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潘延之聞黃龍法道嚴密 因問其要 黃龍曰 *父嚴則子敬 今日之規訓 後日之模範也 譬治諸地 *隆者下之 窪者平之 彼將登于千仞之山 吾亦與之俱 困而極於九淵之下 吾亦與之俱 伎之窮 妄之盡 彼則自休也 又曰 *姁之嫗之 春夏所以生育也 霜之雪之 秋冬所以成熟也 吾欲無言可乎〈林間錄〉
●父嚴; 馬援征交趾 以書戒子侄曰 莫貪嗜好 勤學事業 子侄從而不敢違 故知子敬由父嚴也
●隆窪; 謂天下之道 以適中爲貴 過與不及俱不可也 下之平之 欲其損有餘而益不足 務合中道也
●姁嫗; 上許御切 下衣遇切 陰陽相得 覆育萬物 以氣曰姁 以體曰嫗 姁當作煦 出禮記
【61】 반연지(潘延之)가 황룡의 법도(法道)가 엄밀(嚴密)하다 함을 듣고 인하여 그 강요(綱要; 要)를 물었다. 황룡이 가로되 아버지가 엄(*父嚴)하면 곧 자식이 효경(孝敬; 敬)하나니 금일의 규훈(規訓)은 후일의 모범(模範)이다. 비유컨대 제지(諸地; 토지)를 다스리면서 융자(*隆者)는 그것을 낮추고(下) 와자(窪者)는 그것을 평평하게 한다. 그가 장차 천인(千仞)의 산을 오르려고 하면 나도 또한 그와 더불어 함께(俱) 하며 구연지하(九淵之下)에서 고달픔(困)이 지극하면 나도 또한 그와 더불어 함께(俱) 하나니 기량(伎倆; 伎)이 다하고(窮) 망상(妄想)이 다하면(盡) 그가 곧 자휴(自休)하리라. 우왈(又曰) 후지구지(*姁之嫗之)는 춘하(春夏)에 생육(生育)하는 소이(所以)며 상지설지(霜之雪之)는 추동(秋冬)에 성숙(成熟)하는 소이이다. 내가 말하지 않으려고 함이 가(可)하겠는가. 〈林間錄〉.
●父嚴; 마원(馬援)이 교지(交趾)를 정벌(征伐)하면서 글로써 자질(子侄; 아들과 조카)에게 경계(警戒)해 가로되 기호(嗜好)를 탐하지 말고 사업(事業)을 부지런히 배워라. 자질(子侄)이 좇으며 감히 위배하지 못했다. 고로 아나니 자(子)가 경(敬)함은 부(父)의 엄(嚴)함을 말미암는다.
●隆窪; 이르자면 천하의 도가 적중(適中)을 귀하게 여기나니 과(過)와 불급(不及)은 모두 불가(不可)하다. 그것을 낮추고 그것을 평평히 함은 그, 유여(有餘)는 덜고(損) 부족은 더하여 힘써 중도(中道)에 합하려고 함이다.
●姁嫗; 상은 허어절(許御切; 허)이며 하는 의우절(衣遇切; 우)이다. 음양이 서로 얻어야 만물을 부육(覆育)하나니 기(氣)를 씀(以)을 가로되 후(姁)며 체(體)를 씀을 가로되 구(嫗)다. 후(姁)는 마땅히 후(煦)로 지어야 한다. 예기(禮記; 樂記)에 나온다.
九淵; 禪林寶訓音義 九淵 淵 深也 海有九轉 回水漩澓 其水至深 故爲九淵
선림보훈음의 구연(九淵) 연(淵)은 깊음이다. 바다에 9전(轉)이 있고 물을 돌려 선복(漩澓; 소용돌이치며 흐름)하면서 그 물이 깊음에 이르는지라 고로 구연이 된다.
馬援; (前14-49) 字文淵 漢族 扶風茂陵(今陝西楊淩西北)人 西漢末至東漢初年著名軍事家 東漢開國功臣 [百度百科]
(前 14-49) 자는 문연이며 한족이니 부풍 무릉(지금의 섬서 양릉 서북) 사람. 서한 말에서 동한 초년에 이르기까지의 저명한 군사가. 동한의 개국공신 [백도백과].
交趾; 又名交阯 中國古代地名 位於今越南北部紅河流域
또 명칭이 교지(交阯)니 중국 고대 지명(地名). 지금의 월남 북부 홍하(紅河) 유역에 위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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