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黃龍室中有*三關語 衲子少契其機者 *脫有詶對 惟斂目危坐 殊無可否 延之益扣之 黃龍曰 已過關者 掉臂而去 從關吏問可否 此未透關者也〈林間錄〉
●三關語; 黃龍問龍慶閑云 人人有個生緣 上座生緣在甚麽處 閑云 早晨吃白粥 至晚又覺饑 又問云 我手何如佛手 閑云 月下弄琵琶 又問云 我脚何似驢脚 閑云 鷺鷥立雪非同色 三十餘年未有契其機者 脫有詶對 唯歛目危坐 由此叢林目爲三關語 師自頌云 生緣斷處伸驢脚 驢脚伸時佛手開 爲報五湖參禪客 三關一一透將來
●脫有; 或然之辭
【62】 황룡(黃龍; 혜남)이 실중(室中)에서 삼관어(*三關語)가 있었다. 납자가 그 기(機)에 계합하는 자가 적었다. 혹 수대함이 있더라도(*脫有詶對) 오직 염목(斂目) 위좌(危坐)하고 달리(殊) 가부(可否)가 없었다. 연지(延之; 潘延之)가 더욱(益) 그것을 구(扣)했다. 황룡이 가로되 이미 과관(過關)한 자는 팔을 흔들며 가나니 관리(關吏)로 좇아 가부를 묻는다면 이것은 투관(透關)하지 못한 자다. 〈林間錄〉
●三關語; 황룡이 용경한(龍慶閑)에게 물어 이르되 사람마다 저(個) 생연(生緣)이 있다. 상좌(上座)의 생연은 어느 곳에 있는가. 한(閑)이 이르되 이른 새벽(早晨)에 백죽(白粥)을 먹었는데 저녁에 이르자 또 배고픔을 느낍니다. 또 물어 이르되 아수(我手)가 어찌하여 불수(佛手)와 같은가. 한이 이르되 달 아래 비파(琵琶)를 희롱합니다. 또 물어 이르되 아각(我脚)이 어찌하여 여각(驢脚)과 같은가. 한이 이르되 노사(鷺鷥; 해오라기. 白鷺)가 눈에 서도 동색(同色)이 아닙니다. 30여 년 동안 그 기(機)에 계합하는 자가 있지 않았다. 혹시(或是; 脫) 수대(詶對)함이 있더라도 오직 염목(斂目)하고 위좌(危坐)했다. 이로 말미암아 총림에서 명목(名目)해 삼관어(三關語)라 했다. 스님이 스스로 송운(頌云)하되 생연이 끊어진 곳에 여각(驢脚)을 펴고(伸)/ 여각을 펼 때 불수(佛手)가 열린다/ 오호(五湖)의 참선객에게 보고(報告)하노니/ 3관을 낱낱이 투득(透得)하여 가지고 오너라.
●脫有; 혹연지사(或然之辭)다.
斂目; 閉目 凝神回想貌
눈을 감음이니 응신(凝神)하여 회상하는 모양.
危坐; 指端坐 亦指坐時敬謹端直
단좌(端坐)를 가리킴. 또한 앉았을 때 경근(敬謹)하고 단직(端直)함을 가리킴.
扣; 一叩問 詢問 二要求 此指一
1. 고문(叩問). 순문(詢問). 2. 요구. 여기에선 1을 가리킴.
龍慶閑; 當作隆慶閑 五家宗旨纂要上作隆慶閑 宋代黃龍派僧慶閑 曾住廬陵隆慶院 黃龍慧南法嗣
마땅히 융경한(隆慶閑)으로 지어야 함. 오가종지찬요상에 융경한으로 지었음. 송대 황룡파승 경한(慶閑; 1027-1081)이 일찍이 여릉 융경원에 주(住)했음. 황룡혜남의 법사(法嗣).
生緣; 本貫 籍貫 家鄕
본관(本貫)ㆍ적관(籍貫; 本貫)ㆍ가향(家鄕).
上座; 參禪僧中的首座稱爲上座 多用作對禪僧的尊稱
참선승(參禪僧) 중에 수좌(首座)를 상좌(上座)라고 호칭함. 다분히 선승(禪僧)에 대한 존칭으로 쓰임.
琵琶; 絃樂器之一 全長約四十八公分 胴面成枇杷形 張四絃或五絃以撥挑彈奏 本爲印度及西域之物 傳入支那後 頗爲流行
현악기의 하나. 전장이 약 48㎝며 몸통의 면이 비파형(枇杷形)을 이루었음. 4현(絃)이나 혹 5현을 베풀고 발도(撥挑; 일으켜 돋우다)하여 탄주함. 본래 인도 및 서역의 물건이 되는데 지나에 전입(傳入)한 후 자못 유행함.
五湖; 江南五大湖的總稱
강남 5대호(大湖)의 총칭.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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