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30권)

선문염송집 권30 제1437칙

태화당 2022. 4. 14. 09:31

一四三七文殊提起玻璃盞子 問無着 南方還有者箇麽 着云 無 殊云 旣無 將什麽喫茶 着無對 日晩求宿 殊云 你有執心 不得此宿 着云 某甲無執心 殊云 汝受戒多小時 着云 二十夏 殊云 大好無執心 乃令均提童子送出 着云 適來和尙道 前三三後三三 是多小 童子召云 大德 着迴首 童子云 是多小 着又見化寺無額 遂問童子 此寺名什麽 童子以手指*金剛背後云 看看 着迴首 化寺乃隱

 

大覺璉頌 提起玻璃問有不 *言無何物作茶甌 當時*陳老如逢此 一撲令敎粉碎休

智海逸頌 自別南方涉路歧 喫茶處處用玻璃 如何恰到淸涼手 問着元來摠不知

洞山代無着無對處 但展手云 有無且置 借取者箇看得不

又擧日晩求宿 子云是多少 云 欲觀其父 先觀其子

*曹山代云 久承大士按劒 爲什麽 處在一塵

*長慶稜代云 若伊麽 癡客勸主人

*瑯瑘覺拈 若也是去 可謂虎口裏奪飡 若也不是去 移舟看水勢 擧棹別波瀾

長蘆賾拈 諸仁者 大小無着 向文殊面前 納闕 當時若問將什麽喫茶 但云 謝大聖重重相爲 又問汝受戒多小時也 但云 曾經走却幾人來 若能如是 親見七佛祖師 旣乃未然 只是草裏漢

 

第一四三七則; 聯燈會要二十九無著和尙 文殊與師喫茶次 拈起玻璃盞問 南方還有這箇麼 師云 無 殊云 尋常將甚麼喫茶 師無對 師覩日色稍晩 遂問文殊 擬投一宿 得否 殊云 汝有執心在 不得宿 師云 某甲無執心 殊云 汝曾受戒否 師云 受戒久矣 殊云 儞若無執心 何用受戒 師辭退 均提童子送師出門 師問童子 和尙適來道 前三三後三三 是多少 童子召大德 師回首 童子云 是多少 師見寺無額 問童子 此寺名甚麼 童子以手指金剛背後云 看 師回首 化寺乃隱

金剛; 此指天名 持金剛杵之力士 謂之金剛 執金剛之略名 寺院中之四天王像 俗稱爲四大金剛 行宗記二上 金剛者 卽侍從力士 手持金剛杵 因以爲名

言無何物作茶甌; 拈頌說話曰 言無者 無着言也 何物作茶甌者 文殊語也

陳老; 指大覺懷璉自身 俗姓陳氏

曹山代云; 代無着無對處

長慶稜代云; 代無着無對處

瑯瑘覺拈; 古尊宿語錄四十六滁州瑯琊山覺和尙語錄 擧 無著到五臺文殊處喫茶次 文殊提起琥珀盞子問云 南方還有這箇麼 無著云 無 文殊云 尋常將什麼喫茶 無著便休去 師拈云 若也是去 可謂虎口裏奪餐 若也非去 移舟看水勢 擧棹別波瀾

 

一四三七문수가 파리잔자(玻璃盞子; 는 조사)를 제기(提起)하여 무착에게 묻되 남방에도 도리어 이것(者箇)이 있느냐. 무착이 이르되 없습니다. 문수가 이르되 이미 없다면 무엇을 가지고 차를 먹는가. 무착이 대답이 없었다(着無對). 일만(日晩; 황혼)이라 숙박을 요구하자 문수가 이르되 너는 집심(執心)이 있어 여기에서 숙박함을 얻지 못한다. 무착이 이르되 모갑은 집심(執心)이 없습니다. 문수가 이르되 너는 수계(受戒)한 지 얼마의 시절인가. 무착이 이르되 20()입니다. 문수가 이르되 대호(大好) 무집심(無執心)이다. 이에 균제동자(均提童子)를 시켜 송출(送出)하게 했다. 무착이 이르되 적래(適來; 아까)에 화상이 말씀하신 전삼삼 후삼삼은 이 얼마인가. 동자가 불러 이르되 대덕(大德). 무착이 머리를 돌리자 동자가 이르되 이 얼마입니까. 무착이 또 화사(化寺)가 편액이 없음을 보고 드디어 동자에게 묻되 이 사원은 이름이 무엇이냐. 동자가 손으로써 금강(*金剛)의 배후(背後)를 가리키며 이르되 보십시오, 보십시오. 무착이 머리를 돌리자 화사(化寺)가 곧 은몰(隱沒)했다.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파리(玻璃)를 제기(提起)하고 있느냐고 물으매/ 없다고 말하니 무슨 물건으로 다구로 삼느냐(*言無何物作茶甌)/ 당시에 진로(*陳老)가 이것을 만났다면/ 한 번 쳐서 분쇄(粉碎)되게 하고 쉬었으리라.

 

지해일(智海逸)이 송하되 남방을 떠남으로부터 노기(路歧; 岐路)를 건너니/ 끽다하며 곳곳에서 파리(玻璃)를 쓴다/ 어찌하여 청량(淸涼; 문수)의 손에 흡도(恰到)했는가/ 문착(問着)하니 원래 모두 알지 못하더라.

