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三九三】洪州雲居山*道齊禪師 因法燈問 適來有人問 如何是祖師西來意 老僧向伊道不東不西 藏主作麽生 師云 不東不西 燈笑云 恁麽會又爭得 師當時莫知其旨 至晩再伸請益 燈曰 他家自有兒孫在 師於言下 頓然契悟 乃有頌曰 接物利生絶妙 *外生終是不肖 他家自有兒孫 將來使用恰好
大洪恩頌 他家自有兒孫在 父祖田園都不愛 平生活計刹那中 東頭買得西頭賣
保寧勇頌 西來祖意不東西 猿鳥春深抱樹啼 多少行人空悵望 靑山孤聳白雲低
智海淸謝藏主 上堂擧此話云 諸禪德 看他齊藏主 向自己*衣單之下 擴開特地乾坤 法燈老 爲法宛轉求人 直得渾身泥水 且道 畢竟得力底事 又作麽生 良久云 南宗北祖皆如此 天上人間更問誰 擊禪床
●第一三九三則; 此話出聯燈會要二十八 大同小異
●道齊; (929-997) 宋初法眼宗僧 洪州(江西)人 俗姓金 從百丈山明照出家 後遇淸涼泰欽 機緣頓契 得嗣其法 初住筠州東禪院 次住洪州雙林院 後住雲居山 著有拈古代別等 廣爲叢林所用 宋太宗至道三年九月示寂 壽六十九 臘四十八 有搜玄 拈古代別等集 盛行叢林 [傳燈錄二十六 五燈嚴統十]
●外生; 外甥也 諸禪錄或作外生或作外甥
●衣單; 衣卽指衣鉢 單卽書寫人名之小紅紙片 按象器箋座位類 僧堂中 各人座席之壁上皆貼有名單 稱之爲單位 其上可掛置衣鉢 故又以衣單爲座席之代稱 又作單席
【一三九三】 홍주 운거산 도제선사(*道齊禪師)가, 법등(法燈; 泰欽)이 묻되 적래(適來)에 어떤 사람이 묻되 무엇이 이 조사서래의인가, 노승이 그를 향해 말하되 부동불서(不東不西)다. 장주(藏主)는 어떠한가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부동불서(不東不西)입니다. 법등이 웃으며 이르되 이렇게 안다면 또 어찌 옳겠는가. 스님이 당시에 그 지취를 알지 못했다. 저녁에 이르러 청익을 다시 폈다. 법등이 가로되 타가(他家)는 스스로 아손이 있다. 스님이 언하에 돈연(頓然)히 계오(契悟)했다. 이에 송이 있어 가로되 접물이생(接物利生)이 절묘(絶妙)하나니/ 외생(*外生)은 마침내 이 불초(不肖)다/ 타가(他家)는 스스로 아손이 있어/ 장래에 사용하매 흡호(恰好)다.
대홍은(大洪恩)이 송하되 타가(他家)는 스스로 아손이 있나니/ 부조(父祖)의 전원(田園)을 모두 좋아하지 않는다/ 평생의 활계(活計)가 찰나 중이니/ 동두(東頭; 동변)에서 매득(買得)하여 서두(西頭)에서 판다.
보녕용(保寧勇)이 송하되 서래(西來)의 조의(祖意)는 동서(東西)가 아니니/ 원조(猿鳥)가 봄이 깊자 나무를 안고 운다/ 다소의 행인이 공연히 창망(悵望; 슬프게 바라보다)하나니/ 청산은 높이 솟았고 백운은 낮다.
지해청(智海淸)이 장주(藏主)에게 감사하며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제선덕(諸禪德)이여 저 제장주(齊藏主)를 보아라. 자기의 의단(*衣單) 아래를 향해 특지(特地; 특별)의 건곤을 확개(擴開)했다. 법등로(法燈老)는 법을 위해 완전(宛轉)하며 구인(求人)했으니 바로 혼신(渾身)이 이수(泥水)임을 얻었다. 그래 말하라, 필경 득력한 일이 또 무엇인가. 양구하고 이르되 남종(南宗)과 북조(北祖)가 다 이와 같나니 천상과 인간에서 다시 누구에게 묻는가. 선상을 쳤다.
●第一三九三則; 차화는 연등회요28에 나오며 대동소이함.
●道齊; (929-997) 송초 법안종승. 홍주(강서) 사람. 속성은 금. 백장산 명조를 좇아 출가했고 후에 청량태흠(淸涼泰欽)을 만나 기연이 문득 계합했고 그의 법을 이음을 얻었음. 처음엔 균주 동선원(東禪院)에 주(住)했고 다음으론 홍주 쌍림원에 주(住)했고 뒤에 운거산에 거주했음. 저서에 염고ㆍ대별 등이 있어 널리 총림에서 쓰는 바가 됨. 송 태조 지도 3년 9월에 시적했음. 나이 69, 납 48. 수현(搜玄)ㆍ염고ㆍ대별 등의 집(集)이 있어 총림에 성행함 [전등록26. 오등엄통10].
●外生; 외생(外甥; 중국어 1. 생질 2. 외손자. 국어 편지글에서, 사위가 장인이나 장모에게 자기를 이르는 말)임. 여러 선록에 혹 외생(外生)으로 짓고 혹 외생(外甥)으로 지었음.
●衣單; 의(衣)는 의발을 가리키며 단(單)은 인명(人名)을 서사한 작은 홍지(紅紙) 조각. 상기전(象器箋) 좌위류(座位類)를 안험컨대 승당 중에 각인의 좌석의 벽 위에 모두 명단이 붙어 있는데 이를 일컬어 단위(單位)라 함. 그 위에 가히 의발을 괘치(掛置; 걸고 안치하다)하는지라 고로 또 의단(衣單)을 좌석의 대칭으로 삼음. 또 단석(單席)으로 지음.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30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문염송집 권29 제1395칙 (0) | 2022.04.08 |
---|---|
선문염송집 권29 제1394칙 (0) | 2022.04.08 |
선문염송집 권29 제1392칙 (0) | 2022.04.08 |
선문염송집 권29 제1391칙 (0) | 2022.04.08 |
선문염송집 권29 제1390칙 (0) | 2022.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