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九○】曺山因僧問 淸銳*孤貧 乞師拯濟 師云 銳闍梨 近前來 僧近前 師云 *泉州白家酒三盞 猶道未沾唇
白雲昺頌 滿屋黃金不肯親 吁嗟甘自怨孤貧 無端更飮三盃酒 醉後郞當笑殺人
育王諶頌 可憐淸銳大孤貧 *白酒三盃未入唇 趂取故園風物在 不須辜負獨醒人
雪竇顯別 銳闍梨應喏 是什麽心行
玄覺徵 什麽處是與他酒喫
松源上堂擧此話云 銳闍梨 抛塼引玉 不知換得个墼子 曺山雖來風深辨 可惜不一等與他本分草料 免致今時向黑山下作活計
●第八九○則; 此話出傳燈錄十七 ▲聯燈會要二十二曹山本寂 僧淸銳問 某甲孤貧 乞師賑濟 師召銳闍梨 銳應諾 師云 淸源白家三盞酒 喫了猶道未沾唇
●孤貧; 拈頌說話曰 孤貧者 無父曰孤 無財曰貧
●泉州; 今福建省泉州 景雲(710-711)初置泉州
●白酒; 中國産酒類 大別有二種 卽黃酒白酒 白酒 又稱燒酒 酒質無色(或微黃)透明
【八九○】 조산이, 중이 묻되 청예(淸銳)는 고빈(*孤貧)하오니 스님의 증제(拯濟)를 구걸합니다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예사리(銳闍梨)야, 앞으로 다가오너라. 중이 앞으로 다가갔다. 스님이 이르되 천주(*泉州) 백가(白家)의 술 석 잔을 오히려 입술도 적시지 않았다고 말하느냐.
백운병(白雲昺)이 송하되 가옥에 가득한 황금은 친함을 수긍하지 않고/ 우차(吁嗟; 탄식하다) 달게 스스로 고빈(孤貧)을 원망(怨望)하는구나/ 무단(無端)히 다시 석 잔 술을 마시고는/ 취후(醉後)에 낭당(郞當)하니 사람을 너무 웃긴다.
육왕심(育王諶)이 송하되 육왕심이 송하되 가련하다 청예(淸銳)가 너무 고빈(孤貧)하여/ 백주(*白酒) 석 잔도 입술에 들지 못했다/ 고원(故園)의 풍물을 쫓아가 취할지니/ 독성(獨醒)한 사람을 저버림을 쓰지 말아라.
설두현(雪竇顯)이 별(別)하되 예사리(銳闍梨)가 응낙함은 이 무슨 심행(心行)인가.
현각(玄覺)이 징(徵)하되 어느 곳이 이 그에게 술을 주어 먹게 했는가.
송원(松源)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예사리(銳闍梨)는 벽돌(塼)을 던져 옥을 당겼으나 저(个) 격자(墼子; 날벽돌)와 바꿀 줄 알지 못했다. 조산은 비록 내풍(來風)을 깊이 분변했지만 가석하게도 일등(一等; 一樣으로 평등)히 그에게 본분초료(本分草料)를 주어 금시에 흑산하(黑山下)를 향해 활계를 짓게 됨을 면하게 하지 못했다.
●第八九○則; 차화은 전등록17에 나옴. ▲연등회요22 조산본적. 중 청예(淸銳)가 묻되 모갑은 외롭고 가난(孤貧)합니다. 스님의 진제(賑濟)를 걸구합니다. 스님이 부르되 예사리(銳闍梨)야. 청예가 응낙했다. 스님이 이르되 청원(淸源) 백가(白家)의 석 잔의 술을 먹고 나서 오히려 입술도 적시지 못했다고 말하는가.
●孤貧; 염송설화에 가로되 고빈(孤貧)이란 것은 무부(無父)를 가로되 고(孤)며 무재(無財)를 가로되 빈(貧)이다.
●泉州; 지금의 복건성 천주니 경운(710-711) 초 천주를 설치했음
●白酒; 중국산 주류를 크게 나누면 2종이 있으니 곧 황주와 백주임. 백주는 또 명칭이 소주(燒酒)니 주질(酒質)이 무색(혹 微黃)이며 투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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