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舜老夫謂浮山*遠錄公曰 次究無上妙道 窮則*益堅 老當*益壯 不可循俗 *苟竊聲利 自喪至德 夫玉貴潔潤 故丹紫莫能渝其*質 松*表歲寒 霜雪莫能凋其操 是知*節義爲天下之大 惟公*標致可尙 得不*自强 古人云 *逸翮獨翔 孤風絕侶 宜其然矣〈廣錄〉
●遠錄公; 舒州浮山法遠圓鑑禪師 鄭州王氏子 嗣葉縣省禪師 遠嘗與達觀頴 薛大頭 七八輩遊蜀 幾次遭迍 師以智脫之 衆以曉吏事 故稱錄公也
●益堅; 乃馬援之言也 不墜青雲之志
●益壯; 寧識白首之心
●苟竊; 不正之貌 苟容而取安也
●志; 心之所之曰志 謹乎而不逐物也
●質; 本色也
●表; 耐也
●節義; 有節操而所行合乎義理也
●標致; 標 擧也 言其超卓傑立之極也
●自强; 易云 君子之道 終日乾乾 而自强不息也
●逸翮; 上縱也 下羽勁也
【18】 순노부(舜老夫; 曉舜)가 부산(浮山) 원록공(*遠錄公)에게 일러 가로되 다음(次)에 무상묘도(無上妙道)를 연구하려며 곤궁(困窮)하면 곧 익견(*益堅; 더욱 견고)하고 늙으면(老) 마땅히 익장(*益壯; 더욱 强壯)해야 한다. 세속을 따라 구차(苟且)하게 성리(聲利)를 훔침(*苟竊聲利)은 옳지 못하나니 스스로 지덕(至德)을 상실(喪失)한다. 무릇 옥은 결윤(潔潤)을 귀하게 여기나니 고로 단자(丹紫; 紅色과 紫色)가 능히 그 바탕(*質)을 변하게(渝) 하지 못하고 소나무는 세한(歲寒)을 표(*表)하나니 상설(霜雪)이 능히 그 절조(節操)를 시들게(凋) 하지 못한다. 이로서 알지니 절의(*節義)는 천하의 대(大)가 되거니와 오직 공(公; 遠錄公)의 표치(*標致)가 가상(可尙; 숭상하여 높일 만함)하여 자강(*自强)하지 않음을 얻었다. 고인이 이르되 일핵(*逸翮)이 홀로 비상(飛翔)하고 고풍(孤風)은 반려(伴侶)가 단절(斷絶)된다 하니 의당 그것이 그러하다. 〈廣錄〉.
●遠錄公; 서주(舒州) 부산(浮山) 법원(法遠; 991-1067) 원감선사(圓鑑禪師; 法遠의 시호)니 정주(鄭州; 지금의 하남성 省都) 왕씨의 아들이며 섭현성(葉縣省; 歸省이니 首山省念을 이었음) 선사를 이었다. 법원이 일찍이 달관영(達觀頴; 曇穎) 설대두(薛大頭) 칠팔배(七八輩)와 촉을 유람하다가 몇 차례 조둔(遭迍; 괴롭힘을 만나다. 저본에 遭連으로 지었음)했는데 스님이 기지(機智)로 그것을 벗어났다. 대중이, 이사(吏事)를 환희 알므로써 고로 일컬어 록공(錄公)이라 했다.
●益堅; 곧 마원(馬援)의 말이니 청운의 뜻이 추락하지 않음이다.
●益壯; 어찌 백수지심(白首之心)을 알겠는가.
●苟竊; 부정(不正)한 모양이니 구용(苟容; 구차한 얼굴)으로 취안(取安)함이다.
●志(본문에 이 글자가 없음); 마음이 가는(之) 바를 가로되 지(志)다. 삼가면서 사물을 쫓지 않음이다.
●質; 본색(本色)이다.
●表; 내(耐)다.
●節義; 절조(節操)가 있으면서 소행(所行)이 의리(義理)에 합함이다.
●標致; 표(標)는 거(擧)니 그 초탁걸립(超卓傑立)의 지극함을 말함이다.
●自强; 역운(易云) 군자지도(君子之道)는 종일 건건(乾乾; 敬愼貌)하면서 자강(自强)하여 쉬지 않는다.
●逸翮; 상은 종(縱; 놓다)이며 하는 우경(羽勁; 깃이 굳셈)이다.
歲寒; 一年中的寒冷季節 深冬 ▲論語子罕 子曰 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也
1년 중의 한랭한 계절. 심동(深冬). ▲논어 자한. 공자가 가로되 세한(歲寒) 연후에 송백의 나중 시듦을 안다.
舒州; 安徽省安慶府懷寧縣的古稱
안휘성 안경부 회녕현의 고칭.
馬援; (前14-49) 字文淵 漢族 扶風茂陵(今陝西楊淩西北)人 西漢末至東漢初年著名軍事家 東漢開國功臣 [百度百科]
(前 14-49) 자는 문연이며 한족이니 부풍 무릉(지금의 섬서 양릉 서북) 사람. 서한 말에서 동한 초년에 이르기까지의 저명한 군사가. 동한의 개국공신 [백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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