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149

태화당 2022. 10. 27. 08:59

禪林寶訓合註卷第三

 

                                                               虎林淨慧居士張文嘉仲嘉甫較定

 

149 *雪堂行和尙住薦福 一日問暫到僧甚處來 僧云 福州來 雪堂云 *路見好長老麽 僧云 近過信州*博山住持和尙 雖不曾拜 識好長老也 雪堂曰 安得知其爲好 僧云 *入寺路徑開闢 廊廡修整 殿堂香燈不絕 晨昏鐘皷分明 二時粥飯精潔 僧行見人有禮 以此知其爲好長老 雪堂笑曰 本固賢矣 然爾亦具眼也 直以斯言 達于郡守吳公傅朋曰 遮僧持論 頗類范延齡薦*張希顔事 *閣下之賢不減張忠定公 老僧年邁 乞請本住持 庶幾爲林下盛事 吳公大喜 本卽日遷薦福東湖集 范延齡事 出皇朝類苑

雪堂行; 衢州烏巨山 雪堂道行禪師 迅州葉氏子 嗣佛眼遠禪師 南嶽下十五世

沿; 從流而下也 今謂從一路也

博山本; 饒州薦福悟本禪師 江州人 前住博山 嗣大慧禪師 南嶽下十六世

入寺下六條; 路徑開濶居處好 廊廡修整建立好 香燈不絕報恩好 鐘皷分明法令好 粥飯精潔恩衆好 僧行有禮規矩好

張希顔事; 宋時張希顔 爲萍鄕邑宰 范延齡爲殿直 押兵過金陵 張詠上命知金陵事 問曰 天使沿路見好官員麽 曰昨過萍鄕 邑宰張希顔好官員也 詠曰 焉得知其爲好 答曰 自入其境 橋路完美 田園濶闢 野無墮農 市無賭博 夜聞更皷分明 必知有美政者 詠曰 希顔固賢矣 天使亦好官員 卽日同薦於朝 希顔爲發運使 延齡爲閣門侯也 張詠字復之 後封定國公

閣下; 稱呼之辭 又語錄云 宰相三公郡守 俱稱閣下

 

149 설당행(*雪堂行) 화상이 천복(薦福; 천복사)에 주()하면서 어느 날 잠도승(暫到僧)에게 묻되 어느 곳에서 오는가. 승운(僧云) 복주(福州)에서 옵니다. 설당이 이르되 연로(*)에서 좋은() 장로(長老)를 보았느냐. 승운(僧云) 최근에 신주(信州; 지금의 강서 上饒市) 박산(*博山) 주지 본화상(和尙; 悟本)에게 이르렀는데() 비록 일찍이 배견(拜見)하진 않았지만 좋은 장로임을 알았습니다. 설당이 가로되 어찌하여 그가 좋은 줄 득지(得知)했는가. 승운(僧云) 입사(*入寺)하는 노경(路徑)이 개활(開闢)했고 낭무(廊廡)가 수정(修整; 修理整備)했으며 전당(殿堂)엔 향등(香燈)이 단절(斷絶)되지 않고 신혼(晨昏; 새벽과 황혼)에 종고(鐘皷)가 분명하고 이시죽반(二時粥飯)이 정결(精潔)했고 승항(僧行; 승인의 隊列)이 사람을 보면 예절이 있었습니다. 이로써 그가 좋은 장로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설당이 웃으며 가로되 오본(悟本; )은 참으로() 현명(賢明)하지만 그러나 너도 또한 구안(具眼)했다. 바로() 이 말을 군수(郡守) 오공부붕(吳公傅朋)에게 전달해 가로되 저승(遮僧; 這僧과 같음)의 지론(持論)은 자못 범연령(范延齡)이 장희안을 천거한 일(*張希顔事)과 유사합니다. 각하(*閣下)의 현명함은 장충정공(張忠定公)보다 감()하지 않습니다. 노승은 연매(年邁)하여 오본(悟本; )을 주지로 걸청(乞請)하나니 거의(庶幾) 임하(林下)의 성사(盛事)가 될 것입니다. 오공(吳公)이 대희(大喜)했고 오본이 즉일(卽日) 천복(薦福)으로 옮겼다. 東湖集 范延齡事 出皇朝類苑.

雪堂行; 구주(衢州; 지금의 절강성 衢州) 오거산(烏巨山) 설당(雪堂; ) 도행선사(道行禪師; 1089-1151) 신주(迅州; 여러 禪錄處州로 지었음) 섭씨(葉氏)의 아들이며 불안원(佛眼遠; 淸遠) 선사를 이었으니 남악하 15세다.

