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30권)

선문염송집 권30 제1435칙

태화당 2022. 4. 13. 09:57

一四三五天台*智者大師 在南嶽誦法華經 至藥王品云 是眞精進 是名眞法供養如來 於是悟法華三昧 獲*旋陀羅尼 見靈山一會儼然未散

 

雲門杲拈 而今未獲旋陀羅尼者 還見靈山一會否 若見 以何爲證 若不見 是眞精進 是名眞法供養如來 只恁麽念過 却成剩法矣

又普說擧此話云 如今說與人 若是不曾入得遮般境界 *剗地不信 何故 智者自是陳隋時人 與釋迦老子 相去二千年 如何因是眞精進 是名眞法供養如來 便於法華三昧中 見靈山一會儼然未散 爲復是謾人耶 是假說耶 此事唯證乃知難可測 須知妙喜今日說法 與釋迦老子 在靈山會上說法無異 與智者大師 在南嶽證得是眞精進 是名眞法供養如來 亦無異 眞實證者 必不相欺 未證者 一似說夢 所以道 *過去一切劫 安置未來今 未來現在劫 回置過去世 以*海印三昧 一印印定 更無透漏 無去無來 無前無後云云

 

第一四三五則; 此話出五燈會元二 聯燈會要二十九

智者; 智顗(538-597) 天台宗開宗祖師(一說三祖 卽以慧文慧思爲初祖二祖) 隋代荊州華容(湖南潛江西南)人 俗姓陳 字德安 世稱天台智者 智者大師 天台大師 年十八出家 初謁大蘇山慧思 卽示普賢道場 爲說四安樂行 大師誦法華經 至藥王品曰 是眞精進 是名眞法供養如來 乃悟法華三昧 獲旋陀羅尼 見靈山一會儼然未散 及辭思遊化 思曰 汝於陳國有緣 往必利益 太建七年(575) 抵建康瓦棺寺 創弘禪法 僕射徐陵 尙書毛喜等貴望 並稟禪旨 甞夢登高山見一僧以手招之 是年九月至天台山 定光出迎曰 憶昨相招否 大師驚異而禮之 乃創菴行道 陳宣帝詔師還都居光宅寺 隋文帝開皇九年(589)陳國滅 大師乃憩廬山 開皇十一年晉王廣任總江淮 十一月二十三日於楊州總管金城 請大師設僧會 授菩薩戒 奉師號曰智者 久之還廬山 晉王再請出山 爲蕭妃救患 建齋七日行光明懺 疾瘳再還廬山 過衡峰屆荊部 留玉泉寺 開皇十七年(597)十一月二十四日歸寂於台山石城寺 壽六十七 僧臘四十 大師造大寺三十六所 命寫經一十五藏 著經疏百餘卷 造金銅土木等像八十萬軀 度僧一萬五千人 五十餘州道俗受菩薩戒者不可勝紀 大師謂法華爲一乘妙典 開方便之權門 示眞實之妙理 會衆善之小行 歸廣大之一乘 遂出玄義 曰釋名辯體明宗論 用判敎相之五重也 後世宗之曰天台敎 [釋氏稽古略二 唐高僧傳二十一 佛祖統紀六 傳燈錄二十七]

旋陀羅尼; 天台宗據法華經普賢菩薩勸發品之說 立有旋陀羅尼 百千萬億旋陀羅尼 法音方便陀羅尼等三陀羅尼 而以之配於空假中三觀 蓮華經玄義(十卷 隋 智顗說)五上 如經文云 得三陀羅尼 但名似道 未是眞道 旋陀羅尼 是旋假入眞 百千旋陀羅尼 是旋眞入俗 法音方便 正是伏道 未得入中(云云)

剗地; 剗 相當于却 反而 地 助詞

過去一切劫; 以下四句 華嚴經五十九離世間品文

海印三昧; 又作海印定 海印三摩地 大海印三昧 華嚴家以此三昧爲華嚴大經所依之總定 佛說法前 必先入定思惟法義 以及審査根機 如說法華時 入無量義處三昧 說般若時 入等持王三昧 說涅槃時 入不動三昧 華嚴經七處八會中 每一會均有別定 卽第一會入如來藏三昧 乃至第八會入師子奮迅三昧 海印三昧卽此七處八會所依之總定 海印者 約喩以立名 卽以大海風止波靜 水澄淸時 天邊萬象巨細無不印現海面 譬喩佛陀之心中 識浪不生 湛然澄淸 至明至靜 森羅萬象一時印現 三世一切之法皆悉炳然無不現 華嚴大經卽依此定中所印現之萬有而如實說 故稱此爲海印定中同時炳現之說 [舊華嚴經六賢首菩薩品 大方等大集經十五虛空藏菩薩品 華嚴經孔目章四 華嚴經探玄記四 華嚴五敎章一]

 

一四三五천태(天台) 지자대사(*智者大師)가 남악에 있으면서 법화경을 외웠는데 약왕품에 이르기를 이것이 참 정진이며 이 이름이 여래에게 참다운 법으로 공양함이다 함에 이르러 이에 법화삼매를 깨치고 선다라니(*旋陀羅尼)를 획득했는데 영산 일회(一會)가 엄연(儼然)하여 흩어지지 않음을 보았다.

