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一九二】郢州芭蕉山*慧情禪師示衆云 你有拄杖子 我與你拄杖子 你無拄杖子 我奪你拄杖子
投子靑頌 有無今古兩重關 正眼禪人過者難 欲通大道長安路 莫聽崑崙叙往還
智海逸頌 芭蕉示衆世無隣 與奪縱橫不易親 雨散雲收何處去 空令遊子泪沾巾
保寧勇頌 你有面前拈取去 如無背後奪將來 可憐黑柒光生底 擊著千門萬戶開
翠嵓宗頌 舒無蹤卷無迹 日午晴空轟霹靂 衲子驚迷失路頭 神號鬼哭知何極
雲門杲頌 十字街頭 見成行貨 擬欲商量 *㓒桶蹉過
竹庵珪頌 綿州附子漢州薑 最好*沉黎出麝香 魯子師僧才一嗅 鼻頭裂破眼睛黃
介庵朋頌 有無與奪俱拈却 突出荒郊老大蟲 哮吼一聲天地靜 自然颯颯起淸風
悅齋居士頌 頭端尾正任橫斜 一念才生離本家 西寺呼爲且緩緩 東村喚作*阿㖿㖿
投子靑拈 *人無遠見 必有近憂
蔣山泉拈 有時與則易 無時奪則難 你若道得相接句 蔣山與你拄杖子
蔣山元上堂擧此話 連擧*武泉和尙云 你有拄杖子 我奪却你拄杖子 你無拄杖子 我與你拄杖子 師云 芭蕉能度才任軄 體德加勳 武泉善挫神將之謀 活必死之命 看他兩員尊宿 各有閫外之權 俱得其妙 乃竪拄杖子云 天峯且不從諸人手裏奪來 亦不分付諸人 且道 分付阿誰 却分付與德山這漢 卓一卓
天童覺拈 你有則一切有 你無則一切無 有無自是當人與奪 關芭蕉甚事 正伊麽時 作麽生是你拄杖子
眞淨文上堂拈拄杖云 涅槃心易曉 差別智難明 乃擧此話云 歸宗卽不然 你有拄杖子 我奪却你拄杖子 你無拄杖子 我與你拄杖子 大衆 芭蕉與麽 歸宗不恁麽 且道 與麽是 不與麽是 擲下拄杖云 是什麽 良久云 *是卽龍女頓成佛 非卽*善星生陷墜
又上堂擧此話云 大衆 見錢買賣 莫受人謾 知麽 有利無利 不離行布 阿呵呵 却憶趙州勘婆子 不風流處也風流 喝一喝
*兜率照上堂云 達磨西來 分付一條拄杖 乃拈起云 所以道 你有拄杖 至奪你拄杖 且道 那箇是賓句 那箇是主句 若斷得去 則途中受用 若斷不得 且世諦流布 乃抛下
竹庵珪上堂擧此話 連擧五祖請益白雲端 端云 要會麽 多處添些子 少處減些子 師云 何故 神仙秘訣 父子不傳 白雲大似一錢爲本 萬錢爲利 殊不知 如人*善愽 日勝日貧 老禪道 多處添些子 小處減些子 自然到處恰好 者箇筭法 極省工夫 你諸人 要會麽 多添小減休那*兌 *支移折變加三倍 平生有子不須敎 一回*落賺自然會
心聞賁上堂擧此話 連擧*文關西云 我則不與麽 你有拄杖子 我奪你拄杖子 你無拄杖子 我與你拄杖子 師云 宗師家 或與或奪 或逆或順 莫不出手提持這拄杖子 然且不免疑訛學者 萬年與你拈却與奪有無 還你拄杖子 你若會得 朝打三千 暮打八百 你若不會 七十二棒且輕恕 一百五十難放君
又拈 芭蕉用遮一條拄杖子 隔却多少人 礙却多少路 瑞岩路見不平 爲你拈看 乃提起手中杖云 還見麽 日月宮去地八十四萬里 復卓一下云 還聞麽 *陶家壁上梭 興雲吐霧 往十方世界 霔甘露澤了也 你等諸人 向什麽處 見芭蕉老子
