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二七四】明招問*羅山 虎生七子 那箇無尾 山云 第七箇無尾
雲門杲頌 第七*菸莵沒尾巴 食牛之氣已堪誇 叢林*悱悱爭唇吻 幾箇行人得到家
竹庵珪頌 無尾大虫難傍近 近前便是傷人命 除非自解據虎頭 自然頭正尾亦正
松源頌 第七箇沒尾巴 不落群隊獨露爪牙 擬心湊泊終難見 須信蓮開火裏花
竹庵珪小叅云 豈不見 明招問羅山 虎生七子 那箇無尾 羅山應口道第七箇無尾 你看 遮般說話 豈是你學解傳習 杜撰阿師 口中言語 到這裏 師與弟子如何敎得 *德山道 叅活句 莫叅死句 活句下薦得 永無疑滯 死句下薦得 自救不了 羅山明招父子 所謂說活祖師西來意 不似如今諸方口口只說 要收拾三箇兩箇 生怕佛法斷絶去
●第一二七四則; 五燈會元十三踈山匡仁 明招一日問 虎生七子 那箇無尾巴 師曰 第七箇無尾巴
●羅山; 諸禪錄作踈山
●菸莵; 正作於菟 虎也 金光明經照解(二卷 宋 宗曉述)下 說文曰 虎 山獸之君也 或名白額侯 方言 謂陳魏宋楚之間 以虎爲李父 江淮南楚以虎爲李耳 亦曰於菟 見左傳 準玄奘三藏傳 西域虎稱烏擇〈音徙〉 ▲左傳宣公四年 楚人謂乳穀 謂虎於菟
●悱悱; 口欲言而未能言也 [禪林寶訓音義]
●德山道; 五燈會元十五德山緣密 上堂 但參活句 莫參死句 活句下薦得 永劫無滯 一塵一佛國 一葉一釋迦 是死句 揚眉瞬目 擧指竪拂 是死句 山河大地 更無誵訛 是死句 時有僧問 如何是活句 師曰 波斯仰面看 曰 恁麼則不謬去也 師便打
【一二七四】 명초(明招)가 나산(*羅山)에게 묻되 범이 7자(子)를 낳았습니다. 어느 것이 꼬리가 없습니까. 나산이 이르되 제7개가 꼬리가 없다.
운문고(雲門杲)가 송하되 제7 어토(*菸莵)가 꼬리(尾巴)가 없다 하니/ 식우지기(食牛之氣)를 이미 가히 과시했다/ 총림에서 비비(*悱悱)하며 입술을 다투니/ 몇 개의 행인이 집에 이름을 얻는가.
죽암규(竹庵珪)가 송하되 꼬리 없는 대충(大虫)은 곁에 접근하기 어렵나니/ 앞으로 다가가면 곧 이, 인명을 상한다/ 제비(除非; 다만) 스스로 호두(虎頭)에 기댈 줄 안다면/ 자연히 머리도 바르고 꼬리도 또한 바르다.
송원(松源)이 송하되 제7개가 꼬리가 없다 하니/ 군대(群隊)에 떨어지지 않고 조아(爪牙)가 독로(獨露)했다/ 주박(湊泊)하려고 의심(擬心; 思慮)하면 마침내 보기 어렵나니/ 모름지기 연(蓮)이 화리(火裏)의 꽃을 피우는 줄 믿을지니라.
죽암규(竹庵珪)가 소참에 이르되 어찌 보지 못하느냐, 명초가 나산에게 묻되 범이 7자(子)를 낳았습니다. 어느 것이 꼬리가 없습니까. 나산이 응구(應口)하여 말하되 제7개가 꼬리가 없다. 너희가 보아라, 이런 종류의 설화가 어찌 이 너희가 학해(學解)하고 전습(傳習)한 두찬아사(杜撰阿師)의 구중(口中)의 언어이겠는가. 이 속에 이르러선 스승이 제자를 위해 어떻게 가르침을 얻겠는가 덕산이 말하되(*德山道) 활구(活句)를 참하고 사구(死句)를 참하지 말아라, 활구 아래 천득(薦得; 領會)하면 길이 의체(疑滯)가 없겠지만 사구 아래 천득하면 자기를 구제함도 마치지 못한다. 나산과 명초 부자(父子)는 이른 바 조사서래의를 설화하되 여금에 제방에서 구구(口口)로 다만 설해 3개나 두 개를 수습(收拾)하려고 하여 불법이 단절될까 두려움을 냄과는 같지 않다.
●第一二七四則; 오등회원13 소산광인(踈山匡仁). 명초(明招)가 어느 날 묻되 범이 7자(子)를 낳았습니다. 어느 것이 꼬리(尾巴)가 없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제7개가 꼬리가 없다.
●羅山; 여러 선록에 소산(踈山)으로 지어졌음.
●菸莵; 바르게는 오토(於菟)로 지음. 호(虎)임. 금광명경조해(金光明經照解; 二卷 宋 宗曉述) 하. 설문(說文)에 가로되 호(虎)는 산수(山獸)의 군(君)이니 혹 이름이 백액후(白額侯)다. 방언(方言) 이르자면 진위송초(陳魏宋楚)의 사이에 호랑이를 이부(李父)라 하고 강회(江淮)와 남초(南楚)에선 호랑이를 이이(李耳)라 한다. 또한 가로되 오토(於菟)니 좌전(左傳; 좌전 宣公 4년)을 보라. 현장삼장전(玄奘三藏傳)에 준거하면 서역에서 호랑이를 일컬어 오택(烏擇; 음이 徙)이라 함. ▲좌전(左傳) 선공(宣公) 4년. 초나라 사람은 유구(乳穀; 젖먹이. 穀는 젖 구. 기를 곡)에게 이르기를 호랑이를 오토(於菟)라고 이른다.
●悱悱; 입으로 말하고 싶어도 능히 말하지 못함임 [선림보훈음의].
●德山道; 오등회원15 덕산연밀(德山緣密). 상당(上堂). 단지 활구(活句)를 참(參)하고 사구(死句)를 참하지 말아야 하나니 활구 아래 천득(薦得)하면 영겁토록 막힘이 없다. 1진(塵)이 1불국이며 1엽(葉)이 1석가라 함은 이 사구다. 양미순목(揚眉瞬目)하고 거지수불(擧指竪拂)함은 이 사구다. 산하대지가 다시 효와(誵訛)가 없다 함은 이 사구다. 때에 어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활구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파사(波斯)가 얼굴을 우러러본다. 가로되 이러하시다면 곧 그릇되지 않을 것입니다. 스님이 바로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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