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148

태화당 2022. 10. 27. 08:54

148 *浙翁琰和尙云 此書眞閻老子殿前一本*書也 今之諸方道眼不知若何 果能受持此書 則他日大有得力處 浙翁每以此擧似於人 *璨隱山亦云 常住金糓 除供衆之外 幾如鴆毒 住持人與司其出入者 纔霑著則通身潰爛 律部載之詳矣 *古人將錢就庫下 回生薑煎藥 葢可見 今之*方丈者 非特刮衆人鉢盂中物以恣口腹 且將以追陪自己 非*人情 又其甚則剜去搜買珍奇 廣作人情 冀遷大* 只恐他日鐵面閻老子 與計算哉枯崖漫錄

浙翁琰; 金陵鍾山如琰禪師 號浙翁 未詳法嗣

; 有罪全放曰赦

璨隱山; 未詳

古人; 瑞州洞山自寶禪師 廬州人 嗣五祖戒禪師 淸源下九世 爲人嚴謹 甞在五祖爲庫司 戒病 令侍者往庫中取生薑煎藥 寶叱之 侍者白戒 戒令取錢回賈 寶方取薑與之 後筠州洞山缺住持 郡守以書托戒 所擧智者主之 戒曰 賣生薑漢住得 遂出世住洞山 後移歸宗寺 一日出門見喝道者來 師問甚麽官 從曰縣尉 令避路 寶側立道左避之 馬忽見跪而不行 寶曰 畜生却識人 尉知是寶 再拜而去 後遷雲居 一夜山神肩輿遶寺行 寶曰 擡你爺娘擡上方丈去 寶初行脚時 甞宿旅邸 爲娼女所窘 遂讓榻與之睡 寶夜危坐至旦 娼女索宿錢 寶與之 出門將火 自燒其褥而去 娼女以實告母 遂請師置齋求懺 謂眞佛子也 甞作達磨讚 最播叢林 瑯琊覺和尙和之 今載正法眼藏中

; 大座居也

; 多也浮也

; 梵語刹瑟 此云竿 卽旛柱也 凡沙門得道者 建旛以告四方 出要覧

 

148 절옹염(*浙翁琰) 화상이 이르되 차서(此書)는 참으로 염로자전(閻老子殿) 앞의 1()의 사서(*). 여금의 제방의 도안(道眼)은 어떠할지(若何) 알지 못하겠다. 과연 능히 차서(此書)를 수지(受持)한다면 곧 다른 날에 크게 득력처(得力處)가 있으리라. 절옹(浙翁)이 매번 이것을 사람들에게 거사(擧似)한다. 찬은산(*璨隱山)도 또한 이르되 상주금곡(常住金糓)은 공중(供衆)함을 제한 밖에 거의 짐독(鴆毒; 저본에 鳩毒으로 지었음)과 같다. 주지인(住持人)은 그 출입을 맡은() 자와 더불어 겨우 점착(霑著)하면 곧 온몸(通身)이 궤란(潰爛)하나니 율부(律部)에 기재된 게 상세한다. 고인(*古人)이 돈을 가지고 고하(庫下; 廚房)로 나아가서 생강(生薑)을 회매(回買; 購買)하여 전약(煎藥)했음을 대개 가히 본다. 여금에 방장에 걸터앉은(*) 자는 특히 중인(衆人)의 발우(鉢盂) 중의 물건을 괄삭(刮削)하여 구복(口腹)에 맡김()만이 아니라 또 장차 써서() 자기를 추배(追陪; 追随)하여 비리(非理; )로 인정(人情)을 띄운다(*). 또 그 심하기론 곧 완거(剜去)하여 진기(珍奇)를 수매(搜買)하여 인정(人情)을 광작(廣作)하여 대찰(*)로 옮김을 바라거니와() 다만 타일(他日)에 철면 염로자(閻老子)가 계산하여 줄까 염려스럽다. 枯崖漫錄; 저본에 拈崖漫錄으로 지었음.

浙翁琰; 금릉(金陵) 종산(鍾山) 여염(如琰) 선사니 호가 절옹(浙翁)이며 법사(法嗣)가 미상이다.

; 유죄(有罪)를 전부 해방(解放)함을 가로되 사().

璨隱山; 미상(未詳)이다.