●第一一九二則; 此話出聯燈會要十一
●慧情; 當作慧淸 諸禪錄皆作慧淸 新羅國僧 得法於五代後梁潙仰宗南塔光涌(嗣仰山慧寂) 出世郢州芭蕉山 [傳燈錄十二 聯燈會要十一]
●㓒; 正作漆 柒
●沉黎; 同沈黎 按百丈淸規證義記九 四川省雅州府縣名
●阿㖿㖿; 又作阿耶耶 嘆詞 表感嘆 疼痛等 又象聲詞 ▲祖庭事苑一 㖿 本音斜聲也 今借爲耶音
●人無遠見; 論語衞靈公 子曰 人無遠慮 必有近憂
●武泉和尙; 未詳何許人 廣燈錄二十六 大潙眞如喆禪師 擧芭蕉拄杖子話 師曰 大潙卽不然 你有拄杖子 我奪却你拄杖子 你無拄杖子 我與你拄杖子 續古尊宿語要四山堂洵禪師語 後來眞淨和尙云 你有拄杖子 我奪你拄杖子 你無拄杖子 我與你拄杖子
●是卽龍女頓成佛下; 證道歌彦琪註曰 龍女善星者 明顯是非之相也 昔日靈山會上有一龍女献佛寶珠 世尊受之而爲說法 悟無生忍卽往南方無垢世界 坐寶蓮華成等正覺 號華鮮如來也 非則善星生陷墜者 昔有比丘名曰善星 念得十八香象駝經 生身活陷地獄 謂不見佛性說法 返成謗瀆故 則有所警策也
●善星; 又作善宿 釋尊爲太子時所生之子 出家後 斷欲界之煩惱 發得第四禪定 後因親近惡友 退失所得之解脫 認爲無涅槃之法 起否定因果之邪見 且對佛陀起惡心 以生身墮於無間地獄 法華玄贊一末 又經云 佛有三子 一善星 二優婆摩耶 三羅睺 故涅槃云 善星比丘 菩薩在家之子 [涅槃經三十三]
●兜率照; 兜率慧照(1049-1119) 北宋黃龍派僧 亦作惠照 嗣法隆興兜率院從悅 南安軍郭氏子 從悅去世後 嗣居兜率二十七年 宣和元年休夏日 沐浴更衣 禮觀音大士三拜 退居丈室 端然而逝 壽七十一 臈四十七 [五燈會元十八 僧寶正續傳一]
●善愽; 善爲賭博 善 擅長 會 如能歌善舞 愽 博的俗字
●兌; 兌換
●支移折變; 宋史一百七十四 宋製歲賦 其類有五 …… 其輸有常處 而以有餘補不足 則移此輸彼 移近輸遠 謂之支移 其入有常物 而一時所輸則變而取之 使其直輕重相當 謂之折變
●落賺; 事事欺誑之狡猾人
●文關西; 宋代黃龍派僧 禪林僧寶傳二十三眞淨文 于時洪英首座(嗣黃龍惠南) 機鋒不可觸 與師齊名 英邵武人 衆中號英邵武文關西
●陶家壁上梭; 祖庭事苑二 陶壁 晉陶侃少漁於雷澤 網得一織梭 挂於壁 後因一日雷電 忽化爲龍飛去 上已出
【一一九二】 영주(郢州) 파초산(芭蕉山) 혜정선사(*慧情禪師)가 시중하여 이르되 네가 주장자가 있다면 내가 너에게 주장자를 줄 것이며 네가 주장자가 없다면 내가 너의 주장자를 빼앗겠다.
투자청(投子靑)이 송하되 유무(有無)는 금고(今古)에 양중관(兩重關)이니/ 정안(正眼)의 선인(禪人)도 통과하기 어렵다/ 대도(大道)가 장안로(長安路)로 통하게 하려거든/ 곤륜(崑崙)이 왕환(往還)을 서술하는 것을 듣지 말아라.
