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二五一】風穴因僧問 如何是佛 師云 *金沙灘頭馬郞婦
浮山遠頌 相逢盡道歸山去 林下何曾見一人 回首面南觀北斗 金鷄早報五更春
薦福逸頌 金沙灘裏馬郞婦 宗匠臨機得一言 自笑箭穿紅日影 孰云斫水不成痕
海印信頌 截鐵之機安可測 頓開千眼莫能窺 禪人到此徒名邈 錯認樝梨作*乳梨
心聞賁頌 金沙灘頭馬郞婦 合掌殷勤頂戴誰 老去心情都放下 無因炤鏡畫蛾眉
無盡居士頌 何年嫁事馬家郞 *鳳枕同眼碧玉牀 回首*畫橋離別苦 落花流水淚千行
僧問*南源圓和尙 如何是金沙灘上馬郞婦 師云 隨波逐浪
●第一二五一則; 五燈會元十一風穴延沼 問 如何是淸淨法身 師曰 金沙灘頭馬郞婦
●金沙灘頭馬郞婦; 佛祖統紀四十一曰 馬郞婦者出陝右 初是此地俗習騎射 蔑聞三寶之名 忽一少婦至 謂人曰 有人一夕通普門品者 則吾歸之 明旦誦徹者二十輩 復授以般若經 旦通猶十人 乃更授法華經 約三日通徹 獨馬氏子得通 乃具禮迎之 婦至以疾求止他房 客未散而婦死 須臾壞爛遂葬之 數日有紫衣老僧至葬所 以錫撥其屍 挑金鎖骨謂衆曰 此普賢聖者 閔汝輩障重故垂方便 卽陵空而去
●乳梨; 梨之一種 亦名雪梨
●鳳枕; 豔美的枕頭
●畫橋; 雕飾華麗的橋梁
●南源圓; 未詳何許人
【一二五一】 풍혈(風穴)이,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금사탄두의 마랑부(*金沙灘頭馬郞婦)니라.
부산원(浮山遠)이 송하되 상봉하면 모두 말하기를 귀산(歸山)한다 하지만/ 임하(林下)에서 어찌 일찍이 한 사람이라도 보았는가/ 머리 돌려 얼굴을 남쪽으로 하고 북두를 보니/ 금계(金鷄)가 벌써 5경(更)의 봄을 알리더라.
천복일(薦福逸)이 송하되 금사(金沙)의 여울(灘) 속의 마랑부(馬郞婦)여/ 종장(宗匠)이 임기(臨機)하여 일언을 얻었다/ 화살로 홍일(紅日)의 그림자를 뚫는다 함을 스스로 웃거늘/ 물을 쪼개면 흔적을 이루지 않는다고 누가 이르는가.
해인신(海印信)이 송하되 절철지기(截鐵之機)를 어찌 가히 헤아리겠는가/ 천안(千眼)을 문득 떠도 능히 엿보지 못한다/ 선인(禪人)이 이에 이르러 도연히 명막(名邈)하더니/ 사리(樝梨)를 착인(錯認)하여 유리(*乳梨)로 삼는다.
심문분(心聞賁)이 송하되 금사탄두의 마랑부여/ 합장하고 은근히 정대(頂戴)하니 누구인가/ 늙어가며 심정을 모두 방하했거늘/ 까닭 없이 거울에 비추며 아미(蛾眉)를 그린다.
무진거사(無盡居士)가 송하되 어느 해에 시집가서 마가(馬家)의 낭군을 모셨는가/ 봉침(*鳳枕)에 동안(同眼)이며 벽옥(碧玉)의 침상이다/ 화교(*畫橋)에서 머리 돌리며 이별하던 괴로움이여 / 낙화와 유수가 눈물이 천 줄이다.
중이 남원원(*南源圓) 화상에게 묻되 무엇이 이 금사 여울 위의 마랑부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수파축랑(隨波逐浪)이다.
●第一二五一則; 오등회원11 풍혈연소(風穴延沼). 묻되 무엇이 이 청정한 법신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금사탄두의 마랑부(金沙灘頭馬郞婦)다.
●金沙灘頭馬郞婦; 불조통기41에 가로되 마랑부(馬郞婦)란 것은 섬우(陝右)에서 나왔다. 처음에 곧 이 땅의 속습(俗習; 풍속의 습관)이 기사(騎射; 말타기와 활쏘기)인지라 3보(寶)의 이름을 업신여기며 들었다. 홀연히 한 소부(少婦; 婦는 여자 부. 곧 소녀)가 이르러 사람들에게 일러 가로되 어떤 사람이 하루 저녁에 보문품(普門品)을 통달하는 자라면 곧 내가 그에게 시집가리라(歸; 女嫁也). 다음날 아침 외워 통한 자가 20배(輩)였다. 다시 반야경을 주었는데 아침에 통달한 자가 오히려 10인이었다. 이에 다시 법화경을 주면서 3일 만에 통철(通徹)을 기약했다. 유독 마씨(馬氏)의 아들이 통달할을 얻었으므로 이에 예를 갖춰 그를 맞이하는데 부(婦)가 이르러 질병 때문에 다른 방에 머물기를 요구했다. 객들이 흩어지지도 아니하여서 부(婦)가 죽었고 잠시 만에 문드러져 드디어 그것을 장사 지냈다. 며칠 만에 자의(紫衣)의 노승이 장소(葬所)에 이르러 석장으로 그 시체를 파내어 금쇄골(金鎖骨; 금사슬의 뼈)을 들어올려 대중에게 일러 가로되 이는 보현성자(普賢聖者)다. 너희들의 업장이 무거움을 불쌍히 여긴지라 고로 방편을 드리웠다. 곧 허공을 타고 떠났다.
●乳梨; 배의 일종이니 또한 이름이 설리(雪梨)임.
●鳳枕; 곱고 아름다운 베개.
●畫橋; 조식(雕飾)이 화려한 교량.
●南源圓; 어떤 사람인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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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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