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30권)

선문염송집 권29 제1361칙

태화당 2022. 4. 5. 08:58

一三六一*報慈因僧問 情生智隔 想變體殊 情未生時如何 師云 隔 僧曰 只如情未生時 隔个什麽 師云 *稍子 你未遇人在

 

天衣懷頌 古人一隔 衲僧命脉 欲識一貫 兩箇五百

海印信頌 燒却連雲棧閣 打破似鐵*散關 若非韓信 大難大難 君不見 大鵬展翼盖十洲 投䆫之物空啾啾 令人却憶維摩老 天上人間莫可儔

淨嚴遂頌 江南舡海南舶 把柂張帆知節拍 隨波逐浪幾時休 撒手到家頭已白

智德頌 隔 靑天無雲轟霹靂 叢林衲子如稻麻 不知幾个仙陁客

無爲子頌 情未生時隔 金毛多失色 狐狸門外走縱橫 笑殺叢林老禪客

瑯瑘覺云 報慈不妨入泥入水 據衲僧門下 遠之遠矣

 

第一三六一則; 此話出五燈會元十三龍牙遁禪師法嗣潭州報慈藏嶼匡化禪師章 諸禪錄皆作報慈藏嶼

報慈; 非是法眼文益法嗣 龍牙居遁法嗣報慈藏嶼

稍子; 諸禪錄作梢郞子 或作稍郞子 指小人 癡呆不明事理者

散關; 散 閑散的 如散官 散職 散關卽閑散之關門

 

一三六一보자(*報慈), 중이 묻되 정이 생기면 지가 막히고 상이 변하면 체가 달라진다(情生智隔 想變體殊) 하니 정이 생하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격()했다. 중이 가로되 지여(只如) 정이 이미 생하지 않은 때 저() 무엇에 격()했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초자(*稍子), 너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천의회(天衣懷)가 송하되 고인의 일격(一隔)/ 납승의 명맥()이다/ 1(; 동전 1천 개가 1)을 알고자 한다면/ 양개(兩箇)5백이다.

 

해인신(海印信)이 송하되 연운(連雲)의 잔각(棧閣)을 소각(燒却)하고/ 쇠와 같은 산관(*散關)을 타파했나니/ 만약 한신(韓信)이 아니었다면/ 매우 어렵고(大難) 매우 어렵다/ 그대가 보지 못하는가, 대붕(大鵬)이 날개를 펴면 십주(十洲)를 덮거늘/ 투창(投䆫)하는 물건은 공연히 추추(啾啾)한다/ 사람으로 하여금 유마로(維摩老)를 추억케 하나니/ 천상과 인간에 가히 짝할 이 없다.

 

정엄수(淨嚴遂)가 송하되 강남의 선(; )과 해남(海南)의 박(; 큰 배)이여/ 키를 잡고 돛을 펴서 절박(節拍)을 안다/ 수파축랑(隨波逐浪)하면서 어느 때 쉬려나/ 손 놓고 도가(到家)하니 머리가 이미 희더라.

 

지덕(智德)이 송하되 격()이여/ 청천에 구름이 없는데 우렁찬 벽력이다/ 총림의 납자가 도마(稻麻)와 같지만/ 몇 개가 선타객(仙陁客)인지 알지 못하겠네.

무위자(無爲子)가 송하되 정()이 생하지 않은 때 격()이라 하니/ 금모(金毛; 금모사자)가 많이 실색(失色)한다/ 호리(狐狸; 여우와 삵)가 문 밖에 종횡으로 달리나니/ 총림의 노선객을 너무 웃겼다.

 

낭야각(瑯瑘覺)이 이르되 보자(報慈)가 입니입수(入泥入水)에 방애되지 않지만 납승문하(衲僧門下)에 의거한다면 멀고도 멀다.

 

第一三六一則; 차화는 오등회원13 용아둔선사(龍牙遁禪師)의 법사인 담주보자장서광화선사장(潭州報慈藏嶼匡化禪師章)에 나옴. 모든 선록에 모두 보자장서(報慈藏嶼)로 지었음.

報慈; 이 법안문익의 법사가 아님. 용아거둔(龍牙居遁)의 법사인 보자장서(報慈藏嶼).

稍子; 여러 선록에 초랑자(梢郞子)로 짓거나 혹 초랑자(稍郞子)로 지었음. 소인(小人)을 가리킴. 치매(癡呆; 어리석음)로 사리를 밝히지 못하는 자.

散關; ()은 한산(閑散)한 것이니 예컨대() 산관(散官)ㆍ산직(散職). 산관은 곧 한산한 관문.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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