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四三八】無着至臺山 一日廊下 見一老人 問 大德近離何處 無着云 近離南方 老人云 聞說彼中出*木梙數珠 還將得來否 無着云 好者卽無 麁者有*一串 老人云 借看得麽 無着度與老人 老人便隱不見
大覺璉頌 堪嗟無着滯他途 言下非明木梙珠 麁底將來誰肯要 擧頭爭得見文殊
●第一四三八則; 此話未詳所出
●木梙; 梙 同槵
●一串; 串 量詞 用于連貫起夾的東西
【一四三八】 무착(無着)이 오대산에 이르러 어느 날 행랑(行廊) 아래에서 한 노인을 보았다. 묻되 대덕은 최근에 어느 곳을 떠났는가. 무착이 이르되 최근에 남방을 떠났습니다. 노인이 이르되 설함을 듣건대 그 가운데서 목환수주(*木梙數珠)가 산출(産出)된다고 하던데 도리어 가지고(將得) 왔느냐. 무착이 이르되 좋은 것은 곧 없고 거친 것이 일천(*一串) 있습니다. 노인이 이르되 차간(借看)함을 얻겠는가. 무착이 노인에게 건네 주었다. 노인이 곧 은몰(隱沒)하여 보이지 않았다.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가히 슬프구나 무착이 타도(他途)에 막혀/ 언하에 목환주(木梙珠)를 밝히지 못했다/ 거친 것을 가지고 오매 누가 요구함을 수긍하겠는가/ 거두(擧頭)하매 어찌 문수를 봄을 얻겠는가.
●第一四三八則; 차화는 나온 곳이 미상.
●木梙; 환(梙)은 환(槵; 무환자나무니 그 열매는 가히 염주를 만듦)과 같음.
●一串; 천(串)은 양사(量詞)니 연관(連貫)하여 기협(起夾; 일으켜 끼움)하는 동서(東西; 물건)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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