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八】雲門垂語云 古佛與露柱相交 是第幾機 自代云 南山起雲 北山下雨 〈*案本錄 雲門問僧云 古佛與露柱相交 是第幾機 僧無語 門云 你問我 與你道 僧遂問 門云 一條*縚三十文 僧云 如何是一條縚三十文 門云 打與 代前語云 南山起雲 北山下雨〉
雪竇顯頌 南山雲北山雨 *四七二三面相覩 新羅國裏曾上堂 大唐國裏未打鼓 苦中樂樂中苦 *誰道黃金如糞土
天童覺頌 一道神光 初不覆藏 *超見緣也是而非是 出情量也當而無當 嵓花之粉兮蜂房成蜜 野草之滋兮麝臍作香 *隨類三尺一丈六 明明觸處露堂堂
法眞一頌 南山起雲北山雨 羅浮打鼓韶州舞 石虎咆哮上*九天 泥牛入海無尋處
蔣山勤頌 *油然南山雲 霈然北山雨 露柱笑*啞啞 燈籠超佛祖 中涌邊沒 西天東土 樓閣門開竟日閑 野老不知何處去
海會演上堂擧此話云 大小大雲門大師 元來小膽 四面道 古佛與露柱相交 是第四機 良久却云 者个說話 面皮厚三寸 出語成不遜 好將臨際棒 一日打三頓 什麽人下得手 雖然罪過彌天 新赦咸放
●第一○○八則; 此話出碧巖錄第八十三則
●案本錄; 雲門廣錄中 上堂云 爾道古佛與露柱相交 是第幾機 無對 師云 汝問我 與汝道 僧便問 師云 一條絛三十文 代前語云 南山起雲北山下雨 僧又問 作麼生是一條絛三十文 師云打與
●縚; 同絛
●四七二三; 西天二十八祖與東土六祖 見上第二則四七 同則二三
●誰道黃金如糞土; 碧巖錄第九則云 誰道黃金如糞土 此一句是禪月行路難詩 雪竇引來用 禪月云 山高海深人不測 古往今來轉靑碧 淺近輕浮莫與交 地卑只解生荊棘 誰道黃金如糞土 張耳陳餘斷消息 行路難行路難 君自看 且莫土曠人稀 雲居羅漢
●超見緣也; 從容錄二第三十一則 楞嚴 此見及緣 皆是菩提妙淨明體 云何於中有是非是 肇公般若無知論云 夫無當則物無不當 無是則物無不是 物無不是 故是而無是 物無不當 故當而無當
●隨類三尺一丈六; 祖庭事苑三 三尺 吾佛攝應歸眞 了無一相可得 從眞起應 乃有千尺丈六三尺之身 以至猿猴鹿馬 隨類化身 三尺多引俱尸長者 未見出於何經
●九天; 又稱九霄 天的最高處 形容極高 祖庭事苑五 九天者 中央鈞天 東方蒼天 東北方玄天 西北幽天 西方浩天 西南朱天 南方炎天 東南陽天 其說見淮南子(天文訓)
●油然; 形容雲氣上升
●啞; 烏格切 笑聲 玉篇 啞 笑聲
【一○○八】 운문이 수어(垂語)하여 이르되 고불과 노주(露柱)가 서로 사귐이 이 몇 번째 기(機)인가. 자기가 대운(代云)하되 남산에 구름이 일어나고 북산에 비가 내린다. 〈본록을 안험컨대(*案本錄) 운문이 중에게 물어 이르되 고불과 노주가 서로 사귐이 이 몇 번째 기(機)인가. 중이 말이 없었다. 스님이 이르되 네가 나에게 물으면 너에게 말해 주겠다. 중이 드디어 물었다. 운문이 이르되 한 가닥의 끈(*縚)이 30문(文)이다. 중이 이르되 무엇이 이 한 가닥의 끈이 30문입니까. 운문이 이르되 때려라. 전어(前語)에 대(代)하여 이르되 남산에 구름이 일어나고 북산에 비가 내린다〉.
설두현(雪竇顯)이 송하되 남산의 구름이며 북산의 비라 하니/ 사칠이삼(*四七二三)이 얼굴을 서로 본다/ 신라국 속에서 일찍이 상당했으나/ 대당국 속에서 북을 치지 않았다/ 고 중의 낙이며 낙 중의 고니/ 누가 황금이 분토와 같다고 말했나(*誰道黃金如糞土).
천동각(天童覺)이 송하되 한 줄기 신광은/ 애초에 부장(覆藏)하지 않았다/ 견연(見緣)을 초월하면(*超見緣也) 옳으면서 옳지 않으며/ 정량(情量)을 초출하면 마땅하면서 마땅함이 없다/ 암화(嵓花)의 꽃가루는 봉방(蜂房)에서 꿀을 만들고/ 야초(野草)의 우거짐은(滋)은 사제(麝臍; 사향노루의 배꼽)에서 향을 만든다/ 종류를 따라 3척(尺)과 1장륙(丈六)이니(*隨類三尺一丈六)/ 밝디밝게 부딪치는 곳에 당당히 드러났다.
