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25권)

선문염송집 권21 제891칙

태화당 2022. 2. 8. 08:19

八九一曺山因鏡淸問 心徑苔生時如何 師云 難得道者 淸云 向甚麽處去也 師云 只見苔生 不知向甚麽處去

 

天童覺擧此話云 句裏明宗則易 宗中辨的則難也 須是到箇時節始得 色轉不見身 功亡不知位 絶憐大匠一斲泥 不犯祖師三尺鼻 兒孫去後 阿誰共守淸貧 臣庶退時 獨自難稱尊貴

空叟和尙擧此話云 癩馬繫枯樁

 

第八九一則; 此話出宏智錄四擧話文 禪宗頌古聯珠通集二十九 曹山因鏡淸問 心徑苔生時如何 師曰 難得道者 曰 未審此人向什麼處去 師曰 只知心徑苔生 不知向什麼處去

 

八九一조산이, 경청(鏡淸)이 묻되 심경(心徑)에 이끼가 날 땐 어떻습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도자(道者)를 얻기 어렵다. 경청이 이르되 어느 곳을 향해 가야 합니까. 스님이 이르되 다만 이끼가 나는 것만 보고 어느 곳을 향해 갈지 알지 못한다.

 

천동각(天童覺)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구리(句裏)에서 종()을 밝히기는 곧 쉬우나 종중(宗中)에서 변적(辨的; 端的을 분변하다)하기는 곧 어렵나니 모름지기 이는 이() 시절에 이르러야 비로소 옳다. ()이 전()하면 신()을 보지 못하고 공()이 망하면 위()를 알지 못한다. 연민(憐憫)을 끊은 대장(大匠)은 한 번에 진흙을 깎나니 조사(祖師)3()의 코를 범하지 않는다. 아손이 떠난 후 누가 청빈(淸貧)을 공수(共守)하며 신서(臣庶)가 물러난 때 독자(獨自)로 존귀(尊貴)를 일컫기 어렵다.

 

공수화상(空叟和尙)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나마(癩馬; 나병에 걸린 말)가 마른 말뚝에 묶였다.

 

第八九一則; 차화는 굉지록4 거화문(擧話文)에 나옴. 선종송고연주통집29. 조산이, 경청이 묻되 심경(心徑)에 이끼가 날 땐 어떻습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가로되 도자(道者)를 얻기 어렵다. 가로되 미심하오니 이 사람은 어느 곳을 향해 가야 합니까. 스님이 가로되 다만 심경(心徑)에 이끼가 난 줄만 알고 어느 곳을 향해 가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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