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30권)

선문염송집 권26 제1193칙

태화당 2022. 3. 16. 08:19

一一九三芭蕉因僧問 如何是透法身句 師云 一不得問 二不得休 僧云 學人不會 師云 第三度來 與你相見

 

投子靑頌 *休問維摩臥病城 靈山空自掩光陰 流沙欲渡全無難 莫聽鸎啼在那林

 

第一一九三則; 此話出五燈會元九

休問維摩臥病城下; 空谷集五第七十則云 昔維摩詰假幻化色身 示疾於毗耶離城 靈鷲祖翁遣三十二菩薩就彼問病 摩詰以不二法門勘當透法身句 末後曼殊室利以無言無說無示無識離諸問答爲酬 曼殊復問 摩詰默然 故肇公涅盤無名論云 釋迦掩室於摩竭 淨名杜口於毗耶 須菩提唱無說以顯道 釋梵憑絶聽而雨華 斯皆理爲神御 非虗掩光陰者也 乾峰示衆云 法身有三種病二種光 須是一一透得 更須知有向上一竅 雲門出衆云 只如庵內人爲甚麼不知庵外事 峰呵呵大笑 門云猶是學人疑處 峰云子是甚麼心行 門云也要和尙相委悉 峰云直須恁麼始得穩坐地 門云喏喏 恁麼會得 達磨不必西來 遠渡流沙 雖無厄難 枉費盤纏 伶利禪和幸勿隨聲逐色 向這畔那邊虗勞採聽 還知端的處麼 淸風兩檻竹 白露一庭松

 

一一九三파초(芭蕉), 중이 묻되 무엇이 이 투법신구(透法身句)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첫째 물음을 얻지 않고 둘째 쉼을 얻지 않는다. 중이 이르되 학인이 알지 못하겠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세 번째(第三度)에 온다면 너와 상견하겠다.

 

투자청(投子靑)이 송하되 유마가 성에서 와병한 것을 묻지 말지니(*休問維摩臥病城)/ 영산(靈山)에서 공연히 스스로 광음(光陰)을 닫았다/ 유사(流沙)를 건너려고 한다면 완전히 어려움이 없나니/ 꾀꼬리가 저 숲에서 울고 있음을 듣지 말아라.

 

第一一九三則; 차화는 오등회원9에 나옴.

休問維摩臥病城下; 공곡집5 70칙에 이르되 옛적에 유마힐이 환화(幻化)의 색신(色身)을 가차하여 비야리성에서 시질(示疾)했다. 영취(靈鷲)의 조옹(祖翁; 석가)32보살을 보내어 거기로 나아가 문병하게 했다. 마힐이 불이법문(不二法門)으로써 투법신구(透法身句)에 감당(勘當)하자 말후에 만수실리(曼殊室利)가 무언무설(無言無說) 무시무식(無示無識)하여 모든 문답을 여읜 것으로써 응수했다. 만수(曼殊)가 다시 묻자 마힐이 묵연했다. 고로 조공(肇公)의 열반무명론(涅盤無名論)에 이르되 석가는 마갈에서 엄실하고(釋迦掩室於摩竭) 정명은 비야에서 두구하고(淨名杜口於毗耶) 수보리는 무설(無說)을 창()하여 현도(顯道)하고 석범(釋梵)은 절청(絶聽)에 빙거(憑據)하여 꽃을 비 내렸다. 이는 다 이치가 신어(神御)가 되며 광음(光陰)을 허엄(虗掩)한 게 아니다. 건봉(乾峰)이 시중하여 이르되 법신에 삼종병(三種病) 이종광(二種光)이 있으니 모름지기 이는 하나하나 투득(透得)해야 하고 다시 향상일규(向上一竅)가 있음을 꼭 알아야 한다. 운문이 대중에서 나와 이르되 지여(只如) 암내(庵內)의 사람이 무엇 때문에 암외(庵外)의 일을 알지 못합니까. 건봉이 하하 대소했다. 운문이 이르되 오히려 이는 학인이 의심하는 곳입니다. 건봉이 이르되 자네는 이 무슨 심행(心行)인가. 운문이 이르되 또한 화상과 서로 위실(委悉; 자세히 알다)함을 요합니다. 건봉이 이르되 바로 꼭 이러해야 비로소 온좌지(穩坐地)를 얻는다. 운문이 이르되 낙낙(喏喏; , ). 달마가 서래할 필요가 없나니 멀리 유사(流沙)를 건너면서 비록 액난(厄難)은 없더라도 헛되이 반전(盤纏; 路資)을 허비했다. 영리(伶利)한 선화(禪和)는 수성축색(隨聲逐色)하지 말지니 저반나변(這畔那邊)을 향해 허로(虗勞)하며 채청(採聽)한다. 도리어 단적(端的)한 곳을 아느냐. 청풍은 양함(兩檻)의 대나무며 백로(白露)는 일정(一庭)의 소나무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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