지해일(智海逸)이 송하되 파초의 시중은 세상에서 이웃할 이 없나니/ 여탈(與奪; 주고 뺏음)하고 종횡하여 친하기가 쉽지 않다/ 비는 흩어지고 구름이 걷혔는데 어느 곳으로 가느냐/ 공연히 유자(遊子; 遊客)로 하여금 눈물이 수건을 적시게 하네
보녕용(保寧勇)이 송하되 네가 있으면 면전에서 염취(拈取)하여 가고/ 없을 것 같으면 배후(背後)에서 뺏아 가지고 온다/ 가련하다(可憐), 흑칠(黑柒)에 빛이 난 것이/ 격착(擊著)하매 천문만호(千門萬戶)가 열렸다.
취암종(翠嵓宗)이 송하되 펴면(舒) 종적(蹤)이 없고 거두면(卷) 자취(迹)가 없나니/ 일오(日午; 정오)의 청공(晴空)에 우렁찬 벽력이다/ 납자가 경미(驚迷)하여 노두(路頭)를 잃고/ 신호귀곡(神號鬼哭)하거늘 무슨 궁극(窮極)을 알겠는가.
운문고(雲門杲)가 송하되 십자가두(十字街頭)에/ 현성(見成)한 행화(行貨; 물품. 상품)다/ 상량(商量)하려고 한다면/ 칠통(*㓒桶)은 차과(蹉過; 錯過니 놓침)한다.
죽암규(竹庵珪)가 송하되 면주(綿州)는 부자(附子)며 한주(漢州)는 생강이지만/ 가장 좋기로는 침려(*沉黎)에서 사향(麝香)이 나온다/ 노자(魯子; 미련한 자)와 사승(師僧)이 겨우 한 번 냄새 맡으면/ 비두(鼻頭; 코)가 열파(裂破)하고 눈동자가 노래진다.
개암붕(介庵朋)이 송하되 유무(有無)와 여탈(與奪)을 모두 염각(拈却; 집어서 물리침)하고/ 황교(荒郊; 거친 들)의 늙은 대충(大蟲)이 돌출(突出)했다/ 효후(哮吼)하는 한 소리에 천지가 고요하나니/ 자연히 삽삽(颯颯; 바람 소리)하며 청풍이 일어난다.
열재거사(悅齋居士)가 송하되 두단미정(頭端尾正; 頭尾가 端正)하여 가로 비끼는 대로 맡기나니/ 일념이 겨우 생기(生起)하면 본가(本家)를 여읜다/ 서사(西寺)에선 호칭(呼稱)하기를 차완완(且緩緩)이라 하고/ 동촌(東村)에선 부르기를 아야야(*阿㖿㖿)라 한다.
투자청(投子靑)이 염하되 사람이 원견이 없으면(*人無遠見) 반드시 근우(近憂)가 있다.
장산천(蔣山泉)이 염하되 있을 때 주기(與)는 곳 쉽지만 없을 때 뺏기는(奪)는 곧 어렵다. 네가 만약 상접구(相接句)를 도득(道得)한다면 장산(蔣山)이 너에게 주장자를 주겠다.
장산원(蔣山元)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어서 들되 무천화상(*武泉和尙)이 이르되 네가 주장자가 있으면 내가 너의 주장자를 뺏아버리겠고 네가 주장자가 없다면 내가 너에게 주장자를 주겠다. 스님이 이르되 파초는 능히 재능을 헤아려 직무(職務)을 맡기고 덕을 체구(體究)해 공훈을 가했다. 무천(武泉)은 신장(神將)의 계모(計謀)를 잘 꺾고 필사(必死)의 생명을 살렸다. 저 양원(兩員)의 존숙을 보건대 각기 곤외(閫外)의 권력이 있고 모두 그 묘(妙)를 얻었다. 이에 주장자를 세우고 이르되 천봉(天峯; 贊元)은 또 제인의 손안으로 좇아 뺏아오지 않았고 또한 제인에게 분부하지 않는다. 그래 말하라, 누구에게 분부하느냐. 도리어 덕산(德山) 이 자에게 분부하여 준다. 쳐서 한 번 쳤다.
