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一○】雲門大師垂語云 *藥病相治 盡大地是藥 那个是自己
雪竇顯頌 盡大地是藥 古今何大錯 閉門不造車 通途自*寥廓 錯錯 鼻孔遼天亦穿却
法眞一頌 盡大地是藥 自己何處着 慚愧老韶陽 *藥忌都拈却
*蔣山勤頌 大嶢敲全殺活 絶承當無摸? 寰中意氣 閫外籌略 倒退三千里 盡大地是藥 錯錯 利劒七星光閃爍
黃龍心擧 雲門有時曰 盡大地是藥 藥是自己 師却問僧 旣是盡大地是藥 爲什麽却是自己 僧曰 喚什麽作自己與藥 師曰 爭奈按山低主山高 僧擬議 師曰 將知是个學語之流
寒嵓升上堂擧此話云 大衆 拗直作曲 弄巧成拙 雲門老漢 不曾錯說 是則如是 你諸人 且道 那个是藥 那个是病 喝一喝云 你但把取鉢盂柄 〈此錄 雲門云 盡大地是病 那个是藥 盡大地是藥 那个是病〉
育王諶上堂云 盡大地是藥 那箇是病 盡大地是病 那箇是藥 古人恁麽說 只知藥病相治 且不解藥病俱遣 山僧向你道 盡大地是病 那箇是病 盡大地是藥 那箇是藥 還會麽 會則無病求醫 不會則死在膏肓 若是靈利衲僧 自解臨機取則
●第一○一○則; 雲門廣錄中 擧藥病相治 盡大地是藥 那箇是爾自己 師云 遇賤卽貴 僧云 乞師指示 師拍手一下 拈起拄杖云 接取拄杖子 僧接得拗作兩截 師云 直饒與麽 也好與三十棒
●藥病相治; 圓覺經心鏡五 如人有病 必服諸藥 藥到病除 藥亦應捨 或有人以藥能治病故 執而不捨 藥反成病 豈知疾病易醫 藥病難愈
●寥廓; 空曠深遠
●藥忌; 祖庭事苑二 藥忌 猶語言也
●蔣山勤; 禪宗頌古聯珠通集三十三作圓悟勤
●嶢敲; 禪宗頌古聯珠通集三十三作譊訛 圓悟語錄十九作嶢敲
【一○一○】 운문대사가 수어(垂語)하여 이르되 약병이 상치한다(*藥病相治). 온 대지가 이 약이니 어느 것이 이 자기냐.
설두현(雪竇顯)이 송하되 온 대지가 이 약이라 하였거늘/ 고금에 어찌하여 태착(大錯)하는가/ 문 닫고 수레를 만들지 않더라도/ 통도(通途)하여 저절로 요확(*寥廓)하다/ 착착(錯錯)이여/ 비공이 요천(鼻孔遼天)하여도 또한 뚫려버렸다.
법진일(法眞一)이 송하되 온 대지가 이 약이니/ 자기는 어느 곳에 붙이는가/ 부끄럽구나 노소양(老韶陽; 老雲門)이여/ 약기(*藥忌)를 모두 염각(拈却; 집어서 물리치다)하라.
장산근(*蔣山勤)이 송하되 매우 요고(*嶢敲)하고 완전히 살활했으니/ 승당(承當)이 끊기고 모삭(摸?)하지 못한다/ 환중(寰中)의 의기(意氣)며/ 곤외(閫外)의 주략(籌略; 謀略)이다/ 3천 리를 거꾸로 물러날지니/ 온 대지가 이 약이다/ 틀렸다, 틀렸다(錯錯)/ 이검(利劒)인 칠성(七星)의 빛이 섬삭(閃爍; 번쩍거림)하다.
황룡심(黃龍心)이 들되 운문이 어떤 때 가로되 온 대지가 이 약이다 했으니 약이 이 자기이다. 스님이 도리어 중에게 묻되 이미 이 온 대지가 이 약이거늘 무엇 때문에 도리어 이 자기인가. 중이 가로되 무엇을 일러 자기와 약이라 합니까. 스님이 가로되 안산(按山)은 낮고 주산(主山)은 높음을 어찌하겠는가. 중이 의의(擬議)하자 스님이 가로되 다만(將) 이(是个) 학어지류(學語之流)임을 알겠다.
한암승(寒嵓升)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대중이여, 곧은 것을 꺾어 굽은 것으로 만들고 교묘를 희롱하다가 졸렬을 이룸은 운문 노한이 일찍 착설(錯說)하지 않았다. 이는 곧 이와 같으나 너희 제인은 그래 말하라, 어느 것이 이 약이며 어느 것이 이 병인가. 할로 한 번 할하고 이르되 너희는 단지 발우의 자루를 파취(把取)하라. 〈차록(此錄) 운문이 이르되 온 대지가 이 병이니 어느 것이 이 약이며 온 대지가 이 약이니 어느 것이 이 병인가〉.
육왕심(育王諶)이 상당하여 이르되 온 대지가 이 약이니 어느 것이 이 병이며 온 대지가 이 병이니 어느 것이 이 약인가. 고인의 이러한 설은 다만 약병의 상치(藥病相治)만 알았고 또 약병을 모두 보낼(藥病俱遣) 줄 알지 못했다. 산승이 너희를 향해 말하노니 온 대지가 이 병이니 어느 것이 이 병이며 온 대지가 이 약이니 어느 것이 이 약인가. 도리어 아느냐, 안다면 곧 무병(無病)에 의약(醫藥)을 구함이려니와 알지 못한다면 곧 죽음이 고황(膏肓)에 있다. 만약 이 영리(靈利)한 납승일진대 임기(臨機)하여 법칙을 취할 줄 스스로 알 것이다.
●第一○一○則; 운문광록중. 약병상치(藥病相治)를 들었다(擧). 온 대지가 이 약이다. 어느 것이 이 너의 자기냐. 스님이 이르되 천(賤)을 만나면 곧 귀해진다. 중이 이르되 스님의 지시를 걸구(乞求)합니다. 스님이 한 번 박수하고 주장자를 집어 일으켜 이르되 주장자를 접취(接取)하라. 중이 접수하여 꺾어 두 조각(兩截; 截은 量詞 段임)을 만들었다. 스님이 이르되 직요(直饒) 이러하더라도 또한 좋이 30방을 주리라.
●藥病相治; 원각경심경(圓覺經心鏡; 六卷 宋 智聦述) 5. 사람이 병이 있을 것 같으면 반드시 여러 약을 복용하나니 약이 도달해 병이 제거되면 약을 또한 응당 버려야 한다. 혹 어떤 사람이 약으로써 능히 병을 치료한 고로 집착해 버리지 않으면 약이 도리어 병이 되나니 어찌 질병을 알아서 쉽게 치료한다 하리오. 약의 병은 낫기 어렵다.
●寥廓; 공광(空曠; 비어서 넓음)하고 심원(深遠)함.
●藥忌; 조정사원2. 약기(藥忌) 어언(語言)과 같다.
●蔣山勤; 선종송고연주통집33에 원오근(圓悟勤)으로 지었음.
●嶢敲; 선종송고연주통집33에 요와(譊訛; 淆訛)로 지었고 원오어록19에 요고(嶢敲)로 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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