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圓悟謂妙喜曰 大凡擧措 當謹終始 故善作者必善成 善始者必善終 謹終如始 則無敗事 古云 惜乎衣未成而轉爲裳 行百里之半於九十 斯皆歎有始而無終也 故曰 靡不有初 鮮克有終 昔晦堂老叔曰 *黃檗勝和尙 亦奇衲子 但晚年謬耳 觀其始 *得不謂之賢〈雲門菴集〉
●黃檗勝; 瑞州黃檗山惟勝禪師 潼州羅氏子 嗣黃龍南禪師 南嶽下十二世
●得; 豈也
【113】 원오(圓悟; 克勤)가 묘희(妙喜; 宗杲)에게 일러 가로되 대범(大凡) 거조(擧措)는 마땅히 종시(終始)를 삼가야 한다. 고로 잘 작사(作事; 作)하는 자는 반드시 잘 이루고 잘 시작하는 자는 반드시 잘 마치나니 삼가 마침이 시작과 같다면 곧 패사(敗事)가 없다. 고운(古云) 애석하게도 상의(上衣; 衣)를 이루지도 못했는데 전(轉)하여 하상(下裳)으로 만들고 백 리에 반이나 구십만 간다 했으니 이것은 모두 시작은 있으나 마침이 없음을 탄식한 것이다. 고왈(故曰) 처음이 있지 않음은 없지만(靡不有初) 능히(克) 마침이 있음이 적다(鮮克有終). 지난날 회당(晦堂; 祖心) 노숙(老叔)이 가로되 황벽승(*黃檗勝) 화상은 또한 기이한 납자였으나 단지 만년에 차류(差謬)했을 뿐이다. 그 시작을 보건대 어찌(*得) 현(賢)이라고 이르지 않겠는가. 〈雲門菴集〉
●黃檗勝; 서주(瑞州) 황벽산 유승선사(惟勝禪師)니 동주(潼州; 지금의 四川 三台) 나씨(羅氏)의 아들이며 황룡남 선사를 이었으니 남악하 12세다.
●得; 기(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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