천동각(天童覺)이 염하되 네가 있으면 곧 일체가 있고 네가 없으면 곧 일체가 없다. 있거나 없거나(有無) 스스로 이 당인(當人)이 여탈(與奪)하거늘 파초의 무슨 일에 상관되리오. 바로 이러한 때 무엇이 이 너의 주장자냐.
진정문(眞淨文)이 상당하여 주장자를 잡고 이르되 열반심(涅槃心)은 깨치기(曉) 쉬우나 차별지(差別智)는 밝히기 어렵다. 이에 차화를 들고 이르되 귀종(歸宗; 克文)은 곧 그렇지 않다. 네가 주장자가 있으면 내가 너의 주장자를 뺏아버릴 것이며 네가 주장자가 없으면 내가 너에게 주장자를 주겠다. 대중이여 파초는 그러했고 귀종은 그렇지 않다. 그래 말하라, 그런 게 옳으냐 그렇지 않은 게 옳으냐. 주장자를 척하(擲下)하고 이르되 이 뭣고. 양구하고 이르되 옳은 즉 용녀가 문득 성불했고(*是卽龍女頓成佛) 그른(非) 즉 선성(*善星)이 산 채로 함추(陷墜)했다.
또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대중이여, 현전(見錢; 현재의 돈. 現金)으로 매매(買賣)하면 타인의 속임을 받지 않는다. 아느냐, 유리무리(有利無利)는 항시(行布)를 떠나지 않는다. 아하하(阿呵呵) 도리어 조주가 파자(婆子)를 감파(勘破)한 것을 추억하나니 풍류하지 않을 곳에서 또한 풍류했다. 할로 한 번 할했다.
도솔조(*兜率照)가 상당하여 이르되 달마가 서래하여 한 가닥 주장자를 분부했다. 이에 집어 일으키고 이르되 소이로 말하되 네가 주장자가 있으면 至너의 주장자를 뺏겠다. 그래 말하라 어느 것이 이 빈구(賓句)며 어느 것이 이 주구(主句)인가. 만약 판단함을 얻는다면 곧 도중(途中)에 수용(受用)하려니와 만약 판단함을 얻지 못한다면 다만 세제(世諦)로 유포(流布)되리라. 이에 던져 떨어뜨렸다(抛下).
죽암규(竹庵珪)가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어서 들되 오조(五祖)가 백운단(白雲端; 守端)에게 청익하자 수단이 이르되 알고자 하느냐, 다처(多處)엔 사자(些子; 些少)를 더하고 소처(少處)에 사자(些子)를 감한다. 스님이 이르되 무슨 연고냐, 신선의 비결은 부자(父子)라도 전하지 못한다. 백운(白雲)은 1전(錢)을 본전으로 삼아 만전(萬錢)의 이익이 됨과 매우 흡사하다. 너무 알지 못하나니 예컨대(如) 사람이 선박(*善愽)하면 날마다 이겨도 날마다 빈곤하다. 노선(老禪; 守端을 가리킴)이 말하되 다처(多處)엔 사자(些子; 些少)를 더하고 소처(少處)에 사자(些子)를 감한다 하니 자연히 도처(到處)에 흡호(恰好)다. 이(者箇) 산법(筭法)은 극히 공부(工夫)를 더나니(省) 너희 제인이 알고자 하느냐. 다첨소감(多添小減)하면서 저 바꿈(*兌)을 그칠지니/ 지이절변(*支移折變)하며 세 배를 더한다/ 평생에 어떤 아들은 가르침이 쓰이지 않나니/ 일회 낙잠(*落賺; 사기를 당함)해야 자연히 이회(理會)한다.
