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25권)

선문염송집 권25 제1104칙

태화당 2022. 3. 6. 09:01

一一雲門因僧問 佛病祖病 將何醫 師云 審卽* 其僧又問 將何醫 師云 幸有力

 

寒嵓升普說擧此話云 你且道 審卽諧是如何 莫是審察得出其病 卽諧和安樂麽 且道 幸有力是有什麽力 莫是有藥力麽 莫是有色力麽 又莫是有粥飯力麽 不是如此 其僧自是問佛病祖病將何醫 若是佛病祖病時 莫是智慧力麽 莫是般若力麽 莫是修行力麽 莫是堅固力麽 又莫是不動力禪定力麽 不是不是 旣然不是 不知雲門答幸有力意是如何 當知雲門答這幸有力三箇字子 自是三般藥 者三般 是什麽藥 是*川練子 是黃連根 是黃蘗皮 把來*搗羅爲末 *熟水調下 你若呑嚥得下時 說什麽佛病祖病 以至禪病 無不安樂 只是你信不及 旣是信不及 便呑嚥不去 看得來 若是沙糖蜜糖餳糖 無不喫得 這三般甘甛和美 誰不愛喫 此便是叅禪人 愛從順處 打被一切義理知解動作去就引將去 如何到得*樂田地

 

第一一四則; 此話出雲門錄上

; 和諧 玉篇 諧 和也

川練子; 爲楝科植物川楝的果實

搗羅; 羅 一種密孔篩子

熟水; 熱水 熟 熱也

; 底本作女 依他本改作安

 

一一운문이, 중이 묻되 부처의 병과 조사의 병(佛病祖病)은 무엇을 가지고 치료합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심실(審實)하면 곧 화해(和諧)한다(審卽*). 그 중이 또 묻되 무엇을 가지고 치료합니까. 스님이 이르되 다행히 힘이 있다(幸有力).

 

한암승(寒嵓升)이 보설(普說)에 차화를 들고 이르되 너희가 그래 말하라. 심즉해(審卽諧)가 이 무엇인가. 이 심찰(審察)하여 그 병을 득출(得出)하면 곧 해화(諧和)하여 안락함이 아닐까. 그래 말하라, 다행히 힘이 있다(幸有力) 한 것은 이 무슨 힘이 있는가. 이 약력(藥力)이 있음이 아닐까. 이 색력(色力)이 있음이 아닐까. 또 이 죽반력(粥飯力)이 있음이 아닐까. 이것이 이와 같은 게 아니다. 그 중이 스스로 이 불병조병(佛病祖病)을 무엇을 가지고 치료하느냐고 물었으니 만약 이 불병조병일 때 면 이 지혜력이 아닐까. 이 반야력이 아닐까. 이 수행력이 아닐까. 이 견고력(堅固力)이 아닐까. 또 이 부동력(不動力)과 선정력(禪定力)이 아닐까. 이것이 아니다, 이것이 아니다. 이미 그러히 이것이 아니라면 알지 못하겠나니 운문이 답한 다행히 힘이 있다 라고 한 뜻이 이 무엇인가. 마땅히 알지니 운문이 답한 이 행유력(幸有力)이란 3개의 자자(字子; 는 조사)는 저절로 이 세 가지 약이니 이 세 가지는 이 무슨 약인가. 이 천련자(*川練子)인가, 이 황련근(黃連根)인가, 이 황벽피(黃蘗皮)인가. 가져와서 빻고 체질하여(*搗羅) 가루로 만들어 뜨거운 물(*熟水)에 조하(調下; 調節해 내림)하여 너희가 만약 탄연(呑嚥; 삼키다)하여 내림을 얻을 때면 무슨 불병조병을 설하느냐, 이지(以至; 내지) 선병(禪病)도 안락하지 않음이 없다. 다만 이 너희가 믿음이 미치지 못하나니 이미 이 믿음이 미치지 못하면 곧 탄연(呑嚥)하여 제거하지 못한다. 간득(看得)하여 오매 만약 이 사당(沙糖)ㆍ밀당(蜜糖)ㆍ당당(餳糖; )이라면 끽득(喫得)하지 않음이 없나니 이 세 가지 감첨(甘甛)하고 화한 맛(和美)을 누가 먹기를 좋아하지 않겠는가. 이것이 곧 이 참선인이 좋아함이 순처(順處)를 좇아 일체의 의리(義理)ㆍ지해(知解)ㆍ동작ㆍ거취가 인장(引將)하여 감을 입거늘 어떻게 안락전지(*樂田地)에 이름을 얻겠는가.

 

第一一四則; 차화는 운문록상에 나옴.

; 화해(和諧). 옥편 해() ().

川練子; 연과식물(楝科植物) 천련(川楝)의 과실(果實)이 됨.

搗羅; ()는 일종의 빽빽한 구멍의 사자(篩子; ).

熟水; 열수(熱水)니 숙()은 열().

; 저본에 녀()로 지었음. 타본에 의해 안()으로 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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