 

동산(洞山; 良价)이 무착의 대답이 없은(無對) 곳에 대()하되 단지 손을 펴고 이르되 유무(有無)는 그래 두고 이것을 차취(借取; 借得)하여 봄을 얻겠습니까.

 

또 일만(日晩; 황혼)에 숙박을 요구 동자가 이르되 이 얼마인가. 이르되 그 아버지를 보려고 하거든 먼저 그 아들을 보아라.

 

조산(曹山; 본적)이 대운(*曹山代云)하되 오래 대사(大士)의 안검(按劒)을 승계했거늘 무엇 때문에 일진(一塵)에 처해 있습니까.

 

장경릉이 대운(*長慶稜代云)하되 만약 이러하다면 치객(癡客)이 주인에게 권합니다.

 

낭야각이 염(*瑯瑘覺拈)하되 만약 이러하다고(是去) 한다면 가위(可謂) 호구(虎口) 속에서 먹이()를 뺏음이며 만약에 이러하지 않다고(不是去) 한다면 이주(移舟)하면서 수세(水勢)를 보고 거도(擧棹)하면서 파란(波瀾)을 분별함이다.

 

장로색(長蘆賾)이 염하되 제인자(諸仁者), 대소 무착이 문수 면전을 향해 패궐()을 받아들였다. 당시에 만약 묻되 무엇을 가지고 차를 먹느냐. 단지 이르되 대성(大聖)이 거듭거듭 상위(相爲)하심에 감사합니다. 또 묻되 너는 수계한 지 얼마의 시절이냐. 단지 이르되 일찍이 몇 사람을 달려버리게 함을 겪었습니까. 만약 이와 같았다면 칠불조사(七佛祖師)를 친견했으련만 이미 곧 그러하지 못한지라 다만 이 초리한(草裏漢)이다.

 

第一四三七則; 연등회요29 무착화상. 문수가 스님과 더불어 끽다하던 차에 파리잔(玻璃盞)을 염기(拈起)하고 묻되 남방에도 도리어 이것(這箇)이 있느냐. 스님이 이르되 없습니다. 문수가 이르되 심상(尋常)에 무엇을 가지고 끽다하느냐. 스님이 대답이 없었다. 스님이 일색(日色)이 조금 늦었음을 보고 드디어 문수에게 묻되 일숙(一宿)을 의탁()하려고 하는데 얻겠습니까. 문수가 이르되 너는 집심(執心)이 있어서 숙박함을 얻지 못한다. 스님이 이르되 모갑은 집심이 없습니다. 문수가 이르되 너는 일찍이 수계했는가. 스님이 이르되 수계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문수가 이르되 네가 만약 집심이 없다면 어찌 수계를 쓰겠는가. 스님이 사퇴(辭退)하자 균제동자가 스님을 전송해 출문(出門)했다. 스님이 동자에게 묻되 화상이 아까 말씀하신 전삼삼 후삼삼은 이 얼마인가. 동자가 부르되 대덕(大德), 스님이 머리를 돌리자 동자가 이르되 이 얼마입니까. 스님이 사원(寺院)에 편액이 없음을 보고 동자에게 묻되 이 사원은 이름이 무엇인가. 동자가 손으로써 금강(金剛)의 배후를 가리키며 이르되 보십시오. 스님이 머리를 돌리자 화사(化寺)가 곧 은몰했다.

金剛; 여기에선 천명(天名)을 가리킴이니 금강저(金剛杵)를 가진 역사를 일컬어 금강이라 함. 집금강(執金剛)의 약명(略名)이니 사원 중의 사천왕상을 속칭 사대금강이라 함. 행종기(行宗記) 2. 금강이란 것은 곧 시종하는 역사니 손에 금강저를 가진지라 인하여 이름한다.

言無何物作茶甌; 염송설화에 가로되 언무(言無; 없다고 말하니)란 것은 무착의 말이며 하물작다구(何物作茶甌; 무슨 물건으로 다구로 삼느냐)란 것은 문수의 말임.

陳老; 대각회련(大覺懷璉) 자신을 가리킴. 속성이 진씨(陳氏).

曹山代云; 무착의 대답이 없은(無對) 곳에 대().

長慶稜代云; 무착의 대답이 없은(無對) 곳에 대().

瑯瑘覺拈; 고존숙어록46 저주낭야산각화상어록(滁州瑯琊山覺和尙語錄). ()하다. 무착이 오대산 문수의 처소에 이르러 끽다하던 차에 문수가 호박잔자(琥珀盞子)를 제기(提起)하고 물어 이르되 남방에도 도리어 이것이 있느냐. 무착이 이르되 없습니다. 문수가 이르되 심상에 무엇을 가지고 끽다하느냐. 무착이 곧 쉬러 갔다(休去). 스님이 염운(拈云)하되 만약 이러하다고(是去) 하면 가위(可謂) 호구(虎口) 속에서 먹이()를 뺏음이며 만약에 아니라고(非去) 하면 이주(移舟)하면서 수세(水勢)를 보고 거도(擧棹)하면서 파란(波瀾)을 분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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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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