법진일(法眞一)이 송하되 남산에 구름이 일어나고 북산에 비가 오고/ 나부(羅浮)에서 북을 치고 소주(韶州)에서 춤춘다/ 석호(石虎)는 포효(咆哮)하며 구천(*九天)에 오르고/ 이우(泥牛)는 입해(入海)하더니 찾을 곳 없더라.
장산근(蔣山勤)이 송하되 유연(*油然)한 남산의 구름이며/ 패연(沛然)한 북산의 비다/ 노주(露柱)는 액액(*啞啞) 웃고/ 등롱(燈籠)은 불조를 초월했다/ 중용(中涌; 중앙에서 솟음)하고 변몰(邊沒; 가에서 잠김)하는/ 서천과 동토(東土)다/ 누각문이 열려 경일(竟日; 종일) 한가한데/ 야로(野老)는 어느 곳으로 갔는지 알지 못한다.
홰회연(海會演)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대소대(大小大) 운문대사가 원래 담(膽)이 작다. 사면(四面; 海會演)이 말하겠다. 고불과 노주가 서로 사귐은 이 네 번째 기(機)다. 양구하고 도리어 이르되 이런(者个) 설화는 면피(面皮)의 두께가 세 치라 출어(出語)하매 불손(不遜)함을 이룬다. 좋기로는 임제방(臨際棒)을 가지고 하루에 3돈(頓)을 때려야 한다. 어떤 사람이 손을 하득(下得)하겠는가. 비록 그렇게 죄과(罪過)과 하늘에 두루하지만 새로운 사면(赦免)으로 모두 방면되었다.
●第一○○八則; 차화는 벽암록 제83칙에 나옴.
●案本錄; 운문광록중. 상당해 이르되 너희가 말하라, 고불과 노주가 서로 사귐이 이 몇 번째 기(機)인가. 대답이 없었다. 스님이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물어라, 너희에게 말해 주리라. 중이 곧 물었다. 스님이 이르되 한 가닥의 끈이 삼십 문(文)이다. 앞의 말에 대(代)해 이르되 남산에 구름이 일어나고 북산에 비가 내린다. 중이 또 묻되 무엇이 이 한 가닥의 끈이 삼십 문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때려라.
●縚; 조(絛; 끈)와 같음.
●四七二三; 서천 28조와 동토 6조니 위 제2칙 사칠(四七)과 동칙(同則) 이삼(二三)을 보라.
●誰道黃金如糞土; 벽암록 제9칙에 이르되 누가 황금이 분토와 같다고 말했나(誰道黃金如糞土) 이 1구는 이 선월(禪月)의 행로난(行路難)의 시인데 설두가 당겨 와서 썼다. 선월이 이르되 산고해심(山高海深; 산은 높고 바다는 깊다)하여 사람이 측량하지 못하는데/ 고왕금래(古往今來)에 더욱 청벽(靑碧)하다/ 천근경교(淺近輕浮; 천박하고 비속하고 경솔함)와 교유(交遊)하지 말지니/ 땅이 비천하면 다만 형극만 낼 줄 안다/ 누가 황금이 분토와 같다고 말했나(誰道黃金如糞土)/ 장이(張耳)와 진여(陳餘)가 소식을 끊었다/ 행로가 어렵고 행로가 여렵나니/ 그대가 스스로 보아라/ 또 토광인희(土曠人稀)라 하지 말지니/ 운거라한(雲居羅漢)이다.
●超見緣也; 종용록2 제31칙. 릉엄 이 견(見) 및 연(緣)이 모두 이 보리(菩提)의 묘정명체(妙淨明體)거늘 어찌하여 이 중에 시(是)와 비시(非是)가 있는가. 조공(肇公)의 반야무지론(般若無知論)에 이르되 무릇 당(當)이 없으면 곧 물(物)이 당(當)이 아님이 없고 시(是)가 없으면 물(物)이 시(是)가 아님이 없다. 물이 시가 아님이 없는지라 고로 시이면서 시가 없고 물이 당이 아남이 없는지라 고로 당이면서 당이 없다.
●隨類三尺一丈六; 조정사원3. 3척(尺) 우리 불타가 응(應)을 거두어 진(眞)으로 돌아가면 마침내 1상(相)도 가히 얻음이 없고 진(眞)을 좇아 응(應)을 일으키면 이에 천척(千尺)ㆍ장륙(丈六)ㆍ3척의 몸이 있고 원숭이ㆍ사슴ㆍ말에 이르기까지 종류를 따라 몸을 변화한다. 3척을 다분히 구시장자(俱尸長者)를 인용하지만 어느 경에서 나왔는지 보지 못했음.
●九天; 또 명칭이 구소(九霄)니 하늘의 가장 높은 곳. 극히 높음을 형용. 조정사원5 구천(九天)이란 것은 중앙은 균천이며 동방은 창천이며 동북방은 현천이며 서북은 유천이며 서방은 호천이며 서남은 주천이며 남방은 염천이며 동남은 양천이다. 그 설은 회남자(천문훈)를 보라.
●油然; 운기(雲氣)의 상승을 형용.
●啞; 오각절(烏格切)이니 웃는 소리. 옥편 액(啞) 웃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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