 

운문고(雲門杲)가 염하되 이금(而今)에 선다라니를 획득하지 못한 자는 도리어 영산일회(靈山一會)를 보느냐. 만약 본다면 무엇으로써 증명하며 만약 보지 못한다면 이것이 참 정진이며 이 이름이 여래에게 참다운 법으로 공양함이다 하매 다만 이렇게 외어 지나감이 도리어 잉법(剩法)을 이루리라.

 

또 보설에 차화를 들고 이르되 여금에 사람에게 설해 주면서 만약 이 일찍이 이런 종류의 경계에 입득(入得)하지 못했다면 도리어(*剗地) 믿지 못하리라. 무슨 연고냐, 지자(智者)는 스스로 이 진수(陳隋) 때의 사람이며 석가노자와 서로 떨어짐이 2천 년이다. 어떻게, 이것이 참 정진이며 이 이름이 여래에게 참다운 법으로 공양함이다로 인해 곧 법화삼매(法華三昧) 중에서 영산일회(靈山一會)가 엄연하여 흩어지지 않음을 보느냐. 다시 이는 사람을 속임이 되느냐, 이는 가설(假說)이냐. 차사(此事)는 오직 증득해야 이에 알고 가히 헤아리기 어렵다. 모름지기 알지니 묘희(妙喜)의 금일 설법이 석가노자가 영산회상에 있으면서 설법함과 더불어 다름이 없고 지자대사가 남악에 있으면서 이것이 참 정진이며 이 이름이 여래에게 참다운 법으로 공양함이다를 증득한 것과 더불어 또한 다름이 없다. 진실로 증득한 자는 꼭 상기(相欺)하지 않지만 증득하지 못한 자는 설몽(說夢)과 일사(一似; 매우 비슷함)하리라. 소이로 말하되 과거 일체의 겁을(*過去一切劫)/ 미래와 현금(現今)에 안치하고/ 미래와 현재의 겁을/ 돌리어 과거세에 안치한다. 해인삼매(*海印三昧)로써 1()하여 인정(印定)하면 다시 투루(透漏)가 없으며 무거무래(無去無來)하고 무전무후(無前無後)하다. 운운.

 

第一四三五則; 차화는 오등회원2, 연등회요29에 나옴.

智者; 지의(智顗; 538-597)니 천태종을 개종(開宗)한 조사(祖師; 一說三祖니 곧 慧文慧思初祖二祖로 삼음). 수대(隋代) 형주 화용(華容; 호남 잠강 서남) 사람이며 속성은 진()이며 자가 덕안(德安)이며 세칭이 천태지자(天台智者)ㆍ지자대사(智者大師)ㆍ천태대사(天台大師). 나이 18에 출가했으며 처음에 대소산(大蘇山) 혜사(慧思)를 알현(謁見)했는데 곧 보현도량(普賢道場)을 보이며 4안락행(四安樂行)을 설했음. 대사가 법화경을 외우다가 약왕품(藥王品)에 가로되 이것이 참 정진(精進)이며 이 이름이 여래에게 참으로 법공양함이다 함에 이르러 곧 법화삼매(法華三昧)를 깨쳐 선다라니(旋陀羅尼)를 획득했으며 영산일회(靈山一會)가 엄연(儼然)하여 흩어지지 않았음을 보았음. 그리고 혜사에게 고별하고 유화(遊化)하려 하자 혜사가 가로되 너는 진()나라에 인연이 있으니 간다면 반드시 이익이 있을 것이다. 대건(太建) 7(575) 건강(建康) 와관사(瓦棺寺)에 다다라 선법(禪法)을 창홍(創弘)했는데 복야(僕射) 서릉(徐陵)과 상서(尙書) 모희(毛喜) 등이 존귀하게 여기며 앙망(仰望)했고 아울러 선지(禪旨)를 받았음. 일찍이 꿈에 높은 산에 올라 한 승인을 보았는데 손으로 그를 불렀음. 이 해 9월에 천태산에 이르자 정광(定光)이 나와 영접하며 가로되 지난날 상초(相招)함을 기억하느냐. 대사가 경이(驚異)하며 예배하고 이에 암자를 창건하고 행도(行道)했음. () 선제(宣帝)가 스님을 불러 환도(還都)하여 광택사(光宅寺)에 거주케 했는데 수() 문제(文帝) 개황(開皇) 9(589) ()나라가 멸망하자 대사는 이에 여산(廬山)에서 쉬었음. 개황 11년 진왕(晉王) (; 훗날의 隋煬帝)이 강회(江淮)의 총관(總管)에 임명되자 1123일 양주(楊州) 총관금성(總管金城)에서 대사를 초청해 승회(僧會)를 베풀고 보살계를 받았으며 스님을 받들어 호()해 가로되 지자(智者)라 했음. 오랜만에 여산(廬山)에 돌아갔다가 진왕(晉王)이 다시 요청해 산을 나와 소비(蕭妃)를 위해 구환(救患)했으며 7일 동안의 재()를 건립하고 광명참(光明懺)을 행했으며 질환(疾患)이 낫자 다시 여산으로 돌아가다가 형봉(衡峰)을 지나 형부(荊部)에 이르자 옥천사(玉泉寺)에 머물렀음. 개황 17(597) 1224일 천태산 석성사(石城寺)에서 귀적(歸寂)했으니 나이는 67이며 승랍은 40. 대사는 큰 절 36곳을 건조했고 명령해 15()을 사경(寫經)케 했으며 경소(經疏) 100여 권을 지었고 금동토목(金銅土木) 등의 상() 80만 구()를 조성했으며 15천 사람을 도승(度僧)했고 50여 주()에서 도속(道俗; 僧俗)이 보살계를 받은 자를 가히 다 기록하지 못함. 대사가 이르되 법화(法華)1()의 묘전(妙典)이 되며 방편의 권문(權門)을 열어 진실한 묘리(妙理)를 보였으며 중선(衆善)의 소행(小行)을 모아 광대한 1()으로 귀납(歸納)했다 하고는 드디어 현의(玄義)를 발출(拔出)하여 가로되 석명변체명종론(釋名辯體明宗論)이니 교상(敎相)5()을 판석(判釋)한 것임. 후세에 이를 종앙(宗仰)해 가로되 천태교(天台敎)라 했음 [석씨계고략2. 당고승전21. 불조통기6. 전등록27].

