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 권30 제1426칙

【一四二六】肇法師云 空可空非眞空 色可色非眞色 眞色無形 眞空無名 無名名之父 無色色之母 爲萬法之根源 作天地之大祖

 

保寧勇擧此話云 肇法師 大殺盡力道 未道得一半 何故 若於*摩騰門下 滿目生光 祖師門下 未夢見在 且道 祖師門下 別有什麽長處 乃云 有智人前莫擧 無智人前莫說

 

●第一四二六則; 此話出寶藏論廣照空有品

●摩騰; 迦葉摩騰 見上第八四六則摩騰

 

【一四二六】 조법사(肇法師)가 이르되 공(空)을 가히 공이라 하면 진공(眞空)이 아니며 색(色)을 가히 색이라 하면 진색(眞色)이 아니다. 진색은 무형(無形)이며 진공은 무명(無名)이니 무명(無名)은 명(名)의 부(父)며 무색은 색의 모(母)며 만법의 근원(根源)이 되며 천지의 태조(大祖)가 된다.

 

보녕용(保寧勇)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조법사가 태쇄(大殺; 매우 심하게) 진력(盡力)하여 말했지만 일반(一半)은 도득(道得)하지 못했다. 무슨 연고냐, 만약 마등문하(*摩騰門下)일진대 만목(滿目)에 빛을 내겠지만 조사문하(祖師門下)에선 꿈에도 보지 못하여 있다. 그래 말하라, 조사문하는 달리 무슨 장처(長處)가 있느냐. 이에 이르되 유지인(有智人) 앞에선 거(擧)하지 말고 무지인(無智人) 앞에선 설하지 말아라.

 

●第一四二六則; 차화는 보장론(寶藏論) 광조공유품(廣照空有品)에 나옴.

●摩騰; 가섭마등(迦葉摩騰)이니 위 제846칙 마등(摩騰)을 보라.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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