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문무고

종문무고(宗門武庫) 011

태화당 2022. 7. 29. 09:07

11眞淨和尙遊方時 與二僧偕行到谷隱 薛大頭問云 *三人同行必有一* 如何是一智 二僧無語 淨立*下肩 應聲便* 薜竪拳作*相撲勢 淨云 不勞再勘 薛拽拄杖趁出 薛見石門*慈照禪師

 

三人同必有一; 論語述而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 <> jñāna <> ñāṇa 梵語若那 闍那 又作智慧 卽對一切事物之道理 能斷定是非正邪 而有所取捨者 稱爲智

下肩; 己身之右也 指鄰接自己座位之次席 反之 鄰接自己座位之上席 稱爲上肩(或肩上)

; 許葛切 一叱咤之聲音 唐代以後 禪師常以大喝破除學人之謬見邪執 或發於言語思慮所不及之際 二卽唱之意 禪林中用之 喝參卽告知自己已來到 喝散卽宣告解散大衆 喝火指就寢前點檢各寮 以防火災 此指一

相撲; 卽摔跤 古代體育種目 又曰角抵 角力 爭交 慧琳音義五 角勝 上古岳反 切韻 角 競也 角 觸也 漢書故事云 未夬庭設角抵戲者 使角力相抵 卽今之相撲也

慈照; 蘊聰(965-1032) 宋代臨濟宗僧 廣東南海人 俗姓張 出家後 參百丈道常 繼之參首山省念 大悟 後歷參湖北洞山守初 大陽山警延 智門師戒等 景德三年(1006) 住襄州谷隱山石門寺 天禧四年(1020) 移住谷隱山太平興國禪寺 徒衆多達千人 竝交結翰林楊文億 中山劉筠等 天聖十年示寂 壽六十八 諡號慈照禪師 李遵勗爲撰碑文 著有語錄石門山慈照禪師鳳巖集一卷 [廣燈錄十七 五燈會元十一 釋氏稽古略四 禪林寶訓音義]

 

11진정(眞淨; 克文) 화상이 유방(遊方)할 때 2()과 더불어 함께 가다가 곡은(谷隱; 襄州 谷隱山)에 이르렀다. 설대두(薛大頭)가 물어 이르되 3인이 동행하면 반드시 1지가 있다(*三人同行必有一*). 무엇이 이 1()인가. 2승이 말이 없었다. 진정이 하견(*下肩)에 섰다가 소리에 응해 곧 할(*)했다. ()이 주먹을 세우고 상박(*相撲)하는 자세를 지었다. 진정이 이르되 노고롭게 재감(再勘)하지 않겠습니다. ()이 주장자를 끌어다가 쫓아내었다. 설은 석문(石門; 석문사) 자조선사(*慈照禪師)를 참견(參見)했다.

 

三人同必有一; 논어 술이. 공자가 가로되 세 사람이 행하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 선자(善者)를 택해서 그를 따르고 그 불선자(不善者)는 그를 고쳐 주어라.

; <> jñāna. <> ñāṇa. 범어로 야나(若那)ㆍ사나(闍那)니 또 지혜로 지음. 곧 일체 사물의 도리에 대해 능히 시비와 정사(正邪)를 단정(斷定)하여 취사(取捨)하는 바가 있는 것을 일컬어 지()라 함.

下肩; 자기 몸의 오른쪽임. 자기의 좌위(座位)에 인접한 차석(次席)을 가리킴. 이와 반대로 자기의 좌위에 인접한 상석(上席)을 일컬어 상견(上肩; 肩上)이라 함.

; 허갈절(許葛切; ). 1. 질타(叱咤)의 성음(聲音)이니 당대 이후 선사들이 늘 대할(大喝)로 학인의 유견사집(謬見邪執)을 파제(破除)하거나 혹 언어와 사려가 미치지 않는 바의 제애(際涯)를 계발(啓發)했음. 2. 곧 창()의 뜻이니 선림 중에서 이를 씀. 할참(喝參)은 자기가 이미 내도(來到)했음을 고지함이며 할산(喝散)은 곧 대중을 해산함을 선고함이며 할화(喝火)는 취침 전 각료(各寮)를 점검하며 화재를 방지함을 가리킴. 여기에선 1을 가리킴.

相撲; 곧 솔교(摔跤; 씨름). 고대 체육종목이니 또 가로되 각저(角抵)ㆍ각력(角力)ㆍ쟁교(爭交). 혜림음의5. 각승(角勝) 상은 고악반(古岳反; ). 절운(切韻) () ()이다. () ()이다. 한서고사에 이르되 미쾌(未夬; 未定)면 뜰에 각저희(角抵戲)를 시설하는 것은 각력(角力)으로 서로 겨루게() 했음이니 즉금의 상박(相撲)이다.

慈照; 온총(蘊聰; 965-1032)이니 965-1032) 송대 임제종승. 광동 남해 사람이니 속성은 장. 출가한 후 백장도상을 참했고 이어서 수산성념(首山省念)을 참해 대오했음. 후에 호북 동산수초ㆍ대양산 경연ㆍ지문사계 등을 역참(歷參)했음. 경덕 3(1006) 양주(襄州) 곡은산(谷隱山) 석문사(石門寺)에 주()했고 천희 4(1020) 곡은산 태평흥국선사로 이주했음. 도중이 많을 적엔 천 인에 달했음. 아울러 한림 양문억, 중산 유균 등과 교결(交結)했음. 천성 10년에 시적했고 나이는 68. 시호는 자조선사(慈照禪師)며 이준욱이 비문을 지었음. 저서에 어록인 석문산자조선사봉암집 1권이 있음 [광등록17. 오등회원11. 석씨계고략4. 선림보훈음의].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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