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三五五】雪竇示衆云 諸人要知眞實相爲麽 但以上無攀仰 下絶己躬 自然常光現前 个个壁立千仞
雲峯悅拈 雪竇與麽爲人 入地獄如箭射
心聞賁上堂擧此話云 雪竇與麽道 敎*小兒*順朱 卽得 忽遇張顚出來 把頭髻*蘸墨 打个丿乀 定是討精魂不見 萬年又且如何 濃將紅粉傅了面 滿把眞珠蓋却頭 不識佳人眞面目 空敎人唱*小梁州
●第一三五五則; 此話出明覺禪師語錄一
●小兒順朱; 拈頌說話曰 小兒順朱者 小兒學書法 未離䂓模也
●順朱; 卽描紅 兒童初學毛筆字時 在一種印有紅色楷字的習字紙上摹寫 喩模仿 又作述朱 朱 朱墨 將先人之言敎行履 以朱墨記錄於簿本 順朱 謂模仿先人之言敎而行
●蘸墨; 拈頌說話曰 蘸墨者 和墨也
●小梁州; 拈頌說話曰 小梁州者 曲名也
【一三五五】 설두(雪竇)가, 시중하여 이르되 제인이 진실로 상위(相爲)함을 알고자 하느냐. 단지 위로는 반앙(攀仰)이 없고 아래론 기궁(己躬)이 단절되면 자연히 상광(常光)이 현전(現前)하고 개개(个个)가 벽립천인(壁立千仞)이다.
운봉열(雲峯悅)이 염하되 설두가 이렇게 사람을 위하면 지옥에 들어가기가 화살을 쏨과 같으리라.
심문분(心聞賁)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설두의 이러한 말은 소아로 하여금 순주하게(敎*小兒*順朱) 함은 곧 옳겠지만 홀연히 장전(張顚)이 나와서 머리 상투를 잡고 잠묵(*蘸墨)하여 별불(丿乀)을 지음을 만난다면 결정코 이, 정혼(精魂)을 찾아도 보지 못할 것이다. 만년(萬年; 曇賁)은 우차(又且) 어떠한가. 짙게 홍분(紅粉)을 가져다 얼굴에 펴고(傅)/ 가득히 진주를 가지고 머리를 덮었다/ 가인(佳人)의 진면목을 알지 못하고서/ 공연히 사람으로 하여금 소량주(*小梁州)를 부르게 하네.
●第一三五五則; 차화는 명각선사어록1에 나옴.
●小兒順朱; 염송설화에 가로되 소아순주(小兒順朱)란 것은 소아가 서법을 배움이니 규모(䂓模)를 여의지 못함임.
●順朱; 곧 묘홍(描紅)이니 아동이 모필로 글자를 처음 배울 때 일종의 인쇄되어 있는 홍색의 해자(楷字)의 습자지(習字紙) 위에 두고 모사(摹寫)함임. 모방에 비유함. 또 술주(述朱)로 짓나니 주(朱)는 붉은 먹임. 선인(先人)의 언교(言敎)와 행리(行履)를 가져다 붉은 먹으로 부본(簿本)에 기록함임. 순주란 이르자면 선인의 언교를 모방해 행함임.
●蘸墨; 염송설화에 가로되 잠묵(蘸墨)이란 것은 먹에 섞는 것(和墨)임.
●小梁州; 염송설화에 가로되 소량주(小梁州)란 것은 곡명(曲名)임.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30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문염송집 권29 제1357칙 (0) | 2022.04.05 |
---|---|
선문염송집 권29 제1356칙 (0) | 2022.04.04 |
선문염송집 권29 제1354칙 (0) | 2022.04.04 |
선문염송집 권29 제1353칙 (0) | 2022.04.04 |
선문염송집 권29 제1352칙 (0) | 2022.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