沿; 흐름을 따라 내려감이다. 지금은 일로(一路)를 좇음을 말함이다.

博山本; 요주(饒州; 지금의 江西 波陽) 천복(薦福; 천복사) 오본선사(悟本禪師)니 강주(江州) 사람이며 전에 박산(博山)에 주(; 住持)했으며 대혜선사(大慧禪師)를 이었으니 남악하 16세다.

入寺下六條; 노경(路徑)이 개활(開濶)함은 거처(居處)가 좋음()이며 낭무(廊廡)가 수정(修整)함은 건립이 좋음이며 향등(香燈)이 부절(不絕)함은 보은(報恩)이 좋음이며 종고(鐘皷)가 분명함은 법령이 좋음이며 죽반(粥飯)이 정결(精潔)함은 은중(恩衆)이 좋음이며 승항(僧行)이 유례(有禮)함은 규구(規矩)가 좋음이다.

張希顔事; 송시(宋時) 장희안(張希顔)이 평향읍재(萍鄕邑宰)가 되었고 범연령(范延齡)이 전직(殿直; 皇帝侍從官)이 되었다. 병사를 데리고 금릉을 지나는데 장영(張詠)이 상명(上命)으로 금릉사(金陵事)를 지(; 주관)했다. 물어 가로되 천사(天使)는 연로(沿路)에서 훌륭한() 관원을 보았습니까. 가로되 어제 평향을 경과했는데 읍재 장희안이 훌륭한 관원이었습니다. 장영이 가로되 어떻게 그가 훌륭하다는 것을 득지(得知)했습니까. 답해 가로되 그 경내로 들어감으로부터 교로(橋路)가 완미(完美)하고 전원(田園)이 활벽(濶闢; 넓게 트임)하고 들에 타농(墮農; 게으른 농부)이 없고 시가에 도박이 없고 밤에 들으니 경고(更皷)가 분명했습니다. 반드시 미정자(美政者)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장영이 가로되 희안은 진실로 현자(賢者)며 천사도 또한 훌륭한 관원입니다. 즉일(卽日)에 함께 조정에 천거했다. 희안은 발운사(發運使)가 되었고 연령은 각문후(閣門侯)가 되었다. 장연은 자가 복지(復之)며 후에 정국공(定國公)으로 봉해졌다.

閣下; 칭호지사(稱呼之辭). 또 어록에 이르되 재상(宰相)ㆍ삼공(三公)ㆍ군수(郡守)를 모두 각하라고 호칭한다.

 


暫到僧; 指暫時逗留在僧院 未久卽將離去之僧人

잠시 승원(僧院)에 머물렀다가 오래지 않아 곧 또 떠날 승인을 가리킴.

 

二時粥飯; 早朝粥與齋時飯 合稱粥飯

조조(早朝)의 죽과 재시의 밥을 합칭해 죽반이라 함.

 

年邁; 時光消逝 指年老

시광이 소서(消逝; 흘러가다. 사라지다). 연로를 가리킴

 

三公; 三公是中國古代最尊顯的三個官職的合稱 周代已有此詞 西漢今文經學家據尙書大傳 禮記等書 以爲三公指司馬司徒司空 古文經學家則據周禮 以爲太傅太師太保爲三公 西漢初承秦制 輔佐皇帝治國者 主要是丞相和御史大夫 另有最高軍事長官太尉 但不常置 從武帝時起 因受經學影響 丞相御史大夫和太尉 也被稱爲三公 [百度百科]

3()은 이 중국 고대 가장 존현(尊顯; 지위가 높고 이름이 드러남)3개의 관직의 합칭임. 주대(周代)에 이미 이 말이 있었음. 서한(西漢)의 금문경학가(今文經學家)는 상서대전(尙書大傳) ㆍ예기 등의 서책에 근거하여 사마(司馬)ㆍ사도(司徒)ㆍ사공(司空)을 가리켜 3공으로 삼고 고문경학가(古文經學家)는 곧 주례에 근거하여 태부(太傅)ㆍ태사(太師)ㆍ태보(太保)3공으로 삼음. 서한 초 진제(秦制)를 계승하여 황제를 보좌하여 나라를 다스린 자에 주요한 이는 이 승상(丞相)과 어사대부(御史大夫)였고 따로 최고 군사장관인 태위(太尉)가 있었는데 다만 상치(常置)하지는 않았음. 무제(武帝) 때로부터 일어나 경학의 영향을 받음으로 인해 승상ㆍ어사대부ㆍ태위가 또한 3공으로 호칭됨을 입었음 [백도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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