古人; 서주(瑞州) 동산(洞山) 자보선사(自寶禪師)는 여주(廬州; 지금의 安徽省 合肥) 사람이며 오조계(五祖戒; 師戒雙泉師寬法嗣) 선사를 이었으니 청원하 9세다. 사람됨이 엄근(嚴謹)했다. 일찍이 오조(五祖)에 있으면서 고사(庫司)가 되었다. 사계(師戒)가 병들자 시자를 시켜 고사(庫司) 속에 가서 생강을 취해 약을 달이게 했는데 자보(自寶)가 이를 꾸짖었다. 시자가 사계에게 알리자 사계가 돈을 취해 회매(回賈)하게 하자 자보가 비로소 생강을 취해 그에게 주었다. 후에 균주(筠州) 동산(洞山)에 주지가 결()하자 군수(郡守)가 서신으로써 사계에게 부탁하여 지자(智者)를 천거해 그것을 주지(主持)하게 하자 사계가 가로되 생강을 파는 자(賣生薑漢)가 주지(住持)함을 얻는다. 드디어 출세해 동산에 주()했고 후에 귀종사(歸宗寺)로 이주했다. 어느 날 출문했다가 할도(喝道)하는 자가 옴을 보고 스님이 묻되 어떤 관인(官人)입니까. 종자(從者)가 이르되 현위(縣尉)니 피로(避路)케 했습니다. 자보가 길의 왼쪽에 측립(側立)하여 그를 피했다. 말이 홀연히, 꿇어앉아 가지 않음을 보였다. 자보가 가로되 축생(畜生)이 도리어 사람을 안다. 현위가 이 자보인 줄 알고 재배(再拜)하고 떠났다. 뒤에 운거(雲居)로 옮겼다. 어느 날 밤 산신이 견여(肩輿; 轎子)로 사원을 돌며 다니자 자보가 가로되 너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들고() 들어서 방장으로 올라가자. 자보가 처음 행각할 때 일찍이 여저(旅邸; 旅館)에서 숙박했는데 창녀(倡女)의 괴롭히는() 바가 되었다. 드디어 상탑(床榻)을 양보하여 그에게 주어 자게 하고 자보는 밤에 위좌(危坐; 端坐)하면서 아침에 이르렀다. 창녀가 숙전(宿錢)을 구색(求索)하는지라 자보가 그에게 주고는 출문하면서 불을 가져다 스스로 요를 불사르고 떠났다. 창녀가 자보를 모친에게 알리고 드디어 스님을 청해 재()를 마련하고() 구참(求懺)했다. 이르되 참다운 불자(佛子)입니다. 일찍이 달마찬(達磨贊)을 지었는데 총림(叢林)에 으뜸으로 전파되었고 낭야각(瑯瑘覺) 화상이 이에 화(; 저본에 로 지었음)했다. 지금 정법안장(正法眼藏; 一之上) 중에 실렸다.

; 대좌(大座)에 거처함이다.

; (). ().

; 범어 찰슬(刹瑟)은 여기에선 이르되 간(竿)이니 곧 번주(旛柱). 무릇 사문이 득도(得道)한 자는 건번(建旛)하여 사방에 고()한다. 요람(要覧; 釋氏要覽)에 나온다.

 

禪林寶訓合註卷第二

 


閻老子; 卽閻羅王 又作閻魔 焰摩 琰摩等 意譯作雙 雙世 遮止 縛 平等等 閻羅王 又稱閻魔王 琰魔王 閻魔羅王等 略稱閻羅 焰羅 閻王 爲鬼世界之始祖 冥界之總司 地獄之主神 於上擧諸譯語中 雙 謂兄妹共爲地獄之王 兄治男事 妹治女事 故又稱雙王 雙世 謂竝受苦與樂之意 遮止 謂遮止罪人更造惡業之意 平等 謂業鏡平等 自彰其罪之意

곧 염라왕(卽閻羅王; Yama-rāja)이니 또 염마(閻魔; Yama)ㆍ염마(焰摩)ㆍ염마(琰摩) 등으로 지음. 의역하면 쌍()ㆍ쌍세(雙世)ㆍ차지(遮止)ㆍ박()ㆍ평등 등으로 지음. 염라왕(閻羅王)은 또 명칭이 염마왕(閻魔王)ㆍ염마왕(琰魔王)ㆍ염마라왕(閻魔羅王) 등이며 약칭이 염라(閻羅)ㆍ염라(焰羅)ㆍ염왕(閻王). 귀세계(鬼世界)의 시조며 명계(冥界)의 총사(總司)며 지옥의 주신(主神)이 됨. 위에서 든 여러 역어(譯語) 중 쌍()은 이르자면 형과 누이가 함께 지옥의 왕이 되어 형은 남사(男事)를 다스리고 누이는 여사(女事)를 다스리는지라 고로 또 명칭이 쌍왕(雙王). 쌍세(雙世)는 이르자면 고와 낙을 병수(竝受)함의 뜻이며 차지(遮止)는 이르자면 죄인이 다시 악업을 지음을 차지(遮止)함의 뜻이며 평등은 이르자면 업경(業鏡)이 평등하여 그 죄를 스스로 드러냄의 뜻임.