심문분(心聞賁)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어서 들되 문관서(*文關西)가 이르되 나는 곧 그러하지 않겠다. 네가 주장자가 있으면 내가 너의 주장자를 뺏을 것이며 네가 주장자가 없으면 내가 너에게 주장자를 주겠다. 스님이 이르되 종사가(宗師家)가 혹 주고 혹 뺏고 혹 거스르고 혹 순(順)하면서 출수(出手)하여 이 주장자를 제지(提持)하지 않음이 없다. 그러나 또 학자를 의와(疑訛; 의심스럽게 하고 그르침)함을 면치 못한다. 만년(萬年; 曇賁)이 너에게 여탈유무(與奪有無)를 염각(拈却; 집어서 물리침)하여 주고 너에게 주장자를 돌려주겠다. 네가 만약 회득(會得)한다면 아침에 3천 대를 때리고 저녁에 8백 대를 때리고 네가 만약 알지 못하면 72방은 다만 경서(輕恕)함이며 150은 그대를 놓아주기 어렵다.
또 염하되 파초가 이 한 가닥의 주장자를 써서 다소의 사람을 격각(隔却)했으며 다소의 길을 애각(礙却)했던가. 서암(瑞岩; 曇賁)이 길에서 불평(不平; 불평등)을 본지라 너희를 위해 들어 보겠다(拈看). 이에 수중의 주장자를 제기하고 이르되 도리어 보느냐. 일월궁(日月宮; 일궁과 월궁)이 땅과 떨어지기가 84만 리다. 다시 한 번 치고 이르되 도리어 듣느냐, 도가의 벽상의 북이니(*陶家壁上梭) 흥운토무(興雲吐霧)하며 시방세계로 가서 감로택(甘露澤; 감로의 恩澤)을 적셨다(霔). 너희 등 제인이 어느 곳을 향해 파초 노자(老子)를 보느냐.
●第一一九二則; 차화는 연등회요11에 나옴.
●慧情; 마땅히 혜청(慧淸)으로 지어야 함. 여러 선록에 다 혜청으로 지었음. 신라국승. 오대 후량 위앙종 남탑광용(南塔光涌; 앙산혜적을 이었음)에게서 득법했고 영주 파초산에서 출세했음 [전등록12. 연등회요11].
●㓒; 바르게는 칠(漆), 칠(柒)로 지음.
●沉黎; 침려(沈黎)와 같음. 백장청규증의기9를 안험컨대 사천성 아주부(雅州府)의 현명(縣名)임.
●阿㖿㖿; 또 아야야(阿耶耶)로 지음. 탄사(嘆詞)니 감탄ㆍ동통(疼痛) 등을 표시함. 또 상성사(象聲詞). ▲조정사원1. 야(㖿) 본음(本音)은 사성(斜聲)이지만 여금에 가차하여 야음(耶音)으로 삼음.
●人無遠見; 논어 위영공(衞靈公). 공자가 가로되 사람이 원려가 없으면 반드시 근우가 있다(人無遠慮 必有近憂).
●武泉和尙; 어떤 사람인지 미상. 광등록26 대위진여철선사(大潙眞如喆禪師). 파초의 주장자화(拄杖子話)를 들고 스님이 가로되 대위(大潙)는 곧 그렇지 않다. 네가 주장자가 있으면 내가 너의 주장자를 뺏아버리겠고 네가 주장자가 없다면 내가 너에게 주장자를 주겠다. 속고존숙어요4 산당순선사어(山堂洵禪師語). 후래(後來)에 진정화상(眞淨和尙)이 이르되 네가 주장자가 있으면 내가 너의 주장자를 뺏겠고 네가 주장자가 없다면 내가 너에게 주장자를 주겠다.
