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四五一】昔有老宿 畜一童子 竝不知䡄則 有一行脚僧 到庵 乃敎示童子朝昏禮儀 其童晩見老宿外歸 遂去問訊 老宿俄然怪見 遂問阿誰敎汝 童曰 堂中上座 老宿尋喚其僧來問 上座傍家行脚 是什麽心行 這箇童子 養來二三年 幸自可憐生 誰敎上座敎壞伊 快*裝俶去 黃昏雨霖霖地 被他趂去
法眼徵云 古人恁麽顯露些子家風甚怪 且道 意在於何
●第一四五一則; 此話出聯燈會要二十九 大同小異
●裝俶; 整理行裝
【一四五一】 옛적에 어떤 노숙(老宿)이 한 동자를 길렀는데 모두 궤칙(䡄則)을 알지 못했다. 한 행각승(行脚僧)이 있어 암자에 이르러 이에 동자에게 조혼(朝昏)의 예의를 가르쳐 보였다. 그 동자가 저녁에 노숙이 밖에서 돌아옴을 보더니 드디어 가서 문신(問訊)했다. 노숙이 아연(俄然; 突然)히 괴이하게 보고는 드디어 묻되 누가 너를 가르쳤느냐. 동자가 가로되 당중(堂中)의 상좌입니다. 노숙이 이윽고 그 중을 불러와서 묻되 상좌는 방가(傍家)로 행각하면서 이 무슨 심행(心行)인가. 이(這箇) 동자는 길러 온 지 이삼 년에 행자가련생(幸自可憐生; 본래 빼어나 可愛한 것)이었건만 누가 상좌로 하여금 그를 무너뜨리게 하라 했는가. 쾌히 장숙(*裝俶)하여 떠나거라. 황혼에 비는 임림지(霖霖地; 비가 그치지 않는 모양. 地는 조사)인데 그에게 쫓겨남을 입었다.
법안(法眼)이 징운(徵云)하되 고인이 이렇게 사자(些子)의 가풍을 환히 드러내니 심히 기이하다. 그래 말하라, 뜻이 어디에 있는가.
●第一四五一則; 차화는 연등회요29에 나옴. 대동소이함.
●裝俶; 행장(行裝)을 정리(整理)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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