旋陀羅尼; 천태종에서 법화경 보현보살권발품의 설에 의거하여 선다라니ㆍ백천만억선다라니ㆍ법음방편다라니 등 3다라니를 세워 있으며 이로써 공가중(空假中) 3()에 짝했음. 연화경현의(蓮華經玄義; 十卷 隋 智顗說) 5. 예컨대() 경문에 이르되 3다라니를 얻음은 단지 이름이 사도(似道)며 이 진도(眞道)가 아니다. 선다라니(旋陀羅尼)는 이는 선가(旋假)하여 입진(入眞)함이며 백천선다라니는 이는 선진(旋眞)하여 입속(入俗)함이며 법음방편(法音方便)은 바로 이 복도(伏道)며 입중(入中)을 얻지 못했음이다 (운운).

剗地; ()은 각(; 도리어)ㆍ반이(反而; 도리어)에 상당함. 지는 조사.

過去一切劫; 이하 4구는 화엄경59 이세간품의 글.

海印三昧; 또 해인정(海印定)ㆍ해인삼마지(海印三摩地)ㆍ대해인삼매로 지음. 화엄가(華嚴家)는 이 삼매로써 화엄대경(華嚴大經)이 소의(所依)하는 총정(總定)으로 삼음. 불타가 설법하기 전에 반드시 입정(入定)하여 법의(法義)를 사유하고 그리고 근기를 심사(審査). 예컨대() 법화를 설할 시 무량의처삼매(無量義處三昧)에 들고 반야를 설할 시 등지왕삼매(等持王三昧)에 들고 열반을 설할 시 부동삼매(不動三昧)에 들고 화엄경 78(七處八會) 중에선 매 1()에 균일하게 별정(別定)이 있음. 곧 제1회 여래장삼매(如來藏三昧)에 입()하고 내지 제8회 사자분신삼매(師子奮迅三昧)에 입()하는데 해인삼매는 곧 이 78회에 소의(所依)하는 총정(總定). 해인이란 것은 비유를 대약(大約)하여 이름을 세웠음. 곧 대해(大海)에 바람이 그치고 파도가 고요하여 물이 징청(澄淸)할 때 하늘 가의 만상의 거세(巨細)가 해면에 인현(印現)하지 않음이 없음으로써, 불타의 심중에 식랑(識浪)이 생기(生起)하지 않아 담연징청(湛然澄淸)하고 지명지정(至明至靜)하여 삼라만상이 일시에 인현(印現)하고 3() 일체의 법이 모두 다 병연(炳然)하며 나타나지 않음이 없음에 비유함. 화엄대경(華嚴大經)은 곧 이 정중(定中)에 인현(印現)한 바의 만유에 의해 여실히 설했음. 고로 이를 일컬어 해인정중동시병현지설(海印定中同時炳現之說)이라 함 [구화엄경6 현수보살품. 대방등대집경15허공장보살품. 화엄경공목장4. 화엄경탐현기4. 화엄오교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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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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