 

擧似; 擧示 擧說言句告訴某人 似 相當于與 向

들어 보임. 언구를 들어 설하면서 어떤 사람에게 알림. ()는 주다ㆍ향하다에 상당함.

 

鴆毒; 禪林寶訓音義 鴆毒 鳥名 其形如鷄 其色紫綠 頸長八寸 以蛇蝮爲食 其毛羽歷於飮食之間 食則殺人也

선림보훈음의. 짐독(鴆毒) 새 이름이다. 그 형상은 닭과 같고 그 색은 자록(紫綠)이며 목의 길이는 8()이다. 사복(蛇蝮; 뱀과 독사)으로 먹이를 삼는다. 그 모우(毛羽)를 음식 사이에 경력하면 음식으로 곧 살인한다.

 

如琰; (1151-1225) 南宋楊岐派僧 臺州寧海(位於浙江)人 俗姓周 字浙翁 幼時卽穎悟邁倫 十八歲時 於本鄕淨土院出家 竝受具足戒 後爲育王寺拙庵德光(楊岐下五世)之法嗣 歷住南劍州(福建南平)含淸寺 越州(浙江紹興)能仁寺 明州(浙江鄞縣)光孝寺 建康(南京)蔣山 明州天童山 嘉定十一年(1218) 敕住徑山寺 賜號佛心禪師 寶慶元年示寂 壽七十五 門人靈隱普濟以纂修五燈會元而聞名 [續傳燈錄三十五 佛祖綱目三十九 增集續傳燈錄一]

(1151-1225) 남송(南宋) 양기파승. 대주 영해(절강에 위치함) 사람이며 속성은 주()며 자는 절옹(浙翁). 어릴 때 곧 영오(穎悟)하여 무리를 뛰어났음. 18세 때 본향(本鄕)의 정토원에서 출가하고 아울러 구족계를 받았으며 후에 육왕사(育王寺) 졸암덕광(拙庵德光; 양기하 5)의 법사(法嗣)가 되었음. 남검주(복건 남평) 함청사ㆍ월주(절강 소흥) 능인사ㆍ명주(절강 은현) 광효사ㆍ건강(남경) 장산ㆍ명주 천동산을 역주(歷住)했고 가정 11(1218) 칙명으로 경산사(徑山寺)에 주지(住持)했으며 사호(賜號)가 불심선사. 보경 원년에 시적했으니 나이는 75. 문인 영은보제(靈隱普濟)는 오등회원(五燈會元)을 찬수(纂修)하여 이름이 알려졌음 [속전등록35. 불조강목39. 증집속전등록1].

 

璨隱山; 禪林寶訓筆說中 璨隱山卽漳州淨衆寺佛眞了璨禪師 泉南羅氏子 嗣佛鑑懃禪師

선림보훈필설중. 찬은산은 곧 장주 정중사 불진(佛眞; ) 요찬(了璨; 了燦으로 지음) 선사다. 천남 나씨(羅氏)의 아들이며 불감근(佛鑑懃) 선사를 이었다.

 

庫司; 一寺院之庫房 二指寺院中司會計之事的僧人 此指二

1. 사원의 고방. 2. 사원 중 회계의 일을 맡은 승인을 가리킴. 여기에선 2를 가리킴.

 

喝道; 官員出行 手下人吆喝開道

관원이 출행하매 수하인(手下人)이 요할(吆喝; 크게 부름)하며 길을 엶임.

 

縣尉; 官名 位在縣令或縣長之下 主管治安 [百度百科]

벼슬 이름. 지위가 현령 혹 현장(縣長)의 아래에 있으면서 치안을 주관함 [백도백과].

 

畜生; <> tiryag-yoni 梵語底栗車 又作傍生 橫生 畜生道 傍生趣 五道之一 六道之一 三惡道之一 指鳥獸蟲魚等一切動物 畜生之名 乃由人畜養之意而得 新譯爲傍生 乃取其形不如人之直 傍橫且傍行之義

<> tiryag-yoni 범어로 지률차(底栗車)니 또 방생(傍生)ㆍ횡생(橫生)ㆍ축생도(畜生道)ㆍ방생취(傍生趣)로 지음. 5()의 하나. 6도의 하나. 삼악도의 하나. 새ㆍ짐승ㆍ벌레ㆍ물고기 등 일체의 동물을 가리킴. 축생의 이름은 곧 사람이 축양(畜養)함의 뜻으로 말미암아 얻었음. 신역은 방생(傍生)이 되며 곧 그 형상이 사람의 직()과 같지 못하고 방횡(傍橫)하고 또 방행(傍行)함의 뜻을 취했음.

 

佛子; 佛弟子 又指佛敎信者

불제자. 또 불교신자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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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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