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30권)

선문염송집 권27 제1253칙

태화당 2022. 3. 25. 08:44

一二五三風穴因僧問 如何是道 師云 五鳳樓前 僧云 如何是道中人 師云 問取*隍城使

 

投子靑頌 深宮禁殿隔重圍 簾靜簷楹紫氣垂 *苔地不通朝請近 家人指路莫遅疑

又拈 然指道由人 行之在己 問窮決悟 答以提宗 不是當人 徒勞進步 何故 盖向上一路 千聖不遊 擬議之間 喪身失命 是以*龍樓迎瑞 紫殿籠煙 苔砌深圍 燭香人靜 正當與麽時 還許人喘息麽 若喘息之間 長途萬里

瑯瑘覺上堂擧此話云 衆中商量 極有云云 山僧今日 與你頌出 月似羅中鏡 星如霧裏燈 滿堂淸淨衆 盡是坐禪僧 珎重 *此本云 道與道中人 相去多少 師云 月似羅中鏡 星如霧裏燈

 

第一二五三則; 此話出古尊宿語錄七

隍城; 古尊宿語錄七 五燈會元十一作皇城 有本作城隍

苔地不通下; 空谷集六第九十則曰 誰嗔苔地不通聖朝 請近綸音未降丹詔恩遙 家人雖指玄關 識者罕逢明鑑 作家禪客切忌遲疑 伶利衲僧直須診細 出門雖入是非市 開眼好看仁義人

龍樓; 皇宮的異稱

此本云; 廣燈錄十五風穴延昭 問 如何是道 師云 五鳳樓前 進云 如何是道中人 師云 問取皇城使 進云 道與道中人相去幾何 師云 月似羅中鏡 星如霧裡燈

 

一二五三풍혈(風穴),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도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오봉루(五鳳樓) 앞이다. 중이 이르되 무엇이 이 도중인(道中人)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황성사(*隍城使)에게 문취(問取)하라.

 

투자청(投子靑)이 송하되 심궁금전(深宮禁殿)에 중위(重圍; 겹겹이 에워쌈)로 격()했는데/ 발은 고요하고(簾靜) 첨영(簷楹; 처마 밑의 기둥)에 자기(紫氣)가 드리웠다/ 태지에 성조(聖朝; 황제. 本朝)가 통하지 않거든 청컨대 친근하라(*苔地不通朝請近)/ 가인(家人)이 지로(指路)하매 지의(遅疑)하지 말아라.

 

또 염하되 그러나 도를 가리킴은 타인을 말미암지만 이를 행함은 자기에게 있다. 물어 궁구함이 쾌활하매 제종(提宗)으로써 답했으니 이 당인(當人)이 아니면 도로(徒勞) 진보(進步)한다. 무슨 연고냐, 대개 향상의 일로(一路)는 천성(千聖)일지라도 노닐지 못하나니 의의(擬議)하는 사이에 상신실명(喪身失命)한다. 이런 까닭으로 용루(*龍樓)가 서기(瑞氣)를 맞이하고 자전(紫殿)에 아지랑이가 에웠으며 태체(苔砌; 이끼 낀 섬돌)는 깊이 위요(圍繞)하고 촛불은 향기롭고 사람은 고요하나니 바로 이러한 때를 당해 도리어 사람의 천식(喘息; 急促한 호흡)을 허락하느냐. 이에() 천식하는 사이에 장도()長途가 만 리다.

 

낭야각(瑯瑘覺)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중중(衆中)에서 상량하되 극유(極有) 운운 산승이 금일 너희에게 송출(頌出)해 주겠다. 달은 비단 속의 거울과 같고/ 별은 안개 속의 등과 같다/ 만당(滿堂)한 청정중(淸淨衆)/ 모두 이 좌선승(坐禪僧)이다. 진중(珎重)하라. 차본(*此本)에 이르되 도와 도중인(道中人)이 서로 떨어짐이 얼마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달은 비단 속의 거울과 같고 별은 안개 속의 등과 같다.

 

第一二五三則; 차화는 고존숙어록7에 나옴.

隍城; 고존숙어록7, 오등회원12에 황성(皇城)으로 지었고 어떤 책엔 성황(城隍)으로 지었음.

苔地不通下; 공곡집6 90칙에 가로되 태지(苔地)에 성조(聖朝; 황제. 本朝)가 통햐지 않는다고 누가 성을 내느냐. 청컨대 윤음(綸音)이 내려오지 않고 단조(丹詔; 詔書)의 은총이 멂에 친근하라. 가인(家人)이 비록 현관(玄關)을 가리켰지만 식자(識者)가 명감(明鑑)을 만남이 드물다. 작가 선객은 지의(遲疑)를 절실히 꺼리고 영리(伶利)한 납승은 바로 꼭 진세(診細; 봄이 자세함)하라. 출문하면 비록 시비의 시장에 들더라도 개안(開眼)하면 인의(仁義)의 사람을 잘 보아라.

龍樓; 황궁의 이칭(異稱).

此本云; 광등록15 풍혈연소(風穴延昭). 묻되 무엇이 이 도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오봉루(五鳳樓) 앞이다. 진운(進云)하되 무엇이 이 도중인(道中人)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황성사(皇城使)에게 문취(問取)하라. 진운(進云)하되 도와 도중인(道中人)이 서로 떨어짐이 얼마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달은 비단 속의 거울과 같고 별은 안개 속의 등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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