●是卽龍女頓成佛下; 증도가 언기주(彦琪註). 용녀선성(龍女善星)이란 것은 시비지상(是非之相)을 명현(明顯)함이다. 석일에 영산회상에 한 용녀가 있어 보주를 불타에게 바쳤다. 세존이 이를 받고 위하여 설법하자 무생인(無生忍)을 깨치고 곧 남방무구세계(南方無垢世界)로 가서 보련화에 앉아 등정각을 이루었으니 호가 화선여래(華鮮如來)다. 비즉선성생함추(非則善星生陷墜)란 것은 옛적에 비구가 있었으니 이름해 가로되 선성(善星)이다. 18향상타(香象駝)의 경을 염득(念得)했으나 생신(生身)이 산 채로 지옥에 함몰되었다. 이르자면 불성을 보지 못하고 설법하면 도리어 방독(謗瀆; 비방과 冒瀆)을 이루는 연고니 곧 경책(警策)하는 바가 있다.
●善星; 또 선수(善宿)로 지음. 석존이 태자로 되었을 때 낳은 바의 아들임. 출가 후에 욕계의 번뇌를 끊고 제4선정을 발해 얻었으나 후에 악우(惡友)를 친근함으로 인해 얻은 바의 해탈을 퇴실(退失)하고 인식하기를 열반의 법이 없다 했으며 부정인과(否定因果)의 사견(邪見)을 일이켰음. 또 불타에 대해 악심을 일으켜 산 몸 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졌음. 법화현찬1말 또 경에 이르되 불타는 세 아들이 있다. 1은 선성(善星)이며 2는 우바마야(優婆摩耶)며 3은 라후(羅睺)다. 고로 열반에 이르되 선성비구는 보살의 재가(在家)의 아들이다 [열반경33].
●兜率照; 도솔혜조(慧照; 1049-1119)니 북송 황룡파승. 또한 혜조(惠照)로 지으며 융흥 도솔원(兜率院) 종열(從悅)의 법을 이었고 남안군 곽씨의 아들임. 종열이 세상을 떠난 후 도솔에 사거(嗣居)하기 27년이었음. 선화 원년 휴하일(休夏日) 목욕하고 옷을 갈아 입고 관음대사에게 3배(拜)로 예배하고 장실(丈室)에 퇴거하여 단연(端然)히 떠났으니 나이는 71, 납(臈; 臘과 같음)은 47 [오등회원18. 승보정속전1].
●善愽; 도박(賭博; 愽은 博과 같음)을 잘함. 선(善)은 천장(擅長; 홀로 어떤 特長을 갖춤)ㆍ회(會; 알다)니 예컨대(如) 능가선무(能歌善舞). 박(愽)은 박(博)의 속자.
●兌; 태환(兌換; 바꿈. 일종의 화폐를 써서 다른 일종의 화폐와 바꿈).
●支移折變; 송사(宋史) 174. 송제세부(宋製歲賦) 그 종류에 다섯이 있다 …… 그 수(輸; 나르다. 보내다)에는 상처(常處; 고정된 처소)가 있어 유여(有餘)로써 부족을 보충하나니 곧 이것을 옮겨 그곳에 보내고 가까운 것을 옮겨 먼 데로 보내는데 이를 일러 지이(支移)라 한다. 그 입(入)에는 상물(常物; 고정된 물품)이 있어 일시에 소수(所輸)는 곧 변통해 그것을 취한다. 그 가치의 경중에 상당하게 함을 일러 절변(折變)이라 한다.
●落賺; 사사(事事; 모든 일. 이 일 저 일)마다 속이는 교활한 사람.
●文關西; 송대 황룡파승. 선림승보전23 진정문(眞淨文). 때에 홍영수좌(洪英首座; 황룡혜남을 이었음)는 기봉을 가히 저촉하지 못했는데 스님과 이름이 제등했다. 홍영은 소무 사람이며 대중 가운데서 호하기를 영소무문관서(英邵武文關西)라 했다.
●陶家壁上梭; 조정사원2. 도벽(陶壁) 진(晉) 도간(陶侃)이 젊은 시절 뇌택(雷澤)에서 물고기를 잡았는데 어망에 하나의 직사(織梭; 베를 짜는 북)를 얻었으며 벽에 걸어 두었더니 뒤에 어느 날 뇌전(雷電)으로 인해 홀연히 변화해 용이 되어 날아갔다. 위에 이미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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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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