용모가 불양(不揚; 드날리지 못함)함으로 인해 고로 왜사숙(矮師叔)ㆍ좌사숙(矬師叔) 혹은 왜사리(矮闍黎)란 칭호를 입었음. 단지 도리어 변재가 무애하여 늘 타인으로 하여금 입을 열어 발언할 기회가 없게 했기 때문에 고로 또 소산교족(疏山嚙鏃)의 칭호가 있음. 대개 교족이란 입 엶을 얻지 못한다는 뜻이 됨 [송고승전13. 전등록17. 오등회원13].

病僧; 아래 제871칙을 보라. 염송설화. 병승(病僧)이란 것은 늘 반위(返胃; 구토증상)에 병든 연고임.

咸通年; (860-873) 당 의종(懿宗) 때의 연호임.

龍泉; 보검의 이름. 위 제181칙 